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82cook.com/2009/0518-1.jpg)
며칠전부터, 김치냉장고의 문이 고장났어요.
뚜껑식 김치냉장고 문이 뭐 고장날 일 있겠나 싶지만,
스토퍼가 고장나면, 문이 열린 상태로 있지 않고 뚝 떨어지며 바로 닫혀버려서,
김치통 등 내용물을 꺼낼 때마다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AS기사님이 방문해서 살펴보더니, 양쪽 문의 부속이 부서졌다네요.
무려 6만1천원의 수리비를 내고 고쳤습니다.
고치고 보니...문 고장난 것이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 아주 오래되었던 것 같아요.
수리 전 후 상태를 비교해보니..확실히 알 것 같아요.
돈은 썼지만, 얼마나 편안한지...
![](http://www.82cook.com/2009/0518-2.jpg)
저녁엔 또 뭘해먹나 하다가, 맛이 없어진 김이 눈에 띄어서, 김무침을 했어요.
김무침 레시피는 남경희 할머니의 레시피를 활용했습니다.
보통은 김을 구워서 무치는데 남경희할머니는 굽지말고 하라는 것이 특징이지요.
또 원래 레시피는 돌김 5장으로 하는데, 저는 보통 김 10장으로 했어요.
오리지널 레시피대로 하면 다소 단맛도 있어요.
그래서 설탕도 살짝 줄였습니다.
이 김무침의 포인트는 김을 아주 잘게 자르는 것이 좋다는 점.
잘게 뜯거나 자른 김에 참기름 1큰술, 식용유 2큰술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준 다음,
간장 2큰술, 설탕 2큰술을 넣어 다시 무쳐주면 끝!
참 쉽죠~~잉!
![](http://www.82cook.com/2009/0518-3.jpg)
생미역이 조금 있어서, 초무침을 했어요.
이 생미역 무침도 남경희 할머니의 레시피로 김무침과 같은 페이지에 있는 반찬이에요.
방법은, 생미역을 깨끗하게 씻은 후 끓는 물에 데쳐내요.
무는 채썰고, 미역은 먹기 좋게 잘라준 후
조선간장 1: 식초 2: 설탕 2: 다진 파 1:양파즙 2의 비율로 넣어주는 건데요,
포인트가 양파즙인 것 같아요.개운하면서 설탕의 단맛과는 다른 종류의 단맛을 내주는..
파는...미역의 소화흡수를 방해하는 물질이 있어서, 국 끓일때 넣지않는 건데,
오리지널 레시피에는 넣는 것으로 되어있어서 정량대로 넣지 않고 조금만 넣었어요.
![](http://www.82cook.com/2009/0518-4.jpg)
냉동실에 옥돔도 한마리 찾아서 구웠습니다.
옥돔을 구울 때마다 뒤집는 타이밍을 잘못맞춰,부서지기 일쑤였는데,
오늘은 다른 반찬 하느라 손이 안나서, 조금 프라이팬에 더 두었는데, 결과적으로 잘되었어요.
부서지지 않고 예쁘게 잘 구워졌죠??
제가 오늘 구운 방법은,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불을 켠 후, 그러니까 프라이팬을 예열하지 않았다는 뜻이죠,
녹이지 않은 옥돔의 살부분이 먼저 팬의 바닥에 닿게 올린 후,
불을 켜서 일단은 중불에서, 잠시후 약불로 줄여서 충분히 익혀서 뒤집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