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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보코치니치즈+바질페스토 가지피자

| 조회수 : 4,556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10-30 13:25:24
여유로운 토요일.
점심을 오후 늦게 먹고 느긋하게 피자 만들었습니다.
며칠전에 혼자 카프레제 샐러드만들어먹고 남은 보코치니치즈를 없애기도 할겸
남편이 피자가 먹고싶다고 해서 남편은 바질페스토를 베이스로한것으로 저는 토마토소스와
프레쉬모짜렐라치즈인 '보코치니'치즈를 그리고 그릴에 구어둔 가지와 토마토,
양송이 올리브오일 절임,보라색양파로.
피자도우에는 오레가노와 바질가루 그리고 해바라기씨를 넣어 만들었습니다.
피자 반죽을 핏자스톤에 얇게펴서 재료들을 배열하고 예열된오븐 375도에
넣고 돌아서는데 저희집미루 숨넘어가게 엄마를 부릅니다.
돌아서는순간 저의 왼팔이 왼쪽 씽크대위의 토마토소스그릇을 획 치고 그거이 바닥으로
쏟아지면서 바닥과 천장 그리고 벽,거울 할것없이 토마토소스범벅으로.....
저도모르는사이에 암튼 경악으로 말도 못하고 잠시 서있다가 약 10초.
완벽하게 얼었음.
제가 알고있던 온갖 욕설은 다한듯.영어 한국어를 불문하고...@_@;;;

남편이 저의 경악스러운 소음공해(?)에 놀라 뒤어오더니 잠시 얼어붙고는
"너 할로윈 연습하는거지. 이거야말로 텍사스전기톱살인마의 한장면인걸~"
"-_-;;;;;;; ......................................................."

바닥을 열심히 닦고 남편은 천장을 닦고(키가 큰게로~) 미루는 하이쳬어에서
열심히 포도를 먹으면서' 이 부모가 뭐하는건가~"하는 눈으로 신나게 구경하고.
다 닦어내고 세탁기를 돌리고 건조기에 넣고나니 오븐의 타이머가 땡~!
하고 울리면서 맛있는 핏자가 되었습니다.
암튼 10월29일 토요일 저녁.
핏자 한번 해먹다가 식은 땀 흘리며 생쑈 를 했습니다.
암튼 제가 부엌에서 낸 실수중 가장 큰넘 인듯..................................

그 어떤상황에서도 언제나 저를 웃겨주는 자상한 남편때문에
언제나 행복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윗사진은 핏자를 오븐에 넣기전에 찍은 사진이고(사진을 찍을 여유까지 있었다는것 아닙니까?^^;;)
아래의사진은 오븐에서 나온 피자.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칼라
    '05.10.30 2:08 PM

    *^^* 다국어를 하시니 남편이 소음공해(?)에 시달리시나봐요,
    멋진 할로윈 즐기셨네요.

  • 2. Jen
    '05.10.30 3:48 PM

    tazo님 저 기억나실려는지 모르겠네요..
    언젠가 제가 tazo님이 줌인아웃에 올린 사진을 보고,
    저랑 같은 전공인거 같다고 쪽지드리고 했던 학생입니다.
    항상 눈팅만 하는 사람이라 그냥 매번 님이 올리신 음식보고도 보기만 했는데
    그냥 오늘은 왠지 인사드리고 싶어서요.
    항상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거 같아 좋아요. ^^

  • 3. 그린
    '05.10.30 4:35 PM

    감기에 걸려 연신 엄청난 재채기를 뿜어대면서도
    82에서 못 헤어나고 있는 제게
    tazo 님의 행복한 가정얘기는 늘 따스함을 전해줍니다.ㅎㅎ
    피자 넘 맛나보여요.^^

  • 4. 미스마플
    '05.10.30 8:54 PM

    유머감각 부족한 남편(물론 저도 유머감각이 부족한 고로 만나서 사는거 같습니다만)이랑 사는 저는 지금 tazo님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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