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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양배추 김치

| 조회수 : 3,145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4-07-10 09:43:42
모월 모시 모처에서 먹어본 양배추 김치.
  자그마치.. 15년전의 일입니다. -_-;
  그 날 이후.. 쭈욱 그 맛을 못잊어 하다가
  지난 주말 드뎌 사고를.
  인터넷을 뒤져보니, 양배추 김치 레시피가 있긴 한데
  절이는 시간 20분 부터.. 12시간까지!  (아니, 날더러 어쩌란 말야!!!)
  그러구 보면 쨔잔님은 안절이고 담아도 된다고 하셨구요..
  그래서 모든 걸 무시하고 제 맘대로 담았죠.

1.  양배추를 뚜걱뚜걱 썰어서
    일단 소금물에 20분 절이고, 얇은 잎이 말랑해졌길래 건져내 헹궜습니다.
    
2.  마늘, 고춧가루, 까나리액젓, 설탕 조금, 소금 조금 넣고 양념을 섞어서

3.  절인 양배추 + 깻잎 + 당근 과 섞었지요.

    (옛날 옛날에 어디서 본건지는 모르는데, 양배추 사이 깻잎 넣어 피클 만든게
     디게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양배추 반통했더니, ziploc 큰 둥근 통에 딱 좋더군요.
두시간 쯤 놀다가 들여다 봤는데.. 에헹..  
물이 생긴게 아랫부분에만 찰랑찰랑 하고, 윗부분은 밖에 나와서 마르는 느낌.

그래서, 물+까나리액젓+고춧가루+마늘을 한번 끓여서 (괜히 끓여야할 거 같아서^^)  
식혀서 양배추가 다 잠기도록 부었습니다.

하루 지나서 먹어본 양배추 김치는 그 때 그맛은 전혀 아니고 -_-;
고춧가루 섞인 양배추 피클 맛이긴 했지만,
나름대로 아삭한 식감도 좋고, 양배추 달큰한 맛도 있고 좋았어요.

담에 담을땐 굳이 안절이고 양념 섞어도 되겠단 생각이 들었고,
씰데 없이 깻잎은 안 넣어야지 했습니다.
깻잎 향 때문에 양배추 맛이 죽더라구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솜사탕
    '04.7.10 9:52 AM

    음... 색도 이쁘고.. 맛도 환상일것 같아요!!
    저두 내일은 양배추 한통 사서 제시님 레시피로 김치 만들어 봐야겠네요~

    참!! 아마도.. ^^ 양배추 깻잎 피클 레시피는 출출의 메이님꺼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그러고 보니.. 메이님, 퍼플팝스님, 엘렌님댁에 가본지도 오래되었네요.. -_-;;

  • 2. Jessie
    '04.7.10 10:20 AM

    솜사탕님, 소시지 구운 거 올리고 나가셨으려니 했더니 그냥 계시네.
    신혼 초에 많이 안싸우면 나중에 싸우드라구요.
    우리는 선봐서 한달만에 결혼한 사이라 5년 정도는 예의지키고 살았는데
    그 이후 한 삼년 열심히 싸우고 나니, 이젠 진짜 편해졌어요.. 흐흐.
    그나저나.. 나도 영어로 쌈 좀 해봤음 좋겠네.. 췡!

  • 3. 솜사탕
    '04.7.10 10:27 AM

    ㅋㅋㅋ 제시님두 참.. ^^;;;
    나무.가 집에 있으면 괜히 눈치(?) 보여서 로긴하고도 컴 앞에 잘 못앉게 되지만...
    (혼자만 공부하는 스트레스가 미안해서요. ^^;;;)
    지금은 공부하러 학교 다시 가서 맘놓고 돌아당기고 있어요. ^^
    ㅎㅎ 영어로 쌈.. ^^;;; 그게 영어인가요? 어차피 화나면 한국말도 제대로 안나올텐데요..ㅋㅋ

  • 4. Ellie
    '04.7.10 12:23 PM

    음화하하 이런게 있었군요.
    저는 왜 양상추만 생각했지요..
    가만히 보자... 집에 액젓이 있나? *^^*
    빛깔이 너무 고와서 꼭 따라 하고 싶다는~~

  • 5. 로렌
    '04.7.10 3:44 PM

    양배추김치 아주 맛나죠 ...^^
    양배추 한통으로 담가놓으면 다른 샐러드나 나물이 필요 없을정도 ...헌데
    요것도 양배추가 맛나야 김치도 맛나게 되더군요 ...^^
    한번은 넘 맛나게 됬었는데 다음에 할때는 그 맛이 아니었어요 ...^^

  • 6. 김혜경
    '04.7.10 5:15 PM

    2번의 양념 양 좀 잘 가르쳐주세요...저도 해보고 싶어요...

  • 7. 이영희
    '04.7.10 5:34 PM

    전 자작한 열무김치 처럼 이걸 담갔었는데...청양고추랑 홍고추만 넣고.....
    옛날에 장마가 와 배추가 엄청 비쌌을때 많이 했죠.
    먹고 싶다....
    점점더 양을 쬐끔 해야하니 안하게되요.

  • 8. Jessie
    '04.7.10 11:08 PM

    허걱! 혜경선생님.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자수를 하자면, 제가 얼마나 넣는지 모르거든요.. -_-;
    프린트한 레서피의 양념양과 전혀 상관없이 그냥 이쯤이면 되겠다 하는 감으로
    콸콸콸 퍽퍽퍽 넣어요. 믿어지지 않으시겠지만 정말 그래요.
    제 두부찌게만 해도, 그날은 글 올릴려고 재서 한번 해봤구요,
    그 담부터는 마늘 한톨에서 큰 한숟갈, 간장도 한숟갈에서 밥공기 절반..
    그러다가 넘 짜겠다 싶으면 개수대에 버리구요.. 아아앙~~~ 앙앙~~
    이런걸 자수하게 하다니.. ㅠ.ㅠ
    맨날 레서피 보고 하기도 번거롭구요. 도무지 외워지지도 않구요.
    그래서 밥그릇에 양념 적당히 섞어 놓고 조금씩 넣으면서 비비구, 모자란 거 같으면 더 섞구
    남는 거 같으면 버려요.. 엉엉~~
    앙.. 창피해.. 흑흑.
    조거 다 떨어지고 나면 양념 재서 한 번 해볼께요..
    제 생각엔 배추 김치 양념하는 것처럼 하면 될 거 같긴해요..
    .. 레서피 마다 생강이 들어 있어도, 저 살림산지 11년동안 생강 한번도 안사봤어요..
    넘 엉터리죠.. 흑흑. 제가 이렇게 살아요.. 그간 잘난 척 한 거 다 들통났네.. 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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