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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크리스마스케익(체리피칸스투루젤케익)

| 조회수 : 5,837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5-12-28 11:25:58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내셨습니까?
저희집귀염둥이 미루의 두번째 맞는 크리스마스.
언제나와 같이 저희는 거의 8시간을 운전하여(원래는 5시간 걸리는거리를 아이를 데리고가다보니
중간에 서는시간들이 많아서리...)
미루의 할머님댁에 가서 아주 행복한 성탄을 보내고 왔습니다
언젠가부터 성탄이되면 어머님께서 디저트는 네가 네가만들렴~!하셔서 매년 케익을 만드는데
올해는 마른체리,피칸 스투루젤케익을 만들고는 케익이 오븐에서 익을 동안 집안식구들
식탁에 앉아서 아침홍차 마시면서 제가 준비해간 마지팬 반죽을 가지고
케익에 올릴 장식을 만들었습니다.
눈사람은 제가 만들고 선물상자들은 저희 남편이 잔솔가지들은 어머니의 정원의
나뭇가지를 꺽어서 잘 씻어서 아주 요긴하게 썼지요.
저녁 식사가 끝나고 다들 어머니의 터어키요리로 배들을 두드리고있기에
우리 선물교환을 하고 차와 디저트를합시다하고 온 집안식구들이 합의를 보았는데
저희 가족에게 돌아온 저희 동서의 쪽집게같은 선물은
너무나 예쁜 케익스탠드였습니다.
그걸받고 너무나 좋아하며 이번에 만든 크리스마스케익을 얹으니
너무나 예쁘다고 칭찬이 자자~~크하하하(칭찬들 많이주시니 당당하게 사진한방찍고!^^V)
그래서 저는식구들에게 맛도 좋답니다 하고 자뻑의 진수를 보여드렸지요.
마지팬반죽으로 케익 장식을 만드는것을 다들 너무나 좋아하여 매년 하는 집안의
새로운 전통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어머니는 당신 아들이 만든 선물장식을 드시면서 "이거 먹어도 안전한거냐?'
하셔서 모두를 웃게 만드셨지요.
저희 어머니 내년이면 아흔이 되시는데 올해의 터어키 정찬도 또 혼자서 차리셧습니다.
뭐 어쩝니까? 도와드리는것을 언제나 손사래를 치시며 싫다고
(일을 안하면 건강을 잃는다는어머니의지론!) 하시니 저야 이리 재미나는 케익이나
한판 구워놓고 설겆이나 열심히 해드릴수밖에요.
언제나 정정하신 어머니를 너무나 맘으로 고마워하면서 해드리는 설겆이는
참으로 즐거운 설겆이입니다.
차에 오르고 내리는것이 힘드셔서 언제나 제가 부축하여드리는데 이번에는
"넌 이렇게 나를 언제나 도와주니 나중에 천국에 갈꺼다"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깔깔 웃으면서 "천국에 가는것이 이런일로 된다면 제가 매일매일 해드릴께요"
해서 또 한바탕 웃었지요.
미루가 할머니를 알아가고 할머니의 치마폭에 포옥 싸여 노는것을 보는데 왜 이리 좋은가요.
(저희 가 결혼하고 늦게본아이라 어머니의연세가 많으셔서 할머니를 모를새라 조금은 걱정이 많았지요)
이번 성탄은 참으로 눈시울이 뜨거워질만큼 행복한 성탄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좋은성탄 보내셨기바라구요.
돌아오는 새해에도 아주 아주 행복한일만 생기시기를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챠우챠우
    '05.12.28 11:29 AM

    케잌도 너무 깜찍하고.. 성탄절 가족들의 모습이 떠올라 따뜻해져요.
    그리고 긴 생머리의 tazo님 모습... !!!! ^_ ^

  • 2. tazo
    '05.12.28 11:33 AM

    언젠가 자유게시판에서 서른넘은여자가 생머리를 하면 추하다는 이구동성이있었는데 저.. 서른한참 넘은 쌩머리 입니다.^^;;

  • 3. 민호마미
    '05.12.28 11:35 AM

    정말이지 눈물나리만큼 행복하신거 같네요..
    글만봐도 느껴져요.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tazo님은 마음이 따뜻하신분 같아요...
    새해에두 복 많이 받으시고요...^^*

  • 4. MIK
    '05.12.28 11:43 AM

    헉..케잌 사진이었네요..
    김치볶음밥 쌓아올린건줄 알았어요..^^:
    요즘 망년회땜시 늦게 다녔더니 아무래도 제 눈이 어떻게 되었나봐요..TT

  • 5. 랄랄라쇼팽♡
    '05.12.28 11:57 AM

    글에서 화목한 가족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지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예쁜 케익 스탠드두요ㅋㅋ
    미루는 언제봐도 귀엽구요~
    tazo님의 재미난 글 보면서 늘 맘속으로 응원하고 있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6. nunkii
    '05.12.28 11:59 AM

    tazo님 댁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예전에 tazo chai의 recipe를 알아볼려고 검색하다 처음 뵙게 되었는데~
    항상 올리시는 글과 사진이 잔잔한 여운을 남겨서 좋아요.
    남은 연말 행복하게 보내시고 새로운 2006년 힘차게 맞으시길! 이얍! :)

  • 7. 모카치노
    '05.12.28 12:28 PM

    tazo님, 저도 서른 넘은 생머리여요~~! 미용실 갈 돈 아낀다는 차원에서...ㅋㅋㅋ
    정말 한 1년 넘게 미용실을 안 갔네요, 봄에는 웨이브라도 좀 넣어줄까 고민중이여요..
    미루가 타고있는 썰매는 미루 아버님이 손수 제작하신 거 같은데, 맞나요^^
    타국에서 보내시는 tazo님의 상차림과 살아가는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잔잔한 감동이 밀려와요..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래요~~

  • 8. 박소미
    '05.12.28 12:30 PM

    tazo님 분위기 있는 넘 멋진 분이시네요.
    눈 오는 겨울의 정취가 물씬 풍겨요.

  • 9. 영맘
    '05.12.28 1:03 PM

    즐거운 성탄 보내셨내요,그렇지 않아도 뜸하셔서 궁금했는데...
    항상 행복하세요,^^

  • 10. 리틀 세실리아
    '05.12.28 1:18 PM

    너무나 따뜻한 글 잘 보고 갑니다.
    덕분에 제 마음도 따뜻해지고 행복해졌답니다.
    늘 지금처럼 행복하시길!

    미루 나이가 제 조카 나이 또래가 되는듯해서 더 반갑고 정겹고 그래요.
    조카 쑥쑥 크는거 보는것만큼 미루 커가는거 보는거 너무 좋고요!
    계속해서 볼수있기를 빌어봅니다^^

    미루가 tazo님 닮았다면 tazo님은 정녕 미인이시라는 생각이...

  • 11. 페페
    '05.12.28 2:54 PM

    tazo님 행복이 저한테까지 전해오네요.
    이참에~~~얼굴도 보여주세용...

  • 12. 조향원
    '05.12.28 8:10 PM

    미루 넘 귀엽네요. 6살 우리딸아이가 귀여운 동생있다고 좋아하네요.
    행복이 저한테도 전염되면 좋겠네요. 더욱더 행복하세요.

  • 13. 칸초
    '05.12.28 9:33 PM

    꽁꽁싸맨 미루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시어머님이 저리도 케익을 잘 굽는 타조님을 보면 아주 흐믓해하실 거 같아요.

  • 14. 함박꽃
    '05.12.28 10:01 PM

    가슴뭉클합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tazo님
    그리고 미루 넘 귀여워요,,,썰매타는모습 넘 정답게 느껴집니다

  • 15. 소박한 밥상
    '05.12.28 10:10 PM

    한국의 상식적인 며느리들이 시부모 섬기는 마음이면
    어느 나라에서도 효부 대접 받을거예요
    tazo님은 더욱 더....
    서양인이 보기에 동양인은 젊어 보이니까 계속 젊게 사세요~~~^ ^

  • 16. aristocat
    '05.12.29 2:30 AM

    우왕~ 이야기며 사진이며 ... 동화의 한장면 같은~!

  • 17. 홍차
    '05.12.29 8:51 AM

    따조님의 집에 항상 웃음이 그치질 않길... 또 맛난 테이블과 멋진 디저트 사진 많이 기대 할께요.
    내년에도 늘 건강하세요.

  • 18. 오렌지피코
    '05.12.29 3:56 PM

    스투루젤 올린 케이크 저두 먹고 싶네요.

  • 19. 지나
    '05.12.30 4:02 AM

    3층인 마지팬 눈사람 너무 귀여워요^^.
    나중에 기회되시면 마지팬 반죽만드는 것도 좀 알려주세요.

  • 20. 누굴까?
    '05.12.31 11:02 PM

    장식품만 예쁘네요.

  • 21. Phobia
    '06.1.5 4:36 PM

    대단하세요. 맛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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