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 정말정말 하기가 싫었어요.
저도 엔지니어님 밥상 보면, 참...반성 많이 하죠....근데...하기가 싫어요.
결혼 14년 동안 이렇게 밥하기 싫은 적은 첨이었네요.
이웃들이 유난떤다, 애들한테 너무 지극정성이다......
별 소리 다해도 난 잘 해먹일거야....하던, 제가 그만....
아침은 빵, 인스턴트 스프, 오렌지 쥬스나 우유,
점심은 애들은 급식, 저는 굶고....ㅠㅠ
저녁은 국 하나, 김치 하나, 그 중 반 이상은 시켜 먹었고...
피자헛, 도미노, 중국집, 동내 김밥집...요즘 특수랍니당...^^
애들이 첨엔 이상해 하더니, 요즘은 그러려니하는지 그냥 암말않고 먹어줘 고마워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지름신은 나를 떠난 것 같고, 요즘 정리신이 강림하사 정리에 약간 미친 것 같긴해요.
한 군데 빠지면, 정신을 못차리는 스탈이라, 그래서...그런거야...위안을 하지만....
요즘, 집이 빤딱하긴 합니다....헤헤...^^
근, 두달만에 반찬을 했습니다.
간편간단 오징어찌개...제가 좋아하는거랍니다....
재료 - 오징어 한마리, 감자 하나, 양파 1/2개, 대파 1개, 마늘 쬐끔,
고추장 2큰술, 물 2컵, 고추는 옵션임....

감자, 양파, 파, 고추, 오징어 1개씩

물이 끓으면 고추장 풀고 야채를 먼저 넣어줍니다.
오징어는 마지막에 넣어 한 번만 부르르 끓여주세요.

마무리 간은 소금이나 참치액(다시다)로 맞추면 끝.
오븐 사신 분 많죠? 닭봉구이입니다.

닭봉에 시즈닝솔트 뿌린 후
240도에 10분 구우면, 너무나 맛있는 닭봉구이가 됩니다.
국산, 허브 솔트라고 팔던데(2100원)....그것 써도 괜챦던데요.
정말 소금 뿌리고 굽기만 하면 되요.
오늘, 울 애들이 너무나 좋아하데요.
아싸~~~~야, 반찬 많다~~~~잘 먹겠습니다......낼부터는 정신차리고 밥 좀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