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이렇게 문후 드리옵니다...저, 멀쩡히 잘있어요...아픈 것도 아니고, 속상한 것도 아니고..너무 바빴어요.

오늘은 모 잡지의 화보촬영했어요.
새 책(요리가 좋아지는 부엌살림)이 새 책이다 보니, 요리와 더불어 주방가전소품들 촬영, 그리고 제 사진도 찍고...
하루 종일 바빴습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도 와주셔서, 예쁜 그릇에 예쁘게 담아서, 아주 잘 찍었어요.
아주 멋진 조명으로 사진 이쁘게 찍어주신 사진작가가 기념으로 폴라로이드 사진 주고 가서 이렇게 보여드리는데..
이래도 되는 건지...
요리가 커트 수로는 4컷, 가짓수로는 6가지여서...아침부터 준비하고, 오후 내내 찍고 간신히 저녁해먹었네요.
바쁘기로 말하면 어제 더했어요.
3주 이상 입원하셨던 저희 친정어머니, 어제 낮에 퇴원하셨어요.
먼저 수술했던 왼쪽 다리에 비해, 더 상태가 좋지 않았던 오른쪽 다리 때문에, 수술후 많이 힘들어 하셨지만...
수술하시고 나니까, 키도 3㎝이상 커지시고, 뒷모습 자체가 달라지셨어요.
지금은 수술한지 얼마되시지 않아 활동이 자유롭지 않으시지만, 이제 열심히 운동하시면 좋아지실 것 같아요.
엄마, 친정에 모셔와, 밀린 빨래며, 저녁밥이며, 이런저런 잡다한 일이 도와드리고 왔어요.
그리곤 좀 쉬어야 하는데..
kimys의 후배가 '포에버 탱고'공연에 초대해줘서..어제 밤에는 지독하게 피곤한 몸을 이끌고 공연보러 나갔다 왔어요.
나갈 때는...'이렇게 힘든 마누라, 상태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리 끌고 다니나' 싶어서 서운했던 맘도 컸었는데...
멋진 공연을 보고 눈녹듯 풀어져서 돌아왔어요.
다만...공연에 등장하는 여성 무용수들의 현란한 몸놀림이나 아름다운 모습에 대략 좌절하기는 했지만요..
월요일날은...오늘 촬영에 쓸 재료들 사러, 이마트로, 코스트코로 돌아다녔구요...
며칠간....결석할 만 했었죠? 저 잘 있습니다...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이제 목요일밤까지 마감해줘야할 원고 두꼭지만 쓰고 나면 별 일 없을거에요. 남대문시장도 가고, 동대문시장도 가고...신나게 놀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