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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이비농부의 끼니거리

| 조회수 : 9,947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07-05 19:19:48


때로는 마님이 너무 피곤하셔서 그냥 주무시기에

점심밥을 챙겨달라 주문할 엄두가 나질 않기도 합니다.

밥달라다가 놀부마누라한테 밥주걱으로 맞은 흥부꼴은 되기 싫기에......

 



뭐 쌀이야 죽을때까정 공급해주실 분이 계시니

걱정 붙들어 매고 전기밥솥에 밥을 앉히면 그만이지만

그래도 가끔은 아침밥이 되기 전에 허기가 지기도 합니다.

 

그럴땐 그저 여기저기 둘러보고

먹을만한 것들을 챙기면 그만입니다.

 

어떤때는 오이

어떤때는 가지

어떤때는 이따금 익는 토마토......

 

계란을 먹는 날은 아주 운이 좋은 날입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닭들의 산란율이 떨어지는 통에

가뜩이나 수급불균형의 계란을 먹을 기회가 없습니다.

-목수네 집에 비가 샌다고-

우리가족이 먹을 계란도 없는 날이 다반사......

 

오늘은 어떤 녀석인지 년?인지가

부리로 계란을 쪼아 제가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네요.

조기다 침?기름 한방울 톡 떨어뜨려야 하는디

아쉽게도 참기름 뚝......

 

............................

 

 

MBC파업에 힘을 보태는 82쿡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82쿡이 그런 대의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 싶네요.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도리
    '12.7.5 7:31 PM

    계란이 정말 신선하네요^^ 푸짐한 밥상 사진도 자주 올려주세요^^

  • 게으른농부
    '12.7.6 9:45 AM

    그게~ 푸짐한 밥상이 별로 없어서...... ㅠㅠ

  • 2. 고독은 나의 힘
    '12.7.5 10:40 PM

    아.. 게으른 농부님 오랫만이에요... 안그래도 요즘 농부님 근황이 궁금했었답니다...

    이제 잠수타지 마시구요^^ 좋은 농사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 게으른농부
    '12.7.6 9:45 AM

    잠수했다가 숨을 참을 수가 없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 ^

  • 3. 냉이맘
    '12.7.6 7:15 AM

    돌아온 농부...ㅎㅎㅎ 바로 위글 제목이 돌아온 양파덮밥이네요.

  • 게으른농부
    '12.7.6 9:46 AM

    ㅎㅎㅎ 그렇군요. 돌아온 양파덥밥...... ^ ^

  • 4. 너구리
    '12.7.6 8:21 AM

    제가 이상한 건지...
    요 앞전에 불미스러운 글로...ㅠㅠ

    전 이런 순박한 글도 느낌이 이상해졌어요...ㅠㅠ

  • 게으른농부
    '12.7.6 9:46 AM

    가끔은 잊으시는 것도 건강에 좋다던데...... ^ ^*

  • 5. 쟈넷
    '12.7.6 1:20 PM

    오이와 토마토 빛깔이 너무 예뻐요.

    보기만해도 맛나고 싱싱하네요.

  • 게으른농부
    '12.7.8 9:22 PM

    오히려 맛은 시중에서 파는것만 못한 것 같아요. ^ ^

  • 6. 미소
    '12.7.6 1:56 PM

    저도 너구리님같은 그런 느낌드네요

  • 게으른농부
    '12.7.8 9:22 PM

    ㅎㅎ 죄송합니다.

  • 7. 연상기억
    '12.7.6 4:36 PM

    잘 오셨어요 ㅋㅋ 앞으로 자주 올려주세요 ㅜㅜ

  • 게으른농부
    '12.7.8 9:23 PM

    시간되는대로 자주 들르겠습니다. ^ ^

  • 8. 해바라기 아내
    '12.7.6 5:34 PM

    목수 집에 비가 샌다는 말 재미있어요.
    짜장면 집 애들이 짜장면 안 먹고, 서점 애들은 책을 싫어하고, 영어 선생님 애들이 영어 못하고...
    저희집 애들이 이 예 중 하나에 속한답니다 ㅠㅠ

    계속 사먹었던 논 지엠오 달걀이 요즘은 작은 상자만 나오길래 이상하다 했더니 여름에는 닭들이
    알을 잘 못 낳는군요. 잘 배웠어요.

    제 남편도 제가 새벽에 못 일어나면 밥을 안쳐놓고는 하는데 제게 밥주걱으로 뺨을 맞을까봐 였을까요?ㅎㅎ

  • 게으른농부
    '12.7.8 9:24 PM

    예상외로 저같은 驚妻家들이 많더라구요. 마누라만 봐도 경기가 나는...... ^ ^*

  • 9. 먹보공룡
    '12.7.7 9:01 PM

    직접 키운 채소,과일,야채,계란까지 정말 맛도 좋고 몸에도 좋죠....
    저희집도 직접 키워 먹는데 사진으로 보니 군침이 저절로 도네요...

  • 게으른농부
    '12.7.8 9:25 PM

    직접 키우다보면 먹거리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 교육에도 아주 좋다 싶어요. ^ ^*

  • 10. 자연의머슴
    '12.7.8 7:52 AM

    우리 농장에 닭을 키워본다고 몇년동안 생각했는데
    아직도 키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란먹고 싶오....^^

  • 게으른농부
    '12.7.8 9:27 PM

    암닭 2-300마리에 수닭2마리정도 닭장좀 넓게 지어서 키우시면
    집에서 드시는 계란은 충분히 조달이 될거예요.
    공장사료 안먹이고 풀많이 먹이고 그러면 계란이 진짜 맛있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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