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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falafel 이란 음식을 아세요?

| 조회수 : 11,792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7-01 16:11:01

falafel 이라는 음식을 소개하려 합니다.

아이의 친한 친구가 이스라엘 사람인데

집도 가깝고 아이들도 친하고 해서 그 엄마와도 좋은 친구가 되었어요.

아이 친구인 폴의 엄마 h는 좀 지켜본 바로는

그쪽동네 장금이쯤 되는거 같았어요.

아이들 먹을것도 신경 많이 쓰고 살림도 깔끔하게 잘하는

그런 스타일~

종종 hummus 를 만들어주더니 이번에는 falafel 이라는 음식을 알려준다면서

전날 준비 다 해놓고 저와 또다른 친구 한 명을 불러서

요리시연을 해보였지요.

hummus 는 미국에선 채소스틱도 찍어먹고

페타브레드에 발라먹기도 하는 일종의

dipping sauce 라고 하면 될거 같아요.

허머스는 이제 어느 미국마켓을 가도 쉽게 살 수 있는 음식이 되었더라구요.

한국음식도 그렇게 되면 참 좋을텐데요...

chickpeas(병아리콩)를 하루나 이틀 꼬박 물에 불려놓습니다.

캔으로 된 제품을 써도 된다고 해요.그러면 불리는 시간 패스~

그리고 이렇게 블렌더에 갈아서 부드럽게 만들어 놓습니다.

상태 봐가면서 물을 더 첨가해야 해요.



저도 첨 들어본 타히니 라고 한다는데

이쪽동네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거 식재료인거  같았어요.

미국에사는 한국사람들이 사 먹는 1갤런짜리 큰 김치통이랑 똑같은통에 들어있더라구요

참깨로 만든거라고 하던데..

참기름이랑은 맛도 형태도 영 딴판이었어요.ㅎㅎ

요건 좀 이따가 다시 나올꺼구요.

hummus 만들때 이 tahini를 많이 넣더군요.



부엌의 모습입니다.





칙피 갈아놓은거에

양파 큰거하나

마늘 너덧개 갈아넣고

파슬리 한다발도 다져서 넣습니다.

그리고 7 spices 를 넣는다는데

제 기억으론 이 날 큐민(커민)만 넣는거 같았는데...

따로 받은 레시피에는 7 spices 라고 써있네요..

확실한건 젤 중요한건 큐민이라고 했던거 같아요..

ㅎㅎ 가물가물하네요..

그리고

소금넣고

빵가루 반컵 넣습니다.

요기까지 해 놓고 자기는 보통 얼려놓고 쓴다고 해요.

그리고 튀기기 직전에 베이킹파우더를 조금 넣습니다.



이렇게 동그랗게 (동그랑땡처럼) 반죽을 빚어서



기름에 튀겨냅니다.



이건 상차림이예요.

포켓브레드라고 주머니모양의 빵과

오이.토마토.오이피클 슬라이스(단맛 안나는피클)



이게 아까 그 타히니



빵사이에 아까 그 튀김을 넣고 타히니 넣고



양배추랑 적양배추 다진거에

올리브오일 소금후추 넣고 섞은거랑


오이토마토오이피클 다 넣고

냠냠 먹습니다.

너무너무너무 맛있었어요.

타히니라는건 가르쳐주지 않았으면

요거트드레싱이라고 생각했을 맛이었어요.

왜 그리스음식 같은거에 요거트 드레싱 뿌려서 나오잖아요...

약간 시큼한...

(앗! 레몬즙을 넣었을지도요... 또  가물가물..ㅠ.ㅠ)

문화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전혀 경험 해 보지 못했던 지역의 음식을 접할 기회여서

여러가지가 다 신기했던거 같아요.

게다가

완전 오리지날 가정식 중동지역음식이라 더 의미도 있었구요.

정말로 조만간 저도 한 번 제 힘으로 만들어봐야겠네요.

이렇게 정리하면서 사진으로 다시보니

또다시 침이 꿀꺽^^

베티 (jjang03)

요리하기 좋아하고 먹는거 더 좋아하고 두아이의 엄마 샌디에고 삽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alk To Her
    '12.7.1 4:41 PM

    hummus랑 먹어도 맛있지만 전 tzatziki랑 먹는걸 더 좋아해요 ^^
    다음엔 falafel & tzatziki & tabouleh 이렇게 넣어서 케밥 만들어 드셔 보세요. 아오.. 침 넘어 갑니다

  • 2. 선데이
    '12.7.1 5:00 PM

    좀 뜬금없지만 미드 로스트에서 소이여가 사이드보고 falafel이라고 몇번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뭔가 알아봤더니 중동쪽 음식이라고 해서 궁금했었는데
    이런 음식이었군요.
    맛있을 것 같아요.혹시 먹을 기회가 온다면 겁내지 말고 꼭 도전해봐야겠네요.

  • 3. mercury
    '12.7.1 5:27 PM

    저 너무너무 좋아해요! 이태원에서 팔라펠 넣은 샌드위치 사먹다가 가게 문 닫은 이후에는 미국에서 믹스 주문해다가 먹습니다. 아이헙에 팔라펠 믹스가 있더라구요. 물 부어서 좀 뒀다가 반죽해서 기름 넉넉하게 튀기면 끝입니다. 해먹는 것 만큼은 아니지만 편해요 ㅋㅋㅋ 이태원에서 샌드위치 먹을 때 요거트 소스인.줄 알았던 것도 타히니 인거같네요. 허머스도 넘 좋아해서 레시피 찾아다 해먹곤 하는데 이것도 넘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음식들이 나와서 넘 반갑다는 ㅋㅋㅋ 타히니는 어디 브랜드인가요?

  • 4. Cinecus
    '12.7.1 5:38 PM

    친한 동료의 남편이 그쪽분이라 그집 파티때 많이 먹었던거 같아요...
    우리나라랑 비슷한 디저트도 있더라구요... 이름, 맛, 모두 에고공... 까먹었네요... 찰떡같은 거였나?
    암튼 무지 달았던 기억만이....

    암튼 이렇게 만드는 거군요... 먹기만 한지라...
    82와서 또 배웠네요...감사해요...

    참 신기한거 같아요... 우리나라는 콩으로 된장 만들어먹고,
    다른 나라들도 저마다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비슷한걸 만들어 먹는다는게...

  • 5. 새댁이
    '12.7.1 9:55 PM

    다행이 아이허브에 타히니파네요^^ 한번 해먹어 봐야겠어요~~ 레시피 감사해요^^

  • Talk To Her
    '12.7.1 11:01 PM

    집에서 만드실 수 있어요. 미국사이트에 나온 레시피라 한컵이 240ml 에요.

    깨 4컵
    vegetable oil(식용유가 아닐까 싶네요) 1/4-1/2 컵

    오븐을 화씨 350도로 미리 가열해 놓구요.
    깨를 오븐 트레이에 펼쳐서 가끔씩 흔들어 가면서 8분에서 10분 익히세요.
    갈색으로 날때 까지 두심 안되요. 그 전에 꺼내세요. 그리고 식히시구요.

    푸드프로세서나 블랜더에 깨를 넣고 오일을 조금씩 부어 넣어주면서 약 5분간 돌립니다.
    거칠기, 질감은 입맞에 맞게 조절하심 되요. 너무 뻑뻑하다 싶으면 오일을 더 부워주시면 되구요.

    만든 타히니는 밀착용기에 넣어서 냉장고 깊은데 보관하시구요. 몇달간 보관 가능하다 하네요.

  • 6. 새날
    '12.7.2 12:24 AM

    미국에서 잠시 살았던 마을이 유태인 거주 지역이라 더 낯익은 음식입니다.

    하머스 보니까 단골로 다니던 유태인 식품점의 친절한 주인 아저씨가 생각나요
    처음 보는 음식들 신기해 쳐다보고 있으면 조금씩 맛보게해 주시고

    어느날은 깜박 잊고 돈 찾는걸 잊어서 카드밖에 없었는데 외상으로 가져가라고....
    제가 손사래를 쳤더니 유대인은 친구들 한테는 외상 준다고 괜찮다고
    제가 그래주면 고맙겠다고 하더군요

    유대인 하면 구두쇠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그분 덕분에 선입견을 깰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하머스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피타칩에 찍어 맥주랑 같이 먹고 싶네요

  • 7. aygul
    '12.7.2 4:31 AM

    유태인 음식이라기보단 중동 음식이죠. 타힌/타히나/타히니 뭐 이렇게 불리는 딥은 깨 껍질 안 깐 채 간거랑 꿀이 재료구요. 타힌이랑 포도엑기스 섞어 굳힌 헬바/할바라고 하는 디저트도 있구요. 참 그리스의 요구르트 소스인 짜지키는 원래 터키가 원조랍니다. 요구르트에 물 넣고 묽게 만들어서 오이 듬뿍 마늘 살짝 다져 넣고 올리브오일 두르고 민트 듬뿍 넣어 먹는 터키에선 소스라기 보단 여름 음식이예요.터키어론 쟈즉이라고 하구요. 참, 그리고 요구르트 yogurt가 원래 터키어랍니다. 영어식으로 발음해서 요거트인건데, 치대다/휘젓다/반죽하다 뭐 이런 뜻이예요.

  • 8. 페스토
    '12.7.2 1:15 PM

    허머스 먹고 싶네요. 저거 해먹을려고 푸드 프로세스 살까 말까 아직도 고민이네요.

  • 9. yunah
    '12.7.2 6:10 PM

    칙피로 만드는 음식이 다양하군요.
    맛보고 싶은 음식입니다.

  • 10. 오!해피데이
    '12.7.2 6:51 PM

    저도 이집트 여행 갔다가 매번 호텔 아침 부페 정 가운데 자리에서 요리사들이 직접 만드는걸 보면서 먹은 기억이 나네요. 그 호텔에서 열흘가량 머물렀는데.. 아침마다 그거 머고 싶어 내려갔던 기억이.. ㅋㅋㅋ.

  • 11. 써니텐
    '12.7.2 7:22 PM

    이태원 중동 음식점 가보니, 병아리콩으로 만든 에피가 많더라구요
    음식에도 많이 들어가는거 같구요
    팔라펠을 매콤한 소스, 달콤한 소스 두종류 주고 난에다 싸먹으라고 하더라구요

  • 12.
    '12.7.2 10:37 PM

    전..아랍음식이랑 비슷하다 생각했는데..이스라엘 음식이군요..
    만드는 방법은 모르는데 아랍음식점에 가면 비슷한 음식들이 있어서..
    이름도 비슷한거 같은데...저주받은 기억력이라 기억은 못해요..^^!

  • 13. 베티
    '12.7.3 12:11 AM

    이걸 딱히 이스라엘 음식이라고 하는것보다는 '중동지역' 음식이라고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제 친구도 항상그렇게 말하구요
    middle east 음식이라던지
    mediterranean 음식이라고 말하더라구요.

    신기한거 하나는
    이 가족은 이스라엘 사람이지만 유대교인이 아니예요
    카톨릭이라고 하더군요.
    전체인구의 2% 정도밖에 안되는 비율이래요

  • 14. 완차이
    '12.7.3 2:11 AM

    아주아주 좋아해요. 피타브래드에도 또 샌드위치 빵에도 바게트에도... 아웅 저도 간만에 만들어야겠네요. 칙피부터 불려야겠어요 ㅜ ㅜ

  • 15. montclair
    '12.7.3 8:57 PM

    제가 아주 사랑하는 falafel이네요.
    그냥 타히니 드레싱에 찍어 먹어도 맛나고, 피타브레드에 넣어 샌드위치 만들어 먹어도 너무 좋아요.
    게을러서 맨날 레시피만 들여다 보고 있었는데, 저도 한 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

  • 16. 쎄뇨라팍
    '12.7.4 3:04 PM

    ^^
    완전 싸랑하는 중동지방 음식
    피타빤에는 뭘 넣어도 맛나죠 ㅎ

  • 17. appleby
    '12.7.9 4:55 AM

    저도...움무스소스...넘 좋아해서리....근데...타히니가...칼로리가 엄청높다고 해서...요즘 자제중입니다.
    시금치피데랑....먹으면...듁음...^^;

  • 18. 봄사탕
    '12.7.19 7:52 PM

    중동여행하면서 사먹었었는데! 넘반갑네요..ㅠㅠ 꼭 해먹어봐야겠어요~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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