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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대와의 아침식사

| 조회수 : 5,387 | 추천수 : 42
작성일 : 2005-09-27 22:26:45
그대와의 아침식사.

빵을 싫어하는 남편은
아침에 늘 밥을 먹고 싶어 한다.

처음에는 귀찮았지만
요즘은 원님 덕에 나팔 분다고
나도 한 상 잘 차려 먹게 된다.

하지만 출근하는 사람이니
음식에 마늘을 넣지 않아야 해서 맛이?

그래서 국을 남편 것만 먼저 담고는
마늘을 넣고 다시 끓여서 내 것을 담는다.
난 꼭 마늘이 들어가야 국맛이 난다.

아이들은 스스로 시계 알람을 해놓고 일어나
냉장고에서 꺼내 먹고 학교에 가는데...
오늘같은 날은 좀 미안한 생각이 든다.

워낙 아이 둘이 다 정확하고 잘 챙겨서
저녁에 샐러드만 썰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아침에 우유 혹은 쥬스, 빵과 햄, 샐러드
이렇게 먹고 학교에 간다.

내가 꼭 일어나서 봐주긴 하지만
모든 것을 알아서 하는 아이들이 대견하고 고맙다.
이젠 아이들한테 손 가는 것이 점점 줄어 든다.
그만큼 컸다는 거겠지.





[남편과의 간단한 아침식사 메뉴]


1. 칵테일새우전 (쑥갓을 얹었다)

   부침가루에 양파, 파, 꽈리고추, 피망, 칵테일새우를 넣고 부치면서 쑥갓을 얹었다.
   쑥갓 때문에 보기도 좋고 맛도 있었다.

2. 호박볶음

    반달 썰기한 호박을 볶으면서 새우젓과 고추가루, 마늘 다진 것, 파 다진 것, 깨소금,
    참기름을 넣었다.

3. 북어두부국

    참기름에 손질한 북어를 볶아 물을 붓고 끓여서 깍둑 썰기한 두부를 넣고 한소큼 끓으면
    잘 풀어 놓은 계란에 어슷 썬 파를 섞어서  넣는다. 국 그릇에 담고 쑥갓을 올렸다.
    난 쑥갓 향기가 좋다.

4. 야생찹쌀밥









상차림

    은수저도 놓았다. 결혼할 때 혼수로 해온 은수저인데 귀한 손님을 초대하면 하루 전날
    은수저를 닦으며 기도한다. 좋은 대화를 나누고, 손 끝에 맛을 주셔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게
    하소서 하고. 얼마 전에 손님을 초대하면서 잘 닦아 놓았기에 오늘은 그냥 꺼내서 놓았다.


아침식사라서 출근하는 남편을 위해 김치를 놓지 않았다.
난 김치가 꼭 필요한데...



블로그 링크 보기::
http://blog.dreamwiz.com/estheryoo/4214144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05.9.27 10:34 PM

    야생찹쌀이란 것도 있군요 !!
    어떤 건지 가르쳐 주세요(이 왕성한 학구열 ㅎㅎ)
    홈페이지에 가서 눈이 좀 호강을 했답니다.
    음식이 일본풍이 많더군요(저 둘러본 거 맞죠?? ㅎ)...남편 분이 일식을 좋아하신다고....
    출근하실 때 마늘 냄새도 신경써야 하는군요 ㅠㅠ
    엄마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자식들을 일찍 철들게 하지 않나 싶네요
    나도 예쁜 그릇 많은데 담을 요리가 영 아니라서....ㅎ
    눈으로 먹고 마음으로 풍성해 집니다 ^0^

  • 2. 칼라
    '05.9.28 1:22 AM

    언제쯤이면 아침을 저리 정갈히 차려줄수 있을까나?
    올빼미족인지라 오밤중에 잠들곤 아침이면 윙크하며 겨우아침차려주는것이 고작인걸~
    눈이안떠져 한쪽눈만이라도 감고.....ㅡ.ㅡ;;

  • 3. 유유자적
    '05.9.28 9:41 AM

    수저 젖가락 놓은 모습이 이곳과 다르군요.

  • 4. kimbkim
    '05.9.28 2:17 PM

    아주 맛갈나고 정갈한 상차림이네요.
    저도 참고했다가 나중에 써먹을랍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쩝~

  • 5. Kaede
    '05.9.28 5:23 PM

    칵테일새우전 너무 이쁘네요. 저도 꼭 따라해보고싶은데 과연 저렇게 사이좋게 붙어있을란지.ㅋㅋ
    사진 멋집니다.

  • 6. 애플공주
    '05.9.30 5:21 AM

    저렇게 이쁘게 ..... 저도 아침상 한번 따라해볼게요. 같은 밥 먹는데
    우리집은 시장판 같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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