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이들이랑 만든 펌킨파이

| 조회수 : 6,883 | 추천수 : 75
작성일 : 2008-11-11 04:09:35
깊어가는 가을.
바깥에는 낙엽지는 소리가 우수수.
창밖을 내어다보면 노란 메이플이파리들이 눈처럼 휘날리는 일요일.
미루와 미루단짝 친구 알마니와 펌킨파이를 만들었습니다.
미루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play date.
여자아이 두넘을 데리고 펌킨파이를 만들려고 했는데 앞치마가없는 Amani를 위해서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미루것까지 같이 앞치마 만들어주고 펌킨파이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파이테두리만드는법을 가르쳐주는데 손가락마디들이 작아 모양이 제대로 안나오는지라
그냥 햇님만들어봐.했더니 아주 이쁘게들 만들더군요^^
파이가 구어질동안 미리만들어둔 진저브레드 반죽으로 쿠키도 만들고. 돌아가는 길에 파이반죽을 넉넉히 만든김에 알마니엄마 캐시에게도 내일먹으라고 작은 파이한판주고 비바람이
스산하던 일요일오후를 이쁜아이들 둘이랑 부엌에서 놀았습니다.큰파이의 테두리의 메이플이파리들은 아이들이 찍어낸것.파이들이 다구어지고 친구가 돌아가고 저녁을 짓는동안
친한친구가 알려준 시럽+배 정향 스프를 만들었습니다.
하루종일,덩달아 오늘까지 집안 전체에 계피향 ,생강향이 너무나 포근합니다.
그동안 아프고 바쁘고 해서 전혀못하던 미루랑 하는 베이킹은
참으로 귀한 시간.
뒷정리를 하고 저녁을하고 등짝이 뻐근할정도 피곤했지만
겨울전시를 취소한 덕에 생긴 엄청난 사치.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행복하시길바랍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덕이엄마
    '08.11.11 6:19 AM

    ㅎㅎ 울 애들하고 일주일에 한번 베이킹 같이 해야지~ 라고 마음먹고......
    .......일단 계속 마음만 먹고 있음 ;;;;; 엄두가 안나요 ㅠㅠ

  • 2. tazo
    '08.11.11 8:16 AM

    ^^오오 '순덕이 베이킹몰두'사진 기다려집니다.
    저는 식탁위에 헌 테이블클로스 갈아주고 맘것 놀게 해줍니다.
    재미나요^^

  • 3. 만년초보1
    '08.11.11 9:14 AM

    아우, 정말 꼬마 요리사들 요리 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저 손으로는 뭐가 나와도 맛있을 것 같아요. ^^

  • 4. miro
    '08.11.11 11:41 AM

    미루 표정이 뭔가 굉장히 뿌듯해보이는데요. ㅎㅎ
    파이 위에 올려진 별들이 참 예뻐요.

  • 5. 오렌지피코
    '08.11.11 2:14 PM

    아..올헤도 펌킨파이를 구우셨네요. 이 글을 보니 어느덧 가을이 무르익었음이 느껴집니다.
    미루는 날이 갈수록 야물딱져?? 집니다..ㅎㅎㅎ


    지난번에 가르쳐주신 웹사이트서 따조님 실물??? 꼭 보고 싶었는데, available in your country 라고 뜨더군요. 안타까왔어요.ㅠ.ㅠ

  • 6. 올리브
    '08.11.11 11:02 PM

    미루가 많이 컸네요~
    조카 얼굴 보듯이 반갑네요
    타조님의 요리와 글 읽는 것을 좋아했는데 자주 올려주세요^^

  • 7. capixaba
    '08.11.11 11:22 PM

    미루는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는 거 같아요.

  • 8. tazo
    '08.11.12 12:20 AM

    너무 빨리자라는것같아 조금 서운한 맘도 듭니다^^
    오렌지피코님 ,가까운 뉴욕의 친구도 볼수가 없다고 해서 이제서야
    캐나다 외의 지역에서는 안보이는걸 알았습니다. 안타깝게 해드려 미안한마음입니다.ㅠ.ㅠ;;
    답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9. 자연과나
    '08.11.12 9:26 AM

    아! 가슴이 뭉클해져요.
    미루의 행복한 표정이 참 예쁘네요.
    파이도 정말 이뻐요. ^^

  • 10. 둥이맘
    '08.11.12 10:59 AM

    저도 가끔 애들하고 쿠키같은거 만드는데 첨 맘먹을때와는 달리 끝판에는 악쓰며 마무리를 하게되네요 ㅜ.ㅜ

  • 11. 파헬벨
    '08.11.13 11:11 AM

    딸아이에게 이 사진 보여줬더니
    얘 누구야 누구야?하면서 무지 궁금해하네요.ㅎㅎ
    자기도 베이킹 한다고해서 어제 말도 안되는 허접 케익을 만들었네요.
    미루야 우리 플레이데이트할까?

  • 12. tazo
    '08.11.13 12:06 PM

    ^^아주아주 추운날을 골라야 홍콩가는 보람이 잇을터인디말이지요..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18 초대 음식들 (개사진 있음) 13 미스유 2025.03.18 10,419 3
41117 외식과 고양이 일기 19 방구석요정 2025.03.14 11,176 5
41116 명왕성은 지금 봄방학 10 소년공원 2025.03.14 9,661 4
41115 [글 재등록] 밀린 집밥과 직딩 도시락 10 고독은 나의 힘 2025.03.13 6,155 3
41114 작성자 수정이 안되어 재등록 했어요. 윗글을 클릭해주세요.---.. 7 jyroot 2025.03.13 3,461 5
41113 재수생 도시락 일기 68 미니유니 2025.03.11 8,575 5
41112 열무김치 9 berngirl 2025.03.09 6,627 3
41111 오래될수록 더 좋은 쟈스민님 요리책 12 희주 2025.03.07 6,578 2
41110 유미에게 뭔가를 해준것 같아 기뻐요. 이쁜봄 이네요- 21 챌시 2025.03.06 7,711 2
41109 지독하게 잘 먹은 코코몽의 2월 미식일기 3 코코몽 2025.03.06 4,572 1
41108 181차 봉사후기 ) 2025년 2월 또띠아피자, 지코바치킨, .. 5 행복나눔미소 2025.03.04 4,912 5
41107 3월 봄 27 메이그린 2025.03.02 7,141 5
41106 장담그기, 요알못 남편과 음식 만들기 11 진현 2025.02.25 9,560 4
41105 에프에 구운 아몬드빵과 통밀빵 27 젬마맘 2025.02.23 10,176 5
41104 아들이 차려 준 한참 지난 생일상. 12 진현 2025.02.22 7,587 2
41103 발렌타인스 데이 다음 날 22 소년공원 2025.02.17 10,800 6
41102 지독하게 잘 먹은 코코몽의 1월 미식일기 29 코코몽 2025.02.11 13,422 6
41101 떡국 이야기 (닭장 떡국) 27 주니엄마 2025.02.03 12,570 4
41100 2025년 첫 게시글.. 그저 사(?)먹기만했습니다 20 andyqueen 2025.02.02 13,948 5
41099 식단하면서 명절준비하기 마지막 12 ryumin 2025.01.31 7,242 6
41098 식단하면서 명절맞이 d-3 d-2 d-1 12 ryumin 2025.01.29 6,836 5
41097 만두빚기, 월남국수 12 ilovemath 2025.01.26 12,110 4
41096 식단하면서 명절준비하기 (워밍업 단계) 4 ryumin 2025.01.25 5,606 6
41095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로 돌아왔어요. 37 챌시 2025.01.22 13,179 5
41094 15키로 감량한 식단 기록 34 ryumin 2025.01.19 14,860 5
41093 180차 봉사후기 ) 2025년 1월 한우사골떡만두국과 김치전,.. 12 행복나눔미소 2025.01.18 6,722 3
41092 179차 봉사후기 ) 2024년 12월 밀푀유나베와 자연산우럭구.. 22 행복나눔미소 2025.01.16 4,728 4
41091 내 나이가 몇 살?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32 소년공원 2025.01.13 14,859 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