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정가네 김헤정입니다.
드디어 옥수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옥수수 자랑을 조금 하자면,,,
일단 배 불리 먹어도 살찐 염려가 없어서
다트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이만한 먹거리도 없습니다.ㅎㅎ
저희집은 옥수수 귀신들이 많은 지라,, 한 솥은 삶아야지 옥수수 먹었다고 합니다.ㅎㅎ
그리고 아직까지 옥수수 삶은법을 모르시는 분들의 위해서 자~알 알아보도록
준비해 보았습니다.ㅋㅋ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 정가네 옥수수 사연...
어머님,,,형님네는 옥수수 삶아서 사무실까지 배달을 해 주십니다.
저희는 찐 놈 먹으라는 말도 안 하시고,,,옥수수 삶아서 먹으라고 하십니다.
어제는 옥수수 껍질 좀 벗겨주시라고 말씀 드렸더니,,,,
저렇게 아이들 우산을 쓰시고 마실가신다고 핑~하고 가신것이 아닌가요..
그래서 어제 아버님께 말씀 드렸더니,,웃기만 하세요..ㅠㅠ
전 누구한테 하소연을 해야할까요?
어머니께서 마실 가신 것을 보고,,
저희 나무꾼님이 도와준다면서 옥수수 껍질을 까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 잔소리 듣기 싫어서 온 것 같은 냄새가 살짝..ㅋㅋ
역시 옥수수 껍질을 잘 벗기군요.ㅎㅎ
옥수수 수염은 말려서 차 끊여 먹는다고
깔끔하게 뽑더군요.
옥수수 한 송이씩 나온 수염을 모았더니,,
생각보다 많이 모여지네요.^^
저도 옥수수 수염차 먹고
전지현씨처럼 되었으면 좋겠네요.. 올 여름에 비키니 좀 입게요..ㅎㅎ
옥수수 껍질은 버릴 필요가 없습니다.
집에 흑염소 한마리씩 두면 걱정 끝!
이제 집에서 애완동물로 흑염소는 어떠실까요?
와우~
탱글탱글한 옥수수!
사진도 잘 받네요~
일단 큰 대접으로 물 2번 정도 솥단지에 부어 줍니다.ㅎㅎ
그리고는 천일염을 조금 넣어줍니다.
저희는 옥수수 참맛을 즐기는 편이라서,,,간은 세게 안 먹습니다.
달달한 맛을 원하실 때는 감미를 넣어주세요.
우리가 보통 시장에서 사먹는 것에는 감미가 들어 있답니다.
소금과 함께 넣어주시면 맛나요.~~~
옥수수에 조미를 다 하셨으면 30분정도 삶으시면 되세요~
점심시간이라서 밥은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서...
밥 차리려고 보니, 어머니께서 찰밥과 오리 무침, 가지나물을 해 놓고 가셔서,,,
아까 옥수수 땜시 눈물 날려고 했던 눈물들이...
밥상을 보니 쏙~들어갔답니다.ㅎㅎㅎ
한 5분정도 뜸을 드린다음에
기 빼고 있는 중입니다.
옥수수가 잘 삶았는지??를 확인 하는 방법은,,,
냄새를 맡아보시면 되세요~ 구수한 냄새가 나면 다 되었다는 증거~
아니면 압력솥단지를 투명으로 바꾸시면 됩십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 도시지요?
미백2호 심어 놓은 밭 근처에 알록이를 심어 놨는데,,
서로 너무 사랑했는지,,,수정할 때 알록 달록하게 옥수수 달렸네요..ㅎㅎㅎ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옥수수~
우리 수아종들을 귀신 만든 옥수수~
이번에 삶은 것 중에 제일 잘 난 옥수수는
우리 아버님꺼로 빼 놓고^^
요런게 제가 아버님께 사랑받는 비결입니다.ㅎㅎㅎ
옥수수 삶은 동안 함께 한 나무꾼도 한 입 베어 드시고~
맛있다고,,앉은 자리에서 5개를 먹더군요.ㅎㅎ
조만간 옥수수 삶아서 시장가서 팔아야겠었요..ㅎㅎ
어쩌면,,,못 하는게 없는지,,,
근데,, 갑자기 오늘은 다른 업종이 하고 싶네요..
초복이라서인지,,,삼계탕집이 끌려요~
오늘은 초복이라고 하죠..
근데,,,해남에는 비만 내립니다.,,,
오늘 저녁 옥천막걸리 명인님의 초대로 몸보신하러 갑니다~
선물로 옥수수 가지고 가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