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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냥 간장에 찍어 먹지???

| 조회수 : 5,814 | 추천수 : 2
작성일 : 2006-01-15 21:02:18


82 키톡에 올려 진 수려한 요리들...
한 번 해 봐야지 하면 꼬~옥 재료 한 두 가지가 없고
그나마 재료 있는 날은 게으름이 발목을 잡고
무엇보다도 이것저것 만들어 주시는 친정 엄마 덕?에 요리 솜씨가 항상 제자리 걸음입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큰 맘 먹고
그나마? 좀 쉬워보였던 탕수육에 도전했는데...

ebs에서 재방영 하는 빨간머리 앤 끝나자 마자
고기 사면서 들고 온 레씨피 보면서...

고기 튀기면서 부엌 바닥...온통 기름바다 만들고
씽크대 주변 녹말가루...범벅 만들고
파인애플 통조림...칼로 열다 가벼운 부상 입고 넣는 것 포기하고

고기 튀기다 보니 시간이...

요리는 즐겁고 누군가를 위한다는 맘으로 해야 하는데
슬슬 짜증이 나더군요...

거기다!  결정적으로 튀겨진 고기 상태 보더니 신랑 왈 "그냥 간장에 찍어 먹지?"
이이런...소스까진 무리다 그거지...

오기로 마무리 하긴 했는데...

맛은...신랑 말이 맞았어요...그냥 튀긴 고기 간장에나 찍어 먹을 걸...흑흑!!!

고기는 장마 때 덜 마른 옷처럼 눅눅하고(어떻게 해야 바삭해져요?)
새콤달콤 소스맛은 커녕...

최종 목표는 고소미님^^의 보석같은 탕수육이었는데...
(냉장고에 오래 있어 제가 뿌린 석류는 빛바랜 자수정 정도 ㅋㅋ)

먹고 나서 남은 나물하고 고추장에 밥 비벼 먹었어요.ㅠ.ㅠ(속이 좀 개운)

역시 송충이는 솔잎 먹고 살아야...

그래도 담번에 다시 한다면!!!
오늘보단 나은 맛이 나오겠죠? ㅎㅎ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은미
    '06.1.15 9:06 PM

    ㅎㅎㅎㅎㅎㅎ 죄송해요 그만 웃어버렸어요 참을라 했는데...
    저도 한번 해봤는데 어렵긴 하더만요.. 고수님들이 후딱 후딱 잘도하시더만..
    소스를 먼저 만들어 놓은 다음에 고기를 튀겨야 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야 바삭바삭... 바로 무쳐 먹으면 될 거 같아요

  • 2. 영영
    '06.1.15 9:51 PM

    튀김옷 반죽할때 얼음물로 해보세요
    그리구 두번 튀겨주면 바삭합니다.
    튀김거리와기름의 온도차가 크면클수록 바삭하다구 하네요
    그리구 튀김반죽할때 너무 휘저으면 점액성분이 엉켜서 그리좋은
    튀김이 되질 않는다는 소릴 들었어요
    저도 이론만으로만 알구 잘 안해먹어요

  • 3. 행복해
    '06.1.15 9:53 PM

    호호호^**^ 그래도 저보단 낫네요. 맨날 눈팅만 하구는,,,,,맨날 입으로는 된장찌개, 김치찌개,,,, 이런것만 먹고 있으니 말이죠. 요리를 만들면서 설레발을 쳤을(실례) 그 습이 떠올라 , 우스워 죽것슴니다.

  • 4. 매드포디쉬
    '06.1.15 9:57 PM

    아항~그렇구나^^ 김은미님^^...영영님^^고맙습니다 ㅎㅎ
    행복해님^^상상하신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ㅋㅋ

  • 5. 매드포디쉬
    '06.1.15 10:40 PM

    헤르미온느님^^ 제가 호~해줄께요^^ (다 나았죠? ㅎㅎ)

  • 6. 이민영
    '06.1.16 4:05 AM

    초보 운전 시절이 있어야 운전에도 능숙 해지 듯 무엇이나 많은 경험 뒤에 완숙함이 생기는 것 아닐까요? 처음 해 보신 작품이 이정도면 "구~~~웃"이구요 ... 좀 귀찮고 힘드시더래도 자주 자주 주방에 서시면 "님"도 모르게 멋진 요리가 만들어 지게 될꺼예요.^*^;;; "초보"가 있어야 "고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know how" 라는 것이 누구나 처음부터 있던 것은 아니니까요.^*^ 힘내세요.. 그리고 신랑 분께 처음엔 쪼~~옴 맛이 없더라도 자꾸 격려 해 달라고 하세요.. 남편 밖에 누가 더 wife의 음식을 encourage시켜 줄 수 있겠어요?? 그쵸^*^

  • 7. 알렉산드리아
    '06.1.16 12:31 PM

    아는이가 튀김하다가 더 더 잘해보리라고 뚜껑닫았다가 응급실실려갔습니다. ㅡㅡ;
    혹시라도 그럴생각있으셨던 분들 (저도 그소식듣고 why not?? 이라고 했거든요~) 아예 생각접으십시요. 나이드니 오만가지가 걱정이네요. 다들 잘아시겠지만 노파심에 한자 거들어봅니다. ^^

  • 8. 매드포디쉬
    '06.1.16 12:46 PM

    이민영님^^...아자아자!!!...격려 고맙습니다^^
    알렉산드리아님^^...무~서워요 ㅋㅋ...열을 가하지 않는 요리부터 시작할까 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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