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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너무 더운 날

| 조회수 : 7,684 | 추천수 : 74
작성일 : 2004-07-22 22:28:19
여름에 더운 건 당연하지만, 진짜 덥죠?
오늘 운전 좀 하는데...진짜 덥대요. 평소 에어콘 굉장히 싫어해서, 집에서도 잘 안틀뿐아니라, 차에서도 잘 안트는 편인데...
오늘은 워낙 더우니까 에어콘 바람 싫은 걸 모르겠더라구요.

외출에서 돌아온 시간이 오후 5시반쯤, 집에 들어오자마자 곧바로 쓰러졌어요.
잠이 들었던 건지, 아니면 졸도를 했던 건지 모를 정도로 정신을 잃었더랬어요.
아마도 새벽 3시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7시에 일어나서 집안일에, 이마트 쇼핑에, 점심약속에...
분주하게 움직였더니, 체력이 감당해주질 못했던 모양이네요.
귀가를 확인하는 kimys 전화도 어떻게 받았는지...

저희, 오늘 저녁 어떻게 때웠는 줄 아세요??
큭큭, 자장면과 짬뽕으로 때웠답니다, kimys랑 둘이서...이렇게 저녁을 때워본게 그 얼마만인지...
이것도 괜찮네요, 재밌고...kimys에겐 약간 미안하지만...

10년 만의 무더위라고 하는데, 잘 해먹으려고 애쓰지 않고, 대충 이렇게 살까봐요...
하루는 김치말이밥, 하루는 손말이김밥, 하루는 회덮밥, 하루는 메밀국수, 그러다가 싫증나면 전화메뉴-자장면...
가스는 될 수있으면 쓰지말고 전기제품으로 요리를 하고...
아, 근데 빨래 삶는 거랑 보리차 끓이기는 게 해결이 안되네요...보리차는 전기주전자로 끓여본다 해도...빨래는...


날씨는 이렇게 더운데..원고는 왜 그리 잘써지는지...
술술 풀리는 원고, 욕심 부리다 보니, 점점 부엌에서 시간보내기가 싫어지네요...에궁...

내일은 더 덥다고 하네요...어서어서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시구요, 일찍 잠자리에 드세요.
내일 너무 찬 음식만 드시지 마시구요, 이열치열로 뜨끈한 음식을 드셔가면서, 더위랑 싸우세요.

더위, 니가 이기는 지 내가 이기는 지 한번 해보자구~~, 아자!!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쮸미
    '04.7.22 10:34 PM

    정말로 무더운 하루였습니다.
    선생님 너무 무리하시지 마세요.
    날도 더운데 쉬엄쉬엄하시고 밤에 푹 주무세요.......^^
    더위에 꼭 이기시기를 바라며 .......아자!!!

  • 2. 경빈마마
    '04.7.22 10:34 PM

    괜시리 짜증나고...아이들 방학이 싫고 왠수가 따로 없어요..
    에효~~말하는 것도 힘드네요...요즘은 그래요...

  • 3. 경빈마마
    '04.7.22 10:36 PM

    원고 잘 써지신다니...다행 다행입니다.
    무슨 폭탄이 나올까?? 궁금하네요...선생님이 늙지 않으시는 비결인가 보네요...

  • 4. 프림커피
    '04.7.22 10:45 PM

    크크크... 이렇게 더운날엔 직장이 최고라니까요...
    저요? 하루종일 시원한 은행에 다니잖아요,,,
    요즘 은행에 피서오시는 분들 많아요,,,
    선생님. 넘 무리하시지 말고 좀 쉬세요. 낮잠도 좀 주무시고요,,

  • 5. 핫코코아
    '04.7.22 10:53 PM

    전 오늘 저번에 선생님이 가셨던 태국 식당 다녀왔어요
    이름도 외우기 힘든 요리 세개 먹구 적어왔어요
    담에 가면 다른거 먹어 볼라구요 안헷갈리게 ㅋㅋ
    맛있었구요 선택이 탁월했어요
    모르고 찍은 수준이었지만 다 맛있었는데 손님이 우리뿐이라서 ㅋㅋ
    거기 종업원분들 다 태국 사람들이데요?
    쌀국수 하나 시킬라고 그랬는데 이 사람 하는말이 "그거 탕수육하고 같애~"
    어눌한 한국말~ㅎㅎㅎ
    그래서 국물 있는 쌀국수 시켰는데 국물이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네요
    잘먹구 와서 배 뚜드리며 쉬고 있어요
    이제 대충 마무리 하고 일찍 잘라구요
    선생님도 원고 쓰시느라 수고 많으신데 몸살 나시지 않게 조심하세요
    너무 더워요..오늘은 에어컨 조금만 틀다가 자야겠어요
    안녕히 주무세요~

  • 6. 이론의 여왕
    '04.7.22 11:00 PM

    당연히 더위가 지죠. ㅋㅋ
    그리고, 빨래 걍 안 삶으시면 안 돼요? 한여름인데...
    원고 잘 써진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영양가 있는 걸로 드시면서 일하세요.
    더울 때 무리하면 몸 축나요.♡

  • 7. jasmine
    '04.7.22 11:14 PM

    오늘, 샌님도 힘 든 하루였나봐요......저도....
    전, 이틀동안 차에 에어콘 켜고 감기 걸렸어요. 콧물이.....뚝뚝....
    편하게 지내세요. 무리하지마시고....홧팅!!!!!!!!!

  • 8. 거북이
    '04.7.22 11:21 PM

    선생님, 더운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이곳의 추위를 조금만이라도 보내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근데 그렇게 더운데 어떻게 빨래까지 삶으세요?
    그냥 살균,표백약에 담가놓으면 안될까요?

  • 9. 밍키
    '04.7.22 11:23 PM

    전 써야할것 붙잡고.. 구상이 안끝났다 분석이 안끝났다는 이유로 붙들고 있답니다.
    선생님봄 정말 존경스러워요..

    저도 필받아 내일은 리포트 작성을 좀 해봐야겠어요..

    더운 여름 건강하게, 좋은 원고 쓰시는 또하루 되시구요

  • 10. yuni
    '04.7.22 11:25 PM

    날이 정말 너무너무 더워요. 할수없이 하루종일 에어콘밑에 있네요.
    전기요금 많이 나오겠지만 여름휴가 안가는대신 휴가비용 쓴셈 치기로 했어요.
    전 너무 더운날에 빨래 삶기는 보기 흉하거나말거나 뒷베란다에 블루스타 갖다두고 거기에 빨래통 얹어놓고 문 꼭 닫아 버려요. 뒷베란다 나가면 훅하고 쪄죽을 지경이지만
    잠깐이니까뭐... 안그러고 부엌에서 빨래 삶으면 더워서 죽어나가요 제가~~~~

  • 11. 레드샴펜
    '04.7.23 12:01 AM

    ㅋㅋㅋ 그래서 전 낼 수영장 가요^^ ㅋㅋㅋ
    원고가 잘 써지신다니 다행이네요^^
    열대야에 고생하지 마시고....잘~주무세요^^

  • 12. 폴라
    '04.7.23 7:03 AM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원고가 잘 써지신다 하시니까 저도 신이 납니다~!*^^*

  • 13. 솜사탕
    '04.7.23 7:17 AM

    정말 너무 더운가 보네요..
    그래도 원고 잘 써신다고 하시니.. 저두 신나요~ ^.^

  • 14. 지윤마미..
    '04.7.23 8:48 AM

    저도 원고가 잘 써지신다니..다행이네요..
    거 마져 안 됬다면 샌님이 더 스트레스 받으셨을터인디..
    가을 날씨로 오면 대전 계룡산에서 번개해요~~

  • 15. 환이맘
    '04.7.23 8:59 AM

    선생님 같은 분도 짜장면 같은걸 시켜서 드시기도 하는군여..넘 재밌네여..근데여 요기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요리사 저격증이 있는 분들인가 봐여? 기가 죽네여..더위 조심하시구여

  • 16. 민쵸
    '04.7.23 9:09 AM

    정말 더우셨죠??
    열대야 때문에 잠못이루는 분들이 많다는데...
    어렸을적 수돗가에서 등멱하던 생각을 하면 더위가 싹~
    넘 무리하지 마세요. 잘써내려가는 원고... 뮤쟈게 궁금하네요

  • 17. honey
    '04.7.23 9:33 AM

    저는 너무 더워서 치마 입었어염....
    다리가 좀 굵어서 안 입으려고 했는데 욕을 먹을 각오하고 입고 나왔어염~ㅋㅋㅋㅋ
    치마 입으니까 너무 시원하네염~~ 헤헤헤~

  • 18. 라라
    '04.7.23 10:17 AM

    샘, 덥지만 원고라도 잘 써지신다니 다행이네요.
    작년 이맘 때는 칭쉬 사진 찍느라 무지 고생하셨을 때 아닌가요?

    샘도 짜장면 드실 때가 있다니 엄청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ㅎㅎ)

  • 19. 소금별
    '04.7.23 10:18 AM

    날씨는 이렇게 더운데, 울 경연이는 열이 펄펄끓습니다..
    어젯저녁엔 경연아빠까지 열이 펄펄이고..
    정말 속상합니다..

    더위조심하시고, 선생님두 너무 고대게 움직이지 마세요..
    몸상하면 큰일입니다.
    오늘은 좀 괜찮아지겠지요~~~~~~~~~`

  • 20. 민서맘
    '04.7.23 1:17 PM

    울민서도 열이 펄펄 끓어요.
    어제 목욕물이 좀 찬듯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열감기에 걸렸어요.
    저도 넘 속상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네요.
    선생님두 체력 보강해 가시면서 무리하게 일하지 마세요.
    이런 날씨일수록 음식을 더욱 조심조심 먹어야 할것 같아요.

  • 21. 슈가걸
    '04.7.23 3:02 PM

    한국은 무지 덥군요. 저 사는 동부 미국은 한동안 서늘 하더니 어제 오늘 무척 덥네요. 한국이 더워서 그런지 열나는 애들도 많은것 같고... 다들 건강에 좀 더 신경 써야 겠습니다...^^

  • 22. 깜찌기 펭
    '04.7.23 4:24 PM

    더운데 건강조심하세요.
    노래가사처럼 태양을 피하고싶어서~~~ 아무리애를써도~~~
    피할수없네요. --;

  • 23. candy
    '04.7.23 4:31 PM

    쟁반자장도 먹을만해요~^^

  • 24. 달개비
    '04.7.23 5:53 PM

    선생님께서 자장면 드셨다니 제맘이 편해져요.
    저도 힘들땐 자장면 시켜 먹게요.
    정말 바깥날씨 넘 더워요.
    선생님 각별히 더위 조심하세요.
    82식구 모두 선생님 바라보고 있잖아요.

  • 25. 칼라(구경아)
    '04.7.23 6:45 PM

    넘 넘 더워요~
    부엌에 있는시간이 죽음입니다.
    조선일보에 나온기사를 읽으며 역시~~~남편의 한마디가 아내사랑이란걸 알았지요(새삼)
    울남편도 알아줄까나?ㅡ.ㅡ;
    다양한 음식이야기도 좋지만 이번기사가 젤로~~~~맘에 드네요*^^*

  • 26. 항상감사
    '04.7.23 9:12 PM

    친정어머니 이 더위에 임신한 딸 해 먹이시겠다고 음식하시는 것 안쓰러워요.
    하지 마시라고 해도 안 들으시네요. 그래서 절대 안 키시는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놨네요.
    샘님, 어머니 안 계시는 동안 만이라도 편하게 드세요.

  • 27. 강아지똥
    '04.7.23 11:58 PM

    그저 마음가는 데로 하시는게 좋을듯한걸여...^^;; 정말 이곳에서두 넘 더운데 아마 서울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하면....^^;;; 아무튼 정말 더울수록 건강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술술 풀리는 원고....덩달아 기분좋은 소식입니다.^^

    더워서인지 저두 도통 낮엔 혼미한 정신을 그나마 붙들고 있지만...그래서 새벽잠도 안자면서 올빼기가 되었답니다. 어젠 주문한 원단이 도착했길래 새벽5시까지 재봉틀을 붙들고서 새벽을 맞이했답니다. 안개낀 주변이 참...무섭기도 하고 정말 미명의 새벽이란....
    암튼 이렇게 요즘 지내고 있네여...나름대로 더위는 피하는데 몸은 혹사시키면서...^^;;;

    선생님~건강 꼭 챙겨가면서 하시길 바랍니다.

  • 28. 캔디나라
    '04.7.24 1:57 AM

    선생님 여기 왕산해수욕장은 바람이 아주 시원해요.
    저녁에는 추워서 잠바까지 입고 있는데...
    전 이제 섬아줌마 다 됐어요
    한번 놀러오세요
    조개 많이 드릴께요^^

  • 29. june
    '04.7.24 2:35 AM

    전화메뉴...
    이 동네에도 많거든요..
    근데 다. pizza 아니면 sub이라..ㅠ_ㅠ
    짬짜면이 먹고 싶어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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