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같이 놀아야할 사람과 놀 시간도 없이, 노느라 바빠서...요리도 소홀하고 있습니다. ^^
그저께에는, 좀 너무 한다 싶어서, 냉동고도 비울 겸, 식탁도 좀 풍성하게 해볼겸
냉동고를 열어, 소갈비 마구리 꺼내서 푹푹 고아서 김치냉장고에 넣어 기름 굳혀 걷어내고,
또 돼지등갈비도 해동후 물에 넣어 핏물을 뺀 후 작년 김장김치 두쪽을 넣어 김치찜도 했어요.
그래서, 어제는 우거지 갈비탕,
오늘 김치찜...그냥저냥 밥상을 차리고 있습니다.
![](http://www.82cook.com/2009/0514-1.jpg)
지난번에 담갔던 간장게장이 맛있게 되었어요.
노란 알의 포스...한눈에 들어오죠??
![](http://www.82cook.com/2009/0514-2.jpg)
지난번에 담갔던 열무김치가 너무 맛있었다고 식구들이 야단들 해서,
며칠전에 열무 두단 사다가 또 열무김치를 담았습니다.
열무 두단값은 2천6백원인데, 홍고추값이 9천원!!
배보다 배꼽이 큰 셈이지요.
찹쌀풀 해서, 홍고추랑 고춧가루 마늘 생강, 그리고 액젓을 조금 넣었습니다.
저희 친정어머니께서는 여름에 담그는 김치에는 젓갈을 잘 넣지 않으시는데, 저는 좀 넣었어요. 맛있으라구요.
결과적으로...맛있대요...식구들이...
우리 집 밥도둑은 간장게장이 아니라, 바로 이 열무김치입니다.
![](http://www.82cook.com/2009/0514-3.jpg)
찬밥 한그릇이 있길래, 열무김치 좀 썰어넣고, 참기름만 넣어서 쓱쓱 비볐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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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 마구리를 고아서, 식혀서, 기름을 걷어내어...뭐, 이런 과정을 거쳐야하는 대표적인 슬로우 푸드,
우거지 갈비탕, 좀 슴슴하게 간해서, 청양고추를 아주 조금 넣었어요.
짜지않아서 인지, 식구들이 훌훌 잘 먹네요.
![](http://www.82cook.com/2009/0514-5.jpg)
바질이 너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바질을 먹어주기 위해서, 토마토와 치즈, 그리고 바질을 얹은 후,
발사믹비니거와 올리브오일을 섞어서 뿌려주었습니다.
우리집은 요새, 이렇게 대충 먹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