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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패밀리레스토랑 메뉴 흉내내기

| 조회수 : 8,015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3-08-07 21:10:21
바쁘다는 핑계로 몇 일 동안 된장찌개, 밑반찬, 생선구이, 김치로 똑같은 상을 차렸더니
아들놈 입이 이만큼 나왔네요. 오랜만에 외식하자고 난리군요. 막 들어와서 앉았는데 다시 나가고 싶은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고.
냉동실을 뒤졌더니 '가슴살 텐더스틱' 이랑 또띨라 한봉지가 나오는 것이에요.
" 엄마가 TGI에서 먹는거랑 똑같이 해줄께. "
그래서 패밀리 레스토랑 메뉴를 흉내 내 봤습니다.
'치킨 샐러드',  '김치 라이스 그라탕' , '화지타', '디저트 피자'
가슴살 텐더스틱은 KFC에서 파는 것이랑 똑같은 것이, 속이 정말 닭가슴살로
되어 있어서 좋네요. 양도 제법 푸짐하고.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웠어요. (바삭한 맛은 없지만 기름기가 적어 먹기에 오히려 좋을
듯해서, 또 편하고 ^ ^ )
집에 있던 각종 야채 (양상치, 옥수수, 홍피망, 오이등)와 삶은 계란, 허니 머스터드 소스 얹어내니까 그럴싸하게 보이고 맛도 좋았어요.
텐더 스틱 반은 볶은 야채, 살사소스, 또틸라 이용해서 화지타 만들어 먹었어요.
김치라이스그라탕은 다른 것은 넣지 않고 김치만 넉넉히 넣어서 만들었고(스프끓여서 화이트소스대신사용) , 디저트 피자는 또띨라와 치즈, 연유를 이용해서 만들었어요. 2만원정도로 푸짐하게 차려 먹었습니다.
다 차려 놓고 아들놈 한테 "똑같이" 하면서 마구 다그치니까  "비슷은 하네요.." , "더 맛있지? 그치?" 하고 물으니 " 뭐 비슷하다고...TGI에서 먹어 본것이 오래되서 잘 모르겠어요 . 내일 사먹어 보면 알텐데. "  - _ - *
어쭈? 요놈이 . 그래도 맛이 괜찮은지 그릇 싹 비웠습니다. 덕분에 외식비도 굳혔구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인애플
    '03.8.8 9:43 AM

    김치볶음밥이 넘넘 맛있어보여요 ^^
    아침부터 꼬르르윽~~

  • 2. LaCucina
    '03.8.8 8:38 PM - 삭제된댓글

    맛있어 보여요 ^^
    아들이 저처럼 좀 엄마 말에 엉뚱한? 대답 잘하네요 ^^
    그래도 속으론 다 알거에요. 엄마가 해주시는게 최고라는걸요 ^^

    그리고요.....(조심스레~)
    fajita요...요게 발음이 화히타에요. 스페니쉬 알파벳에선 j가 jota(호따)라는 "ㅎ" 발음이 나거든요. ^^ 가끔 타코 벨이나 예전에 맥도날드에서 화히타 시켜 드시는 한국분들 중에 화지타라고 시키시는분 많이 봤어요. 종업원들 못알아 듣는건지 못알아 듣는척하는건지 몰라도 얄밉게도 웟? 웟?을 외치데유 --+ .... 그냥 알아 두시라고요 ^^

  • 3. plumtea
    '03.8.8 10:21 PM

    moon님 혹시 싱크대 상판에 놓고 사진 찍으셨나요? 저희집 싱크 상판이랑 색이 같아서리...듀퐁의 코리안 에베레스트인데요, 저희집은. 아님 그냥 식탁 위인가...^^

  • 4. moon
    '03.8.8 10:41 PM

    LaCucina님 감사! 패밀리레스토랑 메뉴판에 "화지타 "라고 많이 써 있거든요. 그게 입에 배서 자꾸 화지타, 화지타 하네요. 다음부터는 화히타라고 할께요.
    plumtea님 싱크대 상판 맞아요. (듀퐁 건지는 모르겠네요.인테리어업자가 해서)
    화히타사진하고 디저트 피자사진도 같이 올릴려고 했는데 제가 아직 포토샵을 다운받지 않아서
    4장의 사진을 동시에 올리지 못하겠네요. 그래서 싱크대 상판에 올려놓고 맛있어 보이는 것만 찍어서 올렸습니다...

  • 5. 캔디
    '03.8.9 6:33 PM

    저도 조심스레~
    tortilla 토티야라고 읽데요. 쿠씨나님 교정에 힘받아 저도..
    얄밉다하실까봐 걱정 또 걱정..

  • 6. moon
    '03.8.9 11:35 PM

    화이타, 화지타, 화히타, 또르띠아, 토틸라, 또띠아, 또틸라 등등으로 불리던데 뭐가 정확한 발음 인지는 모르겠군요. 인쇄 매체에도 다 제각각으로 표기되어 있으니...저는 혀 돌아가는대로 쓰고 있지만 어쨌든 다 알아두면 나쁘지는 않겠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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