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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복숭아 통조림 만들다.

| 조회수 : 3,014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3-08-24 09:30:04
뭔 통조림 이냐구요?

이 하늘에서 무슨 왠수가 났는지 이리도 비가 쏟아지니 무언들 남아 나겠습니까?

하늘도 무심하시지.....에 고고고!

아시는 분이 복숭아 농장을 조금 하시지요.(정말 일이 엄청 많음...농사 정말 아무나 못지어요.)

한참 당도가 잘 익을 시기에 이 무식한 바람비가 사정없이 복숭아 나무를 치니

두르륵 두르륵 다 떨어지지 않았겠나요? 그 주인맘도 같이 죽을 맛이지요.

가뜩이나 경기 안좋은데 설상가상으로 우리 공장 식탁 영업도 전멸입니다.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다 떨어진 복숭아를 질퍽거리며 땅에 푹푹 빠져가며 한다라 주워 왔지요.

당도가 당연히 약하고 (맛난것도 있지만 )거의 싱거움 그 자체!

가만히 놔 두면 벌레에 다 녹아 없어질 것은 뻔한일.

그래서 껍질을 몽땅 벗겨가지고 찜통에 잘라 넣어 설탕 팍~~ 넣고

푹~~~ 끓여 식혀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었다 꺼내 먹으니

햐~~!

사 먹는 통조림 저리 가라 입니다.

삼촌들도 시어른들도 남편도 아이들 네 마리도 잘 먹네요.

2~3일은 원없이 통조림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나저나 과일들이고 농작물이고 난리가 아니네요.

이번 추석 또한 많이 어려울 것 같네요.

휴~~~~~~~~~~~!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로리아
    '03.8.24 12:08 PM

    저 어렸을때 어머니가 여름마다 복숭아를 병조림해두시면
    크리스마스때까지 정말 아껴가며 먹었지요.
    황도 복숭아로만 해서 기억에 복숭아 끝물에 만들었던것 같은데
    미제 오렌지주스병 10여개를 열탕소독해 병조림담는 날이면
    정말 잔칫날 같았답니다.
    올해 이게 생각나서 해보려고 했더니 주변에서 다 뜯어말리는데
    경빈마마님께서 저의 가슴에 불을 지르시는군요.^^

  • 2. 경빈마마
    '03.8.25 7:38 AM

    님!

    미안 합니다.

    가까이 계시면 좀 드리련만..........!

  • 3. ky26
    '03.8.25 10:10 AM

    져두 어릴때 엄마가 해주셨는데...
    통조림 사서 먹는거 보다
    달지도 않고
    국물?은 쥬스처럼 먹어두 맛있어요

  • 4. 오즈
    '03.8.25 1:10 PM

    여튼,,, 경빈마마님, 살림꾼이십니다요!!!

  • 5. 제주댁
    '03.9.3 9:14 PM

    설탕은 어느만큼이나 넣어야 할까요?
    전 많이 넣는다고 넣는데도 색깔이 확~ 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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