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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중식으로 손님상 차리다~~^^::

| 조회수 : 8,778 | 추천수 : 73
작성일 : 2005-11-11 10:17:27
지난 금욜부터 남편 친구들이 2박 3일간 집에서 지냈지요..

첫날 금욜 저녁만 상다리 휘게(?) 차리고,나머진 이집저집에
불려 다니면서 해결 했답니다..^^



친구라는 단어의 느낌을 말로 다 설명을 하기엔,
우리네가 사용하는 말들이 참 많이 제한이 되어 있는 느낌이란 것에 동의 하시죠! ^^

내 말은 말보다 느낌이 더 풍부하다는 말이예요..^^::






손님 초대시에 과일이랑 미리미리 준비해 둘 것들은 미리 해 두시면,
나중에 분산스럽게 움직이는 동선을 줄이는 것이 손님들이나 안주인이나
편안함을 가질 수 있지요...




남편은 초딩부터 고딩까지 크리스찬 스쿨 출신이고 친구들도 거의 같은 입장인지라,
술을 못마시거든요..

"술과 친구는 오래 된 것일수록 좋다.~~"

십년이상 못 만난 친구들도 있고,뭔가는 자축은 해야 될 것 같아서리~~

친구는 오래 된 친구들이 오는데,술은 오래 된 것이 없어서리...

"스파클링 사이다"를 준비해 두었어요..^^




사이다라도 좋으니 ~~~ "친구야~~~무지무지 보고 싶었다~~~~"
너무 너무 좋아서 난리나더만요~~~~^^*




요렇게 별 것 아닌 것에 신경을 썼더니 친구들이 보고선 "한 감동 먹더군요~~"

남자들도 가만히 보면,은근 이쁜 것 좋아해요..^^*




이 요리는 타이식 누들 볶음 ..




마파두부~~
베지테리언을 위하여 고기 빼고 만든 것이랍니다..^^*





중국식 닭요리~~

손님들이 제시간보다 조금 늦으셔서 웤에 다시 한번 볶았더니,
모양이 조금 얄궃어졌네요..^^::

당면은 기름에 미리 튀겨 놓으세요..






저의 카드피쉬(cod:대구)요리를 아직도 소개를 안 했더라구요..@.@
사실 깜짝 놀랐어요..하도 자주 만들어 먹는 요리라 당연히 레서피를 풀었는 줄 알았거든요..

이 요리는 무조건 강강강추추추추!!!!!

이것 만들어서 맛없다고 하시는 분은 개인적으로 면담 신청하세요..푸핫 ^^*
그럼,재료비 물어 드립니다...^^::



만들기)

재료) 대구 Fillet(미국 마켙에 가면 있어요.) 마요네즈,마사고알,파 송송

1)대구를 사오셔서 한번 씻어서 물기를 뺀후에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오븐용 그릇에 펴서 놓습니다.
2)마요네즈랑 마사고랑 파송송 한것을 잘 믹스합니다..(양은 많이 넣을수록 맛있습니다..^^)
3)대구를 먼저 깔고,마요네즈+마사고+파송송 섞은 것을 위에 쫘악~~~골고루 깔아 줍니다..
4)오븐 375도에서 30분정도 넣어둡니다..아무것도 씌우지말고 그냥 그릇채 넣어두면 됩니다..
5)소금간,후추간...기타등등 암것도 필요없이 위의 재료만 쓰시면 됨..^^
6)손님들이 많으실때 오븐용 그릇채로 써빙하시면 됩니다..^^

먹을때 놀라지 마시라~~~^^*





두가지(새송이,송이) 버섯전을 부쳐 두었어요..버섯 킬러들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에피타이져로 만들어 둔 월남쌈이랍니다..

에피타이져로 먹으라고 한개씩 말아서 반 잘라 놓았는데,
더 없냐고 물어서 혼났어요..없거든요..^^::

소스)땅콩 버터 1스픈,호이신소스 1스푼,스리랏차소스 1/2스푼,간마늘 조금,스프라이트 조금 붓고 저어 두세요..

재료)맛살,숙주,당근,실란트로,쌀국수 삶아 놓은 것,파인애플 몇조각(꼭 넣으세요.)
         닭가슴살(정종과 소금으로 밑간을 해 두었다가)을 랩을 씌워 전자렌지에 넣고 3분 돌려 주세요.
         적당히 썰어서 넣고 함께 말아 주세요..






제일 간단하면서 제일로 인상 깊게 인사를 받았던 계란말이(누루세요)~~ㅎㅎㅎ
오렌지색에는 맛살 넣고,쑥색엔 당근채 넣고 말았어요..^^




이렇게 한상 차려 놓고 기다리는데,
제가 다 기분이 들뜨고 좋더라구요..

부부로 살아간다는 의미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숨어 있는 감정들의 교류가 더 심오하다는 것을
안살아 본 사람들은 모른다오~~~^^::



이렇게 반갑고 설레이던 오래 익은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그들에게서 중년의 쓸쓸한 그림자는 오간데 없고,
혈기왕성,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웃고 떠들고 운동하는 모습을 봐라보면서,

인생에 있어서 성공이 뭔가요?

"내 감정이 풍부하고, 그것을 나눌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믿고 살고파요..^^*



p.s)제가 레서피를 블로그에서 링크를 걸어 놓아서 퍼 올 줄을 모르겠네요.
      필요하신 분들은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요길 누루세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레쉬민트
    '05.11.11 10:23 AM

    와우!!!!! 호텔 정찬이 부럽지 않네요..아니 그것보다 훨씬 나아보여요..
    애니윤님 남편분이랑 그친구분들 넘 부러워요
    다녀가신 분들 한동안 음식얘기 오래 하실것 같아요.

  • 2. 이란우
    '05.11.11 10:50 AM

    야~~~ 대단해요,,,
    신라되시는분이 너무 뿌듯 하겠는데요?
    나는 언제 저렇게 해보나,,,ㅋㅋㅋ

  • 3. kimbkim
    '05.11.11 10:50 AM

    "반갑다 친구야"는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말인디...
    ㅋㅋㅋ
    빨강 테이블보가 식탁을 더더욱 럭셔리하게 만드는군요.
    초대받으신분들 정말 특별하게 대접받는 느낌 단단히 받으셨을것 같아요.
    감각있는 초대자분이나 초대 받으신분들 다들 너무 부럽삼~

  • 4. 어설프니
    '05.11.11 11:01 AM

    전 언제 이런 상 한 번 차려 볼까요.......?

  • 5. miki
    '05.11.11 11:51 AM

    정말 대 선배님이 여기 계시내요. 너무 멋지네요.
    너무 멋져서 너무 멋져서 풀 죽어서 갑니다.
    제 선생님이 되주심 안 될까요?

  • 6. hyun
    '05.11.11 12:12 PM

    충분히 성공한 인생이네요.(제가 볼때도)
    정말 가라앉으려고만 하고 닫혀지려고만 하고 ,좁아지려고만 하는 감정을 되살리는게 무척 어렵네요.
    요리솜씨도 부럽고요.

  • 7. blue violet
    '05.11.11 12:15 PM

    전 annie yoon님 보면서 느끼는건데요.
    장금이 뺨치는 요리솜씨보다 산다는 게 뭔가를
    아는 분 같아 호감이 갑니다.
    유머속에 성숙한 모습까지 묻어 있어서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거 말이예요.

  • 8. 미시
    '05.11.11 1:19 PM

    너무 맛나보이네요.
    그런데 대구요리에서 마사고가 뭔가요?
    한국에서 구할 수 있을까요?

  • 9. 서준마미
    '05.11.11 1:20 PM

    너무 멋져요~~
    테이블 세팅에서 벌써 많은 점수 받으셨을 것 같아요~~
    음식 선택도 너무 잘 하셨구요~~
    전 메인으로 월남쌈을 하는데, 에피타이저가 월남쌈이라니..... ㅋㅋㅋ 넘 부러워요~~~
    남편분이 친구들 앞에서 어깨가 으쑥해졌을 것 같네요~~
    너무 멋진 분이세요~~
    감탄감탄^^

  • 10. 쩡이
    '05.11.11 2:54 PM

    에스더님도 날치알을 마사고 라고 부르시던데..
    애니윤님도 날치알을 그리 부르시는건가요?
    상차람 너무 근사하네요 ^^

  • 11. Hammond
    '05.11.11 4:06 PM

    너무 대단하시네요. 월남쌈할때 숙주는 데치나요? 아니면 쌩으로다가.
    갈쳐주세요...

  • 12. 건강미인
    '05.11.11 4:07 PM

    생동감있게 찍혔네요 더욱더 먹고 싶네요.........

  • 13. 카푸치노
    '05.11.11 4:27 PM

    멋진 상차림 잘 배우고 갑니다.
    초대받은 친구분들 많이 행복했을거 같네요.

  • 14. 단비
    '05.11.11 9:22 PM

    와..정말 감동감동감동..
    배우고 가요...근데 전은 밀가루.게란 맞죠?
    수쉬;운거 부터 해봐야지

  • 15. annie yoon
    '05.11.12 4:45 AM

    안녕하세요..상차림을 보고 칭찬해 주신 분들 감사해요..살림 17년차 주부이거든요.

    여러분들도 살림에 요리에 관심이 있으시면 다 할수 있거든요..모두들 홧팅!! 임돠..^^*

    몇가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에게 답변을 드립니다..

    마사고알--->날치알이라고 합니다..여기선 마사고라고 부르거든요..^^::

    월남쌈 할때 숙주--->생것으로 그냥 넣고 합니다..

    버섯전하실때 밀가루대신 찹쌀가루-->계란물로 했어요..

    주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프로는 아닐지라도 열심히 살아가는
    그 모습만으로도 아름다워 보인다는 것이 참 좋아요.^^*

    모두들 행복하세요..^^*

  • 16. 카라
    '05.11.30 12:37 PM

    우와! 감탄의 감탄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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