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우리집 아침 [롤 샌드위치]

| 조회수 : 14,897 | 추천수 : 84
작성일 : 2005-11-14 17:18:36


어젠,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를 모두 정리해줬습니다.
12월2일날 김장하기로, 배추 예약해놓고 보니..아직 멀긴 했지만...마음이 바빠집니다.
김치냉장고 안에 이것저것 들어있어서...그걸 어찌 해결하지 않으면 김장김치 넣을 곳도 없겠더라는..
냉동고도 그래요...막 꺼내 먹다보면, 어느 서랍은 헐렁하고, 어느 서랍은 빽빽하고..

냉동고를 정리하다보니...토르티야가 튀어나오네요.
마침 집에는 빵 한조각도 없고, 하다못해 식빵믹스도 한봉지 없는지...
오늘 아침엔 토르티야로 샌드위치를 만들었어요.

토르티야를 프라이이팬에 따끈하게 덥히고,
토르티야의 ⅓쯤에 마요네즈를 쓱쓱 바른 다음 얄팍한 샌드위치용 햄 따뜻하게 지져서 얹고,
슬라이스 치즈도 2장 얹어주고,
오이 피클 좀 썰어서 얹고...
돌돌 말아서 잘랐어요.
사과는 밤보다 아침에 먹으라고 해서 두 조각 곁들이고....

아침에 도통 밥이며 빵이며, 이런 걸 안먹으려 하던 kimys가 어디서 듣고왔는지
(어디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그랬다는데..),
아침에는 탄수화물을 좀 먹어줘야한다고 해서...요샌 이런 걸 아침으로 먹는답니다.


p.s.
접시에 관심들이 많으시네요. 예쁘죠? 제가 사랑하는 그릇입니다.
컵과 저 큰 접시, 그리고 작은 접시 딱 그렇게 3종으로 구성된 한국도자기의 세인트제임스 제품입니다.
연희동에 있는 한국도자기 상설할인매장에서 정말 부담없이 구입했던 그릇입니다.
테마로 정해서 뭔가 모아보자 하며 모으기 시작한 것이 골프인형이었습니다.
별 취미도 없이 무덤덤한 kimys의 유일한 취미를 격려하는 의미에서요. 목각인형 몇개 모았는데, 그러고는 영 부진합니다.
이 그릇은 몇년전...골프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산 것인데...간단한 아침식사용 접시로 쓰기 좋아요. 컵모양도 예쁘고...
좋아하는 그릇인데 그동안은 좀 높은 곳에 올려져있어서 자주 꺼내쓰지 못하다가,
얼마전 그릇장 정리할 때 손이 닿기 쉬운 곳으로 내려놓고는 아주 즐겨 쓰고 있답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분홍공주
    '05.11.14 5:19 PM

    와우...일등!!

  • 2. 분홍공주
    '05.11.14 5:23 PM

    또 특이한 그릇 사용하셨네요
    골프치는 모습이 넘 귀여워요
    혹 사연이 있는 그릇인지 샘의 그릇사연 듣고 싶어라
    저두 요즘은 가볍게 토스트로 아침하는데 속이 편하구 좋아요
    잡지보니 브런치가 유행이라죠

  • 3. 애플트리
    '05.11.14 5:23 PM

    저두 냉장고 정리해야하는데..
    계속미루고 있네요..
    오늘 필 받았으니 정리들어가야겠어요.

  • 4. 늘 좋은일만
    '05.11.14 5:25 PM

    가끔은 아침에 가벼운게 좋더라구요. 접시가 독특하네요^^

  • 5. 비타민
    '05.11.14 5:29 PM

    샌드위치... 간단하고 맛있을것 같아요... 접시가 넘 이쁘잖아요~~~~^^

  • 6. 작은애
    '05.11.14 5:38 PM

    저도 아침은 간단하게 샌드위치한쪽에 쥬스마시고 싶어요(꿈이죠)
    시댁어른들이랑 같이 살고 있으므로 진짜 꿈입니다
    아침안먹으면 죽는 줄 아는 관계로......

  • 7. 레드샴펜
    '05.11.14 5:44 PM

    애들 간식으로 좋을거 같아요..
    울애들도 나도 빵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해먹고 싶어요^^ 간단간식으로도 좋고..
    양재동 하나로마트 갔었는데 거긴 안팔더라구요
    담엔 꼭 사서 해먹어야쥐~~
    그릇도 넘 이뽀요^^ 지금은 안팔까요?? ㅎㅎ

  • 8. 한번쯤
    '05.11.14 6:33 PM

    남편분 다이어트 내조 요즘두 하시는거죠?*^^*

  • 9. 그린
    '05.11.14 7:32 PM

    남편을 위해 마련한 접시세트...
    샘 부부의 "닭"분위기가 고대로 전해집니다.
    남편 기 살리기에도 아주 좋겠어요.
    기억합니다...^^

  • 10. 들녘의바람
    '05.11.14 8:02 PM

    저도 가족을 위해 조금더 노력 해야 겠다는 다짐을 해보며...
    샌드위치를 넣은 접시까지 넘 이뽀요~~~

    어떤날은 빵이 없고, 어떤날은 속 재료가 시원찮고,
    게으른 주부의 푸념으로 봐주세요....

  • 11. namu
    '05.11.14 10:59 PM

    리플 쓰고 싶어 로긴했어요^^;;;

    저도 접시에 눈길이~~~
    이뽀요.
    요즘은 머가 그렇게 바쁜지 접시 구경은 커녕 가구 및 집 관련 악세사리도 못 보고 다닌답니다ㅜㅠ

    선생님 감기 조심하세요...
    뜬금없지만 진짜 조심하세요~~~

  • 12. 또이엄마
    '05.11.15 12:41 PM

    코스트코에서 파는거랑 비슷한 것 같아요... 가볍게 먹긴 좋을 것 같네여... 맛있겠어요...^^

  • 13. 샤이
    '05.11.15 1:55 PM

    주부의 마음을 읽습니다
    김장 앞두고 마음 급한 주부마음~~~^^
    가족들 건강을 챙기는 부지런한 주부마음~~~^^
    맛있는건 더 맛나게 드시라고 그릇까지 신경쓰는 주부마음~~~^^

  • 14. 진주
    '05.11.15 5:33 PM

    또띠야 다 남 줬는디..아깝네요. 함 샌드위치 해먹으러 사기도 그렇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1072 찬바람 불면 한번은 먹어주는~ [감자탕] 21 2005/11/20 12,188
1071 있는 재료만 가지고~[굴 국밥] 17 2005/11/18 9,048
1070 달력 따라하기 [매운 두부] 16 2005/11/17 9,803
1069 식당에 가보니 14- 하동관 24 2005/11/16 11,316
1068 요즘 먹어줘야 하는~♬♪ [굴전] 37 2005/11/15 13,190
1067 우리집 아침 [롤 샌드위치] 14 2005/11/14 14,897
1066 재료가 없는 관계로~ [매운 어묵] 23 2005/11/12 11,639
1065 반가운 요리책 47 2005/11/11 12,691
1064 채유니님을 위한 [황태구이] 18 2005/11/10 9,821
1063 원단시장에서 길 잃다 [오늘 저녁 반찬] 25 2005/11/08 12,600
1062 걸어다니는 부도수표 [저녁 밥상] 23 2005/11/07 10,852
1061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 [여러가지 반찬] 22 2005/11/05 12,738
1060 매뉴얼 난독증 [삼각김밥] 22 2005/11/04 11,300
1059 김치 먹읍시다!! [연어 다시마 조림] 15 2005/11/03 9,707
1058 나의 길을 가련다 [그의 저녁식사 3] 19 2005/11/02 11,416
1057 아주 특별한 밤 23 2005/11/01 9,977
1056 아~~살~~ [그의 저녁식사 2] 17 2005/10/31 10,618
1055 제대로 만든걸까? [가자미 식해] 23 2005/10/29 10,429
1054 내조하기 [그의 간식] 17 2005/10/28 12,852
1053 kimys의 결심 [그의 저녁식사] 26 2005/10/27 11,817
1052 남의 떡이 커보여서~♬ [저녁 밥상] 23 2005/10/25 14,436
1051 한 가지만 똘똘해도~[대구 지리] 18 2005/10/24 8,716
1050 밥 도둑 [굴 무침] 20 2005/10/23 13,764
1049 데려온 애들, 두고온 애들 [새 그릇 구경] 30 2005/10/21 13,766
1048 혼자 즐긴 짧은 이천 여행 20 2005/10/21 11,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