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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만두, 야채죽, 낙지덮밥, 해물떡볶음, 그리고 고전 영화~

| 조회수 : 8,175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5-09-05 11:32:44
오랜만에 사진 올리네요. 그동안 휴가였는데, 어째 휴가 때가 더 바빴어요.
백업이 있어도 직접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서 휴가 중에도 틈틈이 인터넷 접속해서
일 처리 하고, 그동안 방치해두고 있던 집안 구석구석 대청소를 했거든요.
화장실이며, 싱크대며, 냉장고, 바닥 등이 어찌나 반짝 반짝 한지...
청소 끝내고 하루동안은 몸살로 앓아누울 지경이었지만 넘 뿌듯합니다.

이제 깨끗이 하고 살아야겠어요~ (얼마나 갈지... 밥하고, 설겆이 하는 건 좋은데,
청소하고 빨래하는 건 왜 이리 싫은지 모르겠어요. T.T)
어쨌든 청소하는 와중에도 틈틈이 만들어서 해먹은 음식 몇개 소개해 드릴게요~

일단 또 한번 스스로 뿌듯하게 만들었던 만두!
남편이 만두국을 먹고 싶다고 하는데, 보약을 먹는 중이라 시중에 파는 만두는
안되겠더라구요. 숙주 먹으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초보 주제에 겁도 없이 만두속
만들어서 직접 빚기를 시도해 봤습니다.

만두 속은 82cook에서 검색한 것들을 종합해서 만들었어요.
돼지고기 갈아서 양념한 것  + 김치 총총 썬 것 + 양파 다진 것 + 당면 데쳐서 총총 썬 것 + 두부 으깬 것.
물기 빼는 게 젤 큰 일이더라구요.



뭐 재료만 제대로 들어가면 맛이야 나겠지 싶어 그냥 마구 버무려서 만두속 만들고,
드디어 만두 빚기~ <금순이> 기다리면서 시작했는데, 끝나니까 <섹션TV> 하더라구요. ㅎㅎ
나란히 나란히 세워서 냉동실에 직행~



<섹션TV> 끝나고 한참 지나서 들어온 남편에게 맛보기로 만두 쪄서 줬어요.
만두를 너무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인지 무조건 맛있대요. ^^



이건 아침에 끓여준 버섯 야채죽. 시금치+양파+당근+양송이버섯+표고버섯+팽이버섯 넣어
끓인 웰빙죽이랍니다~ 홍어회무침이랑 같이 곁들였어요. 김치 대신 하라구 무를 좀 크게
썰어서 무쳤구요.



이것두 아침상인데, 낙지 덮밥. 아침에 먹기엔 낙지가 좀 부담스러웠던 데다가 양념도 약간
것도는 느낌이고, 유일하게 '이거 다음에 또 해줘'라는 소리 못 들은 음식입니다.
오징어 덮밥은 좋아하는데, 낙지랑 차이가 뭘까요? 음, 제 솜씨 차이일까요? ^^;
그래도 사진 찍는 거 보고는 숟가락 놓고, 양말 신어주는 센스~



이건 휴가중에 집안 일 하느라 고생한 저를 위한 메뉴입니다~
냉장고 정리하다 보니 쑤셔둔 해물이 보이길래, 처리할 겸, 떡국 떡이랑 각종 야채넣고,
제가 넘 좋아하는 당면 듬뿍 넣어서 볶아줬어요. 떡이랑 고추장, 당면 들어가면 기본적으로
맛은 나는 것 같아요.



오늘 아침엔 전복죽. 또 3일 동안 출장 가거든요.
먹는 거라도 잘 먹어야 버틸텐데...
음, 내일이랑 모레 아침에는 뭐할까요? 한동안 안 했던 운동도 하러 가고, 공부도 하고...

참, 저 요즘 고전 영화에 푹 빠져있답니다.
휴가 기간중에 웹서핑 하다가 고전 영화 동영상 있는 사이트를 발견했거든요.
가슴이 콩닥콩닥 뛸 정도로 설레더라구요. <슬픔은 그대 가슴에> <지지> <젊은이의 양지>
<초콜렛 공장> <언제나 마음은 태양> 등등~ 어제는 교회 갔다오니 케이블에서 <벤허>
하길래 또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봤구요.
사다 놓고 안 본 DVD도 이 참에 쭉 봐줘야겠어요. ^^ 역시 구관이 명관~
요즘 영화는 기술적으로는 뛰어난데, 옛 영화의 감성을 못 따라가는 것 같아요.
제 감성이 넘 올드한 탓일까요? ^^;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챠우챠우
    '05.9.5 12:17 PM

    만두를 너무 이뿌게 빚으셨어요...
    솜씨가 예사롭지않은데,우째 닉넴이 만년초보이신지... ^ ^

  • 2. 영선맘
    '05.9.5 1:54 PM

    음..만년초보 절대 아닌 것 같네요..

  • 3. 보라돌이맘
    '05.9.5 3:10 PM

    제가 봐도 겸손하신탓에 닉넴을 그리지으신듯~ ^^
    행복한 밥상.. 저두 느껴지네요
    글쿠 만두 너무 요염하게 잘 빚으셨어요~~^^

  • 4. 만년초보1
    '05.9.5 4:04 PM

    정말 만년 초보 맞아요.
    매번 만들 때마다 레시피를 찾아보거든요. 다음에 만두 빚을 때도 다시 82cook 뒤질 거예요.
    이러니 만년초보 레벨을 못 벗어난답니다. 82cook 없음 손가락만 빨며 살아야 할 거예요. ^^;

  • 5. 바밤바
    '05.9.5 4:16 PM

    만년초보님 저는 더 심합니다. ^^;;;
    레시피 찾아서 저리 만드실 정도면 대단하신 거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보고 또 봐도 못하는 저도 있거등요~ 호호

  • 6. 빠꿈이
    '05.9.5 8:45 PM

    해물 떡복기 아이디어 참신하네요

  • 7. miru
    '05.9.5 9:50 PM

    만두 넘 예뻐요~^^
    이름만 만년초보님 이신가봐요~ ㅎㅎ

  • 8. 송이
    '05.9.5 9:55 PM

    저도 무지 고전 영화 좋아하는데..그 싸이트 공유할 수 없을까요?

  • 9. 프리마베라
    '05.9.5 10:31 PM

    옹 @.@ 만두 빚으신 거 넘 깔끔하고 예쁘네요...손이 참 야무지신가봐요~
    만두도 탱글탱글 맛나 보이구 해물떡볶음도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
    해물볶음 양념 배합 알 수 있을까욤?
    글구 당면은 물에 불렸따가 삶고 집어넣으신 거죠?? 얼마나 불려야 되요?

  • 10. 김혜경
    '05.9.5 11:35 PM

    만두..하셨군요...
    맛있겠당...

  • 11. 행복한 나
    '05.9.6 8:53 AM

    와~~진짜 맛있겠다.
    정성이 듬뿍 들어간 음식 먹고 일하면 힘 절로 나겠어요!

  • 12. 행복한 나
    '05.9.6 8:54 AM

    와~~진짜 맛있겠다.
    정성이 듬뿍 들어간 음식 먹고 일하면 힘이 절로 나겠어요!

  • 13. 은주고모
    '05.9.6 9:31 AM

    만두 예쁘네요..저도 도전해 봐야 겠네요.
    참~만두피는 직접 만드셨나요..아님 마트에 파나요?
    직접 만드시면 어떻게 하는지..알려주삼?

  • 14. 만년초보1
    '05.9.6 11:20 AM

    82cook 들어와서 깜짝 놀랐어요. 낯익은 그러나 부끄러운 사진이 대문에!
    더 열심히, 부지런히 해볼랍니다! ^^

    프리마베라님, 떡볶이 양념은요...
    고추장+물엿+고춧가루+다진마늘을 넣었어요. 미리 만들어서 페트병에 넣어둔
    멸치육수 좀 넣어줬구요. 비율은.. 그냥 대충대충... ^^;
    당면은 미리 불려서 지퍼락에 조금씩 넣어두거든요. 그거 사용했구요.

    은주고모님..
    만두피는 직접 만드는 건 엄두도 못냈구요.. ^^;
    마트에 파는 왕만두피로 빚었어요. 냉동돼 있는 건데, 급해서 따뜻한
    물에 불렸더니 아래 서너장은 눌어 붙어 버렸더라구요.
    하나는 전자렌지에 돌렸는데, 가장자리에 수분이 증발해서 잘 안붙구요.
    상온에 해동해야 될 것 같아요.

  • 15. 은주고모
    '05.9.6 1:58 PM

    아~네.. 감사해요.
    만두피 사서 상온에서 해동하고 예쁘게 만들면 되겠네요...고마워요..

  • 16. 맑은된장
    '05.9.6 5:17 PM

    와~ 넘 맛나보이네여 침나와요~

  • 17. 최순희
    '05.9.6 6:56 PM

    해물덕볶이어떻게하는건지 레시피좀올려주세요 그림으로는 넘맞있어보이더라고요

  • 18. 매드포디쉬
    '05.9.6 8:33 PM

    와~전 오늘도 남대문가서 생활비 축내가며^^그릇만 사 왔는데...(오늘 건 옷장에 감춰놨어요...누구 눈치보여서 ㅎㅎㅎ)저도 한 번 시도해봐야겠네요...될려나

  • 19. 다솜
    '05.9.6 10:20 PM

    와~ 정말 만두 너무 이뻐요..
    어찌하면 저렇게 이쁜 모양이 되죠?
    전 만두 송편.. 그런거 다 이쁘게 못만들겠더라구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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