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옥수수 철입니다. (묻어가기)

| 조회수 : 4,793 | 추천수 : 3
작성일 : 2023-07-25 10:51:34
옥수수가 보이면 사는 남자와 삽니다.
어머니 식성을 빼 닮은거죠.
사먹는 옥수수가 수입산일거라는
합리적 의심을 했지만
애써 외면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 뭔 바람이 불어서
옥수수 한박스를 주문합니다.
수확이 되면
순차적으로 보내주신 다더니 일주일만에 왔어요.
하나하나 겉껍질을 벗기고,  왠지 수염이 아까워 따로 보관하고, 유튜브와 네이버를 검색해가며
전기압력솥에도 삷아보고
일반솥에도 삶아 봅니다. 옥수수는 수확 후 가능한 빨리 삶아서
냉동보관했다가
하나씩 꺼내 먹는게 좋다고 하네요.
물 2/3 잠기게 부어
소금 설탕 넣고 30-40분 삶았습니다.
전기밥솥에서 두번, 일반솥으로 두번.
친절한 판매자께서 약속된 30개보다
많이 보내셨습니다.
주방이 한증막입니다.

첫 작품(?)치고 훌륭합니다.
워낙 야들야들한 옥수수인데다
고수님들의 가르침에 힙입어 성공적입니다.
역시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합니다. 이제 완전히 식혀 냉동실로 보내면 됩니다.
그런데,


옥수수를 사랑하는 남자와는 전쟁중입니다.
옥수수 주문 후 전쟁이 발발한겁니다.
식성을 빼 닮은 어머니는 팔이 골절되셨답니다.
옥수수 삶다가 들은 소식입니다.
옥수수를 째려 보고 있는 중입니다.
힘쎈그녀 (inoksongsong)

오랜회원 오랜회원입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뽀그리2
    '23.7.25 9:09 PM

    그래도 저리 맛나게 삶긴 옥수수는 냉전중인 남편분이 맛있게 드시는 해피엔딩. 저희집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좋아하는 거 해놨는데 열받게 하면 내가 주나봐라. 그러다가도 결국 멕이고 있더라고요. ㅋㅋㅋ
    세상 이더위에 시어머니 골절되신거 빨리 나으시길 바랄게요.

  • 힘쎈그녀
    '23.7.26 9:37 AM

    첫 등판글에 첫 댓글 감사드립니다.
    내 노동력이 아까워 냉동실로 보내긴 했는데,
    해피엔딩과 새드엔딩 중 무엇을 선택할 지 아직 고민중입니다. 하하하

  • 2. 유지어터
    '23.7.26 4:23 PM

    저는 옥수수 5개까지 쉬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더 욕심내면 10개도 가능하지 싶어요.
    탱글탱글 너무 복스럽게 맛나게 생긴 옥시기
    그래서 여름이 행복하지요~

    저도 곧 옥시기 쟁여놔야겠습니다 ㅎㅎㅎ

  • 힘쎈그녀
    '23.7.26 4:59 PM

    제 시어머니께서 옥수수 5개를 한자리에 드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랐던 게 기억나네요.ㅎ 지금은 이가 나빠져서 그 좋아하는 걸 거의 못 드십니다.

  • 3. 백만순이
    '23.7.27 10:59 AM

    저거 딱 돌아가신 울외할머니가 하시던 방법이네요
    무조건 빨리 삶으라하셔서 택배가 늦게 도착하면 야밤에 껍질까고 삶고했던 울엄마.....(저는 안해요 더워서ㅋㅋ)
    그리고 일단 시작된 전쟁은 승전하소서~

  • 4. 보단
    '23.7.27 4:51 PM

    저희집에도 강원도 옥수수가 와서 찐옥수수 냉동중입니다.
    여름 내내 꾸준히 식도락의 길로 가지 싶습니다.

  • 5. 쑥과마눌
    '23.7.29 3:30 AM

    옥수수 하나 삶는데도 비법이 있었네요 ㅠ
    반드시 해피엔딩 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66 친구들과 운남여행 7 차이윈 2026.03.28 989 2
41165 행복만들기 194차 봉사후기) 2026년 3월 감자탕과 쑥전,.. 3 행복나눔미소 2026.03.25 1,759 5
41164 몬트리올 여행 14 Alison 2026.03.21 4,156 3
41163 이빵 이름좀 알려주세요 2 ㅂㅈㄷㄱ 2026.03.12 7,289 1
41162 193차 봉사후기) 2026년 2월 설맞이, LA갈비구이와 사골.. 7 행복나눔미소 2026.03.09 4,016 6
41161 두쫀쿠 지나고 봄동이라길래 4 오늘아침에 2026.03.09 6,187 3
41160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 ilovemath 2026.03.07 4,773 6
41159 키톡의 스타 들이 보고 싶어요. 20 김명진 2026.03.04 6,225 6
41158 대만 수능 만점 받은 딸 자랑은 핑계고~ 48 미미맘 2026.03.03 7,285 11
41157 제 최애 가수는요. 19 챌시 2026.03.03 5,542 3
41156 모녀 여행 후기_속초편 14 발상의 전환 2026.02.26 7,724 7
41155 pão de queijo 브라질리언 치즈 빵 만들기 26 소년공원 2026.02.16 8,759 5
41154 애기는 Anne가 되고,.. 14 챌시 2026.02.13 9,270 5
41153 절에서 먹은 밥 시리즈 올려봅니다 10 써니 2026.02.09 9,680 3
41152 베트남 다녀오고 쌀국수에 미친자가 되어버린 26 솔이엄마 2026.02.04 10,314 7
41151 192차 봉사후기) 2026년 1월 석화찜과 한우스테이크, 우렁.. 8 행복나눔미소 2026.01.28 6,712 5
41150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27 소년공원 2026.01.25 11,830 4
41149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20 주니엄마 2026.01.21 6,385 3
41148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47 jasminson 2026.01.17 10,860 12
41147 혼자먹는 저녁 소개 17 챌시 2026.01.15 10,643 3
41146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6,264 6
41145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8,066 3
41144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8,342 2
41143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5,011 4
41142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9,154 4
41141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2,965 6
41140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6,745 2
41139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8,145 2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