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가을이 문턱에 와 있네요.
하루하루가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무더운 여름에 잘 지내셨어요?
아이들 방학, 조금 긴 휴가, 개학....
저도 정신없이 잘 보냈어요. ^ ^
한달에 한번씩 하는 모임을 얼마 전에
우리 집에서 하게 되었어요.
항상 밖에서 했는데 이번에는 마음껏 수다를
좀 떨자고 우리 집에서 하자고 하네요.
기금에서 뺀 식사비까지 손에 쥐어주면서....
메뉴는 월남쌈, 두부굴탕수, 폭립칠리소스조림, 지라시스시
이렇게 준비했어요.
보통 월남쌈은 갖은 야채와 게맛살, 계란지단에 액젓소스를 곁들여 먹는데
전 거기다 고기 대신 돼지고기부추볶음을 만들어서 같이 내요.
그냥 양념한 고기보다 맛도 좋고 왠지 더 푸짐해 보여서요.

폭립칠리소스조림은 칠리소스 (케첩, 고추장, 간장, 설탕, 물엿, 후추, 청주, 물을
섞어 끓인 것)에 마늘, 생강 넣고 끓인 물에 데쳐낸 폭립을 넣고 조린 것으로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우리 입맛에 딱 이에요.

두부굴탕수는 별 것 아닌데 아주 본때 나는 요리에요.
튀긴 두부에 굴을 넣고 만든 매콤한 두반장 소스를 뿌려 내는데 아주 맛있어요.

지라시스시는 고슬하게 지은 밥이 뜨거울 때 삼배초(식초, 소금, 설탕, 청주 섞은 것)를 섞어 초밥을 만든 후 그 위에 생선회, 날치알, 연어알, 계란말이, 연근조림 등 각자 취향에 맞는 것을 뿌려내면 되는데,
전 이번에 연어 후리가케, 날치알, 연근 조림 다진 것, 파프리카 다진 것, 무순, 김을 얹어서 만들었어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입안을 정리해 주는 느낌이 나요.

엄청난 수다로 배는 물론 귀도 아주 빵빵하게 부른 그녀들만의 아점식사였습니다..
p.s. 저한테 쪽지 보내주신 분들 너무 죄송해요. 제가 82cook에 계속 놀러오지 못 하는 바람에 쪽지를 하나도 보지 못 했어요. ( 오랫동안 보지 않으면 쪽지가 그냥 지워지나 봐요)
혹 쪽지 보냈는데 답장 없다고 삐지신 분들 계시면 이해바라고,
다시 쪽지 보내주시면 답장 드릴게요. ^ ^
** p.s 태그 명령어 써서 사진 여러장 올리려고 하는데 왜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HTML사용도 체크했고.. 뭐가 문젠지...ㅡ.ㅡ;;;
제 태그 명령어가 잘못 되었나요? 좀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