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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양배추 이야기

| 조회수 : 6,071 | 추천수 : 3
작성일 : 2025-08-18 11:55:15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먹고 사는 이야기들 으레 그렇듯이요 :)

 

시작은 이렇습니다. 마트에서 야채 코너를 둘러보다 싱싱한 양배추에 눈길이 머뭅니다.

이걸 어떻게 다 먹어.

잠시 주저하다 지나칩니다.

그러다 어느 날 과감히 집어듭니다.  요즘 건강 관련 동영상에서 뭔가 뽐뿌를 받았던 게죠.

제가 좋아하는 저속노화 정희원 선생도 양배추를 여러 차례 언급하더군요.

 

다짐과 함께 사들고 온 묵직한 양배추 한 덩이가 냉장고 한 켠을 차지합니다.

냉장고를 열 때마다 돌덩이처럼 가슴을 짓누르기 시작합니다. 내가 이걸 왜 샀지, 후회도 해봅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화수분 현상을 경험합니다.

 

1/4 정도는 샐러드로 소비합니다.


채칼로 쳐서 면포 깔아 보관하면 오래 싱싱해요.


호밀빵 사이에 가득 넣어서 양배추 샌드위치. 리틀 포레스트 생각나죠^^


식사를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하래서 모든 접시에 한 움큼 결들이기.

결정적으로 이 낯익은 전개를 해피엔딩으로 만들어준 놈은 요 물김치입니다.

이제 다 못 먹어 시들 일은 없겠어요!


키토커님들이야 물김치쯤 한 눈 감고도 척척이시겠지만 ㅎ 저는 처음 해봤어요. 
최간단 레시피 찾아서 배 대신 갈아만든 배, 거르는 과정 생략...이틀 후 김냉에서 꺼내 개봉.

 


뭐지? 왜 맛있을까요? ㅎㅎㅎ

부록으로 바나나 케토(?) 브레드 만든 것 소개드릴게요.

요새 안 해본 짓 많이 하네요.

 

바나나+계란+아몬드 가루가 주재료.--> 전자렌지로 작게 만들어봤어요.



블루베리 요거트 바르고 코코아가루 뿌리니 먹을 만은 해요. 건강빵(노밀가루, 노유지, 노설탕) 치고 맛있어요.
부드럽고 달콤하고 입에 착 붙는 디저트 기대하시면 안되고요 ㅎㅎ
(사실, 이 빵 다시 만들 것 같지는 않아요.)

 

키토커님들 항상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 하세요!

 

*오늘도 맑음^^

 

 

 

 

 

 

 

 

 

오늘도맑음 (leenaiv)

안녕하세요. 맛있는 음식 구경, 먹기 좋아하고요. 만드는 건 82에서 많이 배워가고 싶어요. 반갑습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쥬얼리
    '25.8.18 1:11 PM

    어머나 찌찌뿡
    양배추 큰놈으로 하나 며칠전에 사다 놓은거 오늘은 꼭 물김치 담그리라 마음 먹고 막 시작하려던 중입니다
    저번에 담근게 너무 맛있어서 이번에 두번째 또 도전입니다
    도전이라기엔 너무 과정이 쉽지만요ㅎ
    저는 찐감자를 갈아 넣는데 왠지 구수한거 같아요
    오늘도 맑음님은 홍고추에 미나리까지 색감이 너무 이쁘네요 ^^
    아직 더운데 우리 물김치로 힘을 내보아요!

  • 오늘도맑음
    '25.8.19 8:16 AM

    오~ 쥬얼리 님도 양배추 물김치 만드셨군요^^ 생각보다 시원하고 맛있지요?
    저도 요새 한 그릇 떠서 얼음 한 두 알 띄워서 잘 먹고 있어요.
    찐 감자 넣는 방법도 다음 번에 시도해보겠습니다.
    좀 더 새콤했으면 좋겠는데. 다음에는 김냉에 더 늦게 넣어볼까봐요 ㅎ

  • 2. 민서네빵집
    '25.8.18 1:59 PM

    와우 글 너무 재미있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점점 빨려들어가는 전개
    저도 양배추 한 통??! 구입하고 싶게 하시네요
    정힁원교수님 영상 저도 잘 고고 있습니다^^
    오늘도맑음 닉네임도 너무 좋네요

  • 오늘도맑음
    '25.8.19 8:20 AM

    ㅎㅎ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기쁩니다.
    양배추 한 통 사서 요모조모 맛있게 드세요!
    매일 맑은 날만 있을 리 없지만 마음 만이라도^^

  • 3. 피오나
    '25.8.18 11:12 PM

    이거 왜 맛있지? 저도 깜놀 ㅎㅎ 최 간단
    레시피라니 도전해볼께요.^^

  • 오늘도맑음
    '25.8.19 8:25 AM

    아 네 ㅎ 동영상 보니, 씻은 양배추를 바로 김치통에 넣어 절이고 그 위에 블렌더로 간 국물 부어 완성하더라고요. 블렌더만 씻으면 되니까 부담이 없어요.
    피오나 님 오늘도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 되시길 :)

  • 4. 서연정
    '25.8.19 5:40 PM

    양배추 물김치 동영상 좀 알려주세요?
    저도 담아보고싶어요..

  • 오늘도맑음
    '25.8.19 8:56 PM - 삭제된댓글

    https://youtube.com/shorts/DX2gD5ZPo7k?si=xsRzfqtKbpzaLULy

  • 오늘도맑음
    '25.8.19 9:00 PM

    비슷한 동영상 많은데 저는 아래 링크를 따라했어요. 참고하세요~

    https://youtube.com/shorts/DX2gD5ZPo7k?si=s6vZ8buFUAXED3HG

  • 5. 오늘도맑음
    '25.8.19 9:00 PM - 삭제된댓글

    비슷한 동영상 많은데 저는 아래 링크를 따라했어요. 참고하세요~

    https://youtube.com/shorts/DX2gD5ZPo7k?si=s6vZ8buFUAXED3HG

  • 6. 소년공원
    '25.8.20 8:02 AM

    여름에 시원새콤한 물김치가 제격이겠어요!

    저는 양배추 채썰어서 후라이팬에 볶아서 밥대신 먹어요.
    배는 부르고 칼로리는 낮고 섬유소가 많아서 다음날 화장실에서 행복해요 :-)

  • 오늘도맑음
    '25.8.20 9:01 AM

    오 ㅎㅎ
    소금 후추에 볶아서 그것만 드신다는 건가요?
    그래도 양배추 채가 밥 대신이 되나요??

    사실, 먹고 나서 다음 날 행복한 음식이 진짜 좋은 음식이긴 하지요! :)

  • 7. 챌시
    '25.8.23 7:34 PM

    저도 양배추 한통을 큰건 7일, 조금 작은건 4일 정도에 해치웁니다.
    딸과 콥샐러드를 매일 한끼로 먹거든요. 주재료가 양배추에요.
    처음엔,,좀 그랬는데, 토마토와 사과가 함께 들어가면 올리브오일 하나만 넣어도
    맛있게 먹을수 있답니다. 팁은,,엄지손톱 만한 그기로 모두 자르고,
    숫가락으로 퍼먹어야 해요. ㅎㅎ 물론 다음날,,행복한 음식 맞습니다.

  • 오늘도맑음
    '25.8.24 7:48 AM

    첼시 님 반가워요^^ 첼시와 닮은 고양이를 저도 키우고 있어서 사진 관심 갖고 보았답니다.

    양배추 콥샐러드는 생각해보지 못했네요. 토마토, 사과, 양배추의 조합인가요? 한번 해보고 싶은데요. 다른 재료는 또 뭐 넣으셨을까요? 저는 옥수수 넣고 싶어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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