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림좋아하는 동갑내기 친구가 남편 직장 때문에 온 가족 함께 미쿡에 6개월간 살다가
1년여 만에 다시 재회를 했어요.
친구야 나도 미국 마켓 좀 돌아다니게 딱 6개월만 미쿡 살다 오고싶다야~했어요. ㅋ
너무 무더운 날이었지만 서로 살기 바쁘기도 하고 친구가 지방에 살아서
얼굴 한 번 보기가 무척 어려우므로 집밥을 먹여 보내야지 싶어 땀을 흘려가면서 준비했었지요.
나름 시원하게 준비하려고 메밀국수를 주요 메뉴로 잡다가 결국 어린이 손님도 계시는 터라
크로켓을 좋아하지싶어 크로켓 까정^^ 했었어요.
일본식 개개인 접시로 모두 세팅을 해주시면 좋겠지만 똑 떨어지게 개인 접시로 일일히 담기가
어려워서 어린이만 개인상을 차려주고,
늘 하던 대로 모두 좍~ 차려놓고 각자 개인 접시에 덜어먹기를 했어요.
http://blog.naver.com/lalacucina/150093034255

먼저 일본식 달걀찜 자왕무시를 먼저 내구요~
레시피는~http://blog.naver.com/lalacucina/150093149699

한스푼 폭~~ 사진 찍게 남편아 떠봐봐 해서 찰칵 찍었어요. ㅋ

더운 여름이므로 칼로리를 조금 높여보았지요.^^
이건 지중해 음식인데 보리쌀 삶아서 각종 채소와 식초, 올리브오일 등으로
마리네이드해서 차갑게 먹었던 라이스 샐러드였어요.
우리야 쌀이 주식이지만 여러가지 쌀을 이렇게 샐러드에도 많이 이용해 먹더라구요.

이 메뉴는 초등학생 손님도 있던 터라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서 만들어본
감자, 쇠고기 크로켓이랍니다. 어린이 음식은 손 머리 뻗지 않아도 되게 바로 앞에다 차려주구요.
레시피는~http://blog.naver.com/lalacucina/150093148504
더운 여름 튀김을?@@ 하시겠지만요 동글하게 모양잡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손님 오시기 40분전쯤에 밀가루-달걀물-빵가루 옷입혀 도착 10분쯤에 튀겨두니 할만 하더라구요.
빵가루까지 미리 다 입혀 둘까 싶지만 혹 튀김이 수분을 머금어 눅눅해 질까싶어서요. 단계를 나누어
튀겨 보았어요.

앞접시에 두덩어리씩 옮기다 모양이 다 풀리길래 다시 김발 위에 올려서 각자 돌려 담았어요.

무는 강판에 갈아 종지에 담고 티스푼으로 토닥토닥 두드려 모양을 잡아주구요,

메밀장국 한병 만들어 선물도 하고 또 이렇게 손님 초대도 해서 먹고 입맛없을 때 국수만 삶아 여름날
애용하게 되네요.

국수 말아 후루룩~~
메밀국수는 봉평원 것을 사용해보았는데 메밀 30%에 밀가루며 다른 것이 섞여 있더라구요.
메밀 함유량이 많아서인 것인지 쫄깃한 맛은 다소 떨어지는듯해요.

후식으로는 남편이 잘라 서빙해준 수박
이 접시는 어린이의 개인 수박 접시였는데요 수박공주님이라 그런지 2조각은 아빠분께서 도와주시고
모두 잡사주시는,,,거대한 배를 ㅋㅋ 자랑해 주셨지요..ㅎ
태풍이 훑고 지나간 다음날 친정엄마께 전화를 드리니
엄마, 아빠께서 틈틈히 가꾸시던 가까운 곳의 텃밭은 이제 소산물을 먹기가 힘들어 졌다고 하더라구요.
봄, 여름 내내 열심히 공을 들이고 운동 삼아, 소일거리 삼아
부모님께 작은 보람과 기쁨을 주던 곳이 엉망이 되어도 속상하던데
농사지으시는 농부님들은 얼마나 피눈물이 나실까 절감했어요.
1차 상품이 이제 엄청난 값에 오를 것을 생각하니 또 걱정이 되네요.
부디 피해가 최소한이 되도록 더이상의 태풍은 없었으면 좋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