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식용유 사면 끼워준다는 꼬임에 빠져
덜렁 옆구리에 끼고 왔던 당면!!
이제는 천덕꾸러기가 되어 뒷 베란다에서 뒹굴고 있더군요.
그래서 한번 놀아 줘야 할 것 같아 집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서 잡채 만들었어요. 섹시한(?) 레드 잡채 버전으로...
( 사진은 오늘 찍은 것이 아니라 전에 찍어 놓았던 것으로 올려요. ^ ^ ;; )

달군 팬에 고추기름, 식용유 반반 넣은 후 다진 마늘 넣고 볶다가
갖은 야채( 당근, 양파, 피망 , 버섯 등) 채 썬 것 넣고 볶아줘요. 휘리릭~
너무 오래 볶으면 물이 생기니 센 불에서 재빨리 볶는 것이 포인트!

굴소스 1 넣은 후 소금, 후추로 간해서 접시에 덜어낸 후

간장 4, 맛술 2, 설탕 1, 고춧가루 2, 다진 마늘 1, 물 2/3컵을 섞어서
빨간 양념장을 만들어요.

찬물에 충분히 불린 당면에 빨간 당면 양념장을 넣고 당면이 익을 때까지 끓여 주세요.
이때, 당면이 익는 정도에 따라 물의 양은 가감해 주시면 되요.
보통 당면을 끓는 물에 삶아 건져 낸 후 갖은 양념을 해서 나머지 재료와 섞어주는데
전 아예 당면을 양념장 물에 삶아요. 그렇게 하면 양념이 당면에 골고루 잘 배고
더 쫄깃한 것 같아요. 단, 주의할 점은 당면 삶을 양념장 물을 처음부터 너무 많이 잡지
말라는 것!!
뭐.. 당면은 취향 것 편한대로 삶아서 쓰세요. ^ ^

볶아 놓은 야채랑 잘 섞은 후 마지막에 참기름, 깨소금으로 마무리 하면 끝!!.
이때 해물이나 숙주나물, 콩나물 데친 것을 함께 넣고 볶아 먹어도 맛있어요.
사진에는 빠졌는데 ( 예전에 찍어 놓은 것이라... )
이번 레드 잡채에는 숙주나물과 청량 고추를 넣어 만들었어요.
아삭아삭 씹히는 숙주나물과 쫄깃한 당면이 아주 잘 어울리고,
칼칼한 양념이 평소 흔히 먹는 당면보다 깔끔한 맛을 내더군요.
냉장고에 굴러 다니는 야채 정리할 때도 아주 유용한 레시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