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무심히 보았는데, 어제는 눈이 딱 맞아 아무 망설임 없이 사들고 왔습니다.
먹을 것이 있겠다 싶었고, 요리 해 놓으면 본때가 있을 것 같아서 (27000냥 가격은 좀 나가네요. - _ - )
자숙새우. 생새우는 손질하기 좀 번거롭고, 시중에 파는 칵테일 새우는 요리에 쓰면 너무 줄어들어 먹을 것 별로 없는데,
흔히 보는 칵테일 새우보다 사이즈가 큽니다.
황후의 밥상에 올라갈 깐풍새우버젼과 걸인의 밥상(?)에 올라갈 깐풍새우버젼이 있는데
▸▸▸ 옛날 국어시간에 배운 수필 중 ‘가난한 날의 행복’ 이란 작품이 생각나서.. 거기에
“황후의 밥, 걸인의 찬....이걸로 우선 시장기만 속여두오.” 이 대목이 그 당시에 얼마나 좋았던지 ......갑자기 이야기가 옆길로 새내요. ◂◂◂
황후 버전대로 하면 새우 사서 손질한 다음 녹말, 계란 흰자의 튀김옷 입혀 바삭하게 튀겨 낸 후 garlic sauce에 볶아야 하는데,
이 더운 날 튀김이라니 생각만 해도 귀찮고 황후도 아닌 관계로 moon식 얼렁뚱당 깐풍새우버전을 택했지요.
1. 눈 맞은 새우에 소금, 후추 간한 뒤에 녹말가루, 계란흰자 넣고 대충 버무려 준다.
2. 다진 마늘1, 굴소스2, 두반장1, 설탕 1작은술, 물2, 치킨스톡1작은술(없으면 생략)의 비율로 소스 만들어 놓는다. (마늘을 좀 더 넣어도 좋아요)
3. 우묵한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 생강, 파 다진 것 넣어 향을 낸 뒤에 버무려 놓은 새우 우루루 넣어 익힌다.( 볶는 것 보다 기름양을 좀 넉넉히 하세요)
4. 2번의 소스 넣어서 볶아주다가 청주 1큰술, 청홍고추 다진것 넣어준다.
(평민의 밥상 버전으로 하려면, 다른 팬에 소스 넣어서 볶다가 데친 새우 넣어서 볶으면 됨).
맛있게 먹는다.
“하나로 시작해서 하나로 끝내자” 라는 투철한 요리철학을(설거지거리)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후라이팬 하나로 마무리 하려고 전 새우 익히고,
남은 기름은 키친타올로 닦아내고 소스 그냥 부어서 했습니다. 빨리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방법이고 맛도 Good!! ^ ^
반 남은 새우로 내일은 간소새우에 도전해 볼까나??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코스트코에서 눈맞은 물건 + 얼렁뚱당 깐풍새우
moon |
조회수 : 7,515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3-08-15 15: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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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파도랑
'03.8.15 3:49 PM와...!!! 너무 맛있겠어요, 게다가 너무 쉽고!!! 근데 진짜 가격이 비싸네요.. ㅜ.ㅜ
2. 체리
'03.8.15 9:49 PM저도 그 수필이 생각납니다.
고구마로 아침을 때우는 내용도 있었죠.
다음에 가면 큰 새우 사서 해 보고 싶어요.
moon님 간단하고 폼나는 요리 많이많이 올려 주세요.
접시 너무 예뻐요3. moon
'03.8.16 10:33 AM솔직히 가격표를 잘못봐서 아무 망설임 없이 샀습니다. - _ - ;
음식을 해 놓으니 먹을 것도 있고 보기도 그럴싸 하고 푸짐하내요. 흔히 파는 냉동새우도 같은 방법으로 음식해 먹는데 보기는 좀 그렇지만 맛은 괜찮습니다.4. 나혜경
'03.8.16 11:40 AM82 cook 의 another '요리의 달인' 이시군요.
5. moon
'03.8.18 1:11 AM'요리의 달인" 이라...............칭찬이신가요?
아님~~~ 너무 얼렁뚱땅의 달인을 말씀하시는 겐지.....ㅠ . ㅠ
좋은 쪽으로 생각해도 될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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