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적 함께 했던 친구들 결혼해서 애 하나둘 낳고 살다보니
7명씩 늘 모이기도 힘들거니와
만나도 밥을 먹은건지 만건지
무슨얘기를 한건지 애들이랑 정신이 없어서 늘 아쉬웠던 만남..
얼마전 신랑 출장갔을때 친구들과 애들델꼬 오이도갯벌가서 놀고
우리집에 와 저녁먹고 술먹고 놀았답니다.
그 옛날 저의 집들이 메뉴중에 늘 1순위였던 낙지떡볶이에요.
그 떡볶이에 열광하던 처녀적친구들과 함께 한 저녁밥상..
지금은 다들 애 하나씩 달고 와서
밥이 눈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애들을 먹이다 말다~~
암튼 정신줄은 이미 떠나보내고 후다닥 먹어치웠네요..
낙지랑 조랭이떡, 부추 푸짐히 넣고 매콤달콤하게..
마지막에 밥까지 볶아서 쩝 ~`
요건 아이들 8명이 냠냠한 새우볶음밥이요~~
카레도 부어먹고
토마토랑 양상추, 견과류에 키위소스 샐러드
불고기랑
그리고 내놓기가 무섭게 없어져버린 웨지감자
얘들아 좀 차려놓고 우아하게 먹자~~
그릇에 담아놓기 무섭게 가져가서 먹어치운 아줌마 6인~~~
저것이 그나마 없어지기 전에 건진 인증샷 ㅜㅜ
우리 이렇게 해먹었다규 !!!
암튼 새벽 4시까지 음주를 하고
아침반찬으로 호박새우젓으로 볶은거에
들기름,집간장으로 맛낸 가지나물
추억의 어묵볶음...
해장으로 끓인 콩나물국은 어디로 갔니~
그래도 오랫만에 함께한 소박한 밥상...
30대에 이렇게 애들 달고 와서 MT도 하고 말이죠..
그냥 김치랑 밥만 먹어도 맛있네요..
좋은 친구들이랑 같이 하니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