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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즘 해먹은 음식 / 고구마 줄거리 등과 삼계탕

| 조회수 : 9,863 | 추천수 : 7
작성일 : 2012-07-25 22:09:57


얼마전 노르웨이의 음식의 편리함에 대한 글의 댓글들 보며 특히 기억에 남았던  

많은 분들이 손많이 가서 못해 드신다는 고구마줄거리..

 

맛있는건 대부분 손이 많이 가는것 같아요

조리과정이 복잡하다던지 아니면 구하기가 귀하거나 값이 비싸다던지..

 

저 역시 번거로와 잘 안해먹던 반찬이긴 한데 바쁘신분들 대리만족 하시라고

아파트 장터에서 1500원 주고 한 단 사온 고구마줄거리 티브이 보며 까서 볶았어요.

전 비닐장갑끼고 깠더니 좀 할만 하더군요. 참 너무 싱싱하면 잘 안까져요. 좀 시들해야 더 잘까지는것 같아요

 


엊그제 한 번 해먹고 반 남은거예요. 꽤 삶아야 식감이 좋아요. 아니면 너무 질겨요.

 


고춧가루. 간장. 멸치육수 있길래 조금. 갖은 양념넣고 은근하게 볶아요

 


완성이에요. 남은걸로 했더니 얼마 안되요.

 


그담에 가지도 볶아요. 요새 가지 너무너무 싸죠? 양파도 넣었어요

 


양념은 간장과 설탕만 조금 넣고 좀 순하게 볶았어요

 


다 됐어요. 가지 두개 썰고 양파한개 넣었는데 딱 한끼먹기 좋은 양이네요

 


그다음엔 호박나물을..

 


 

이건 뭐 그냥 대충.. 간도 안봤네요  왜냐면~

 


 

이렇게 차려서 열무김치 꺼내 된장찌개 남은거랑 고추장 넣고

 


입맛없는 요즘 확~ 비벼먹었거든요.. 맛있었어요. 모양은 별볼일 없어도 이래봬도 은근 손 많이 가는 반찬이었습니다.

재료비는 참 싸지만 품삯이 좀 많이 드네요. 귀찮아서 자주는 못해먹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저녁은 삼계탕이에요

 


저는 닭 삶을 때 찹쌀을 넣지 않고 이렇게 따로 밥솥에 질게 찰밥을 해서 닭 다 건져먹은 후에 따로 넣어 먹어요.

그럼 죽이 너무 퍼지지 않고 쫀득한 것 같아서요. 이렇게 하는 게 더 조리하기도 쉽더라구요

마침 불린 녹두가 있길래 같이 했어요. 거기에 감자 두알도.

 


영계 두마리에 대추. 인삼. 통마늘. 대파(중간에건짐) 넣고 삼십분 정도 끓이면.

참 국물에 왕소금 조금 넣었어요

 


완성이에요

 


밥도 아주 잘 됐네요

 




 

 


푹 곰삭은 파김치 얹어서

 


 

감자도 포실포실 맛있게 익었어요.

날씨가 너무 덥지만 복중에 삼계탕 한그릇은 먹어야 여름을 나는 것 같아요.

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식사들 잘 챙겨드세요. 뭐 다른게 있나요 밥이 보약이죠,,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황용
    '12.7.26 12:03 AM

    엄...머...
    어쩜 음식들이 하나같이 이렇게 맛있어 보이나요
    저 고구마 줄기 완전 좋아하는데!!
    비빔밥도 너무 맛있겠고
    게다가 저 쫀득하니 입에 착 붙을것 같은 찹쌀밥넣은... 아 더이상 못쓰겠네요 훌쩍

  • 냉이꽃
    '12.7.26 1:07 PM

    저도 많이 깔수만 있다면 쟁여놓고 먹고싶은 재료에요.
    데쳤다가 물많이잡고 냉동해서 먹으면 그대로라서..

  • 2. ilovemath
    '12.7.26 12:59 AM

    고구마줄거리는 제겐 어릴적 추억이 있는 음식이랍니다
    어릴때 제가 살던 지방에선 오후가 되면 모여앉아 고구마줄기를 벗기곤했어요
    하얗게 벗겨진 고구마줄기가 저녁이면 여러가지 음식으로 변신을 했지요
    어느날은 갈치와 같이 매콤한 조림으로, 또 어떤날은 고구미줄기 김치가 되기도하고 냉이꽃님이 하신것처럼 볶음이 되기도 하구요
    바닷장어로 만든 장어탕에 들어가서 맛있게 한그릇 먹은 기억도 납니다
    냉이꽃님은 음식을 참 푸짐하고 맛있게 만드시는 분인것같아요
    삼계탕담긴 질그릇이 무척 탐이 납니다

  • 냉이꽃
    '12.7.26 1:04 PM

    어릴적에 바닷가마을에 사셨나 봅니다. 고구마 줄기를 장어탕에도 넣을 수 있군요. 김치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저는 매번 볶아만 먹어봐서 그 맛이 궁금하네요
    저도 어릴적부터 손으로 꼼지락 거리는 거 좋아해서 엄마 일손 도와 고구마줄기도 까고, 통도라지도 벗기도
    마늘도 많이 까봤어요. 지금도 심심할 때 저런 소일거리 생기면 은근(?)히 좋더라구요. 그런데 이젠 장갑끼고
    해요. 손이 예전같지 않아 조금이라도 보호해야할 나이가 되버려서..

  • 3. 바이어스
    '12.7.26 7:57 AM

    저도 엊그제 고구마줄기 김치 담았어요.
    막 따온 빨간고추, 햇마늘, 액젓을 믹서에 휘리릭 갈아서
    삶은 고구마줄기와 버무렸는데 너무 맛나서
    그 자리에서 밥을 비벼 뚝딱 해치웠어요.^^

  • 냉이꽃
    '12.7.26 1:11 PM

    말로만 듣던 고구마줄기 김치 어떤맛일까 참 궁금해요.
    고구마 줄거리가 의외로 용도가 참 많은거 같아요.

  • 4. 꿈돼지
    '12.7.26 12:16 PM

    요즘같이더운날..
    삼계탕정말좋게네요^^

  • 냉이꽃
    '12.7.26 1:13 PM

    그쵸? 더워도 여름엔 이만한 몸보신이 없는 것 같아요
    근데 사실 저거만들 때 집안이 온통 후끈후끈 장난 아니었답니다.

  • 5. 만년초보1
    '12.7.26 1:25 PM

    아 닭다리 넘 먹음직스러워요
    나물 요리 레시피 배워갑니다 감사! ^^

  • 6. 냉이꽃
    '12.7.26 9:03 PM

    대충 대충 양념 넣어 볶아 먹은걸요.
    덧글 감사드려요

  • 7. 게으른농부
    '12.7.27 1:15 PM

    와~ 진짜 맛있겠습니다.
    푹익은 파김치에 감자를 먹는 맛도 아주 좋을것 같네요.

  • 8. 엄마는해고야
    '12.9.14 4:36 PM

    저도 한번 해 보려고요 맛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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