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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호떡 구워 먹다.

| 조회수 : 4,314 | 추천수 : 37
작성일 : 2003-08-03 15:53:46
먹을땐 한 입인데..만드는 것은 좀 번거롭지요.

오늘 아이들과 호떡을 구워 먹었네요.

다행히 반죽이 있어(호떡 반죽 공장에서 얻어 얼려 놓은 것이 있음)

냉동실에서 꺼내 녹여 경빈이랑(둘째 딸)둘이서

흑 설탕 넣고 팬에 모양을 내어 굽는데... 설탕이 삐져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렵네요.

에고 연기가 나고 조금 늦게 뒤집으면 타고 난리가 아니네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몇 번의 실패 끝에 완성!

달콤하고 고소한 호떡!

수빈이는(큰 딸) 뺀질거리며 언제 되나 쳐다보고, 형빈이는(셋째딸) 만들리 숙제하며 쳐다 보고 있고,

아들은 뜨거우니 식혀 달라 왔다 갔다 징징 거리고.

남편은 점심이 부실했다며 무려 6섯장(시중에서 사먹으면 3.000원어치를 )을 먹네요.

남자들은 밥을 안 먹으면 제때 밥 먹지 못한 걸로 치더군요.

내가 없으면 이 박씨들 몽땅 굶겠어요.

먹을 것 하나씩 만들어 내니 정신들이 없네요.

휴~~!

방학이 언제 끝나려나!

넷이서 싸우고 지지고 볶고 울고 불고 난리에 나는 조용하라고, 소리 박박 지르고

도깨비 시장 저리가라 시끄럽습니다.

정말 조용히 살고 싶네요.

얼른 치워야 겠어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경순
    '03.8.3 4:20 PM

    아이들 방학이 되면 엄마는 개학이래요.

  • 2. 김새봄
    '03.8.3 4:33 PM

    앗! 경빈마마님 성씨가 박씨가 아니였군요.
    반갑습니다.제 남편도 박씨거든요.
    우리집 박씨도 밥을 제때 주지 않거나 간단히 먹으면 그 끼니는 않먹은줄 아는
    밥돌이랍니다.
    에구...밥에서 벗어나도파...

  • 3. nirvana
    '03.8.3 4:52 PM

    앗...박씨들이 그런건가 남자들이 그런건가...? 울아바마마도 밥에 목숨거시는...아무리 찬이 없어도 김치에 쌀밥에 국먹어야 밥먹은걸로 치십니다. 하루 한끼는 목숨걸고 밥사수하시는...^^
    나두 박씨인데...울엄마 닮아선지, 여자라 그런건지 과일 과자 빵 따위로도 잘 살아요. 근데 점점 밥이 더 좋아져요. 스스로 된장찌게 끓여 먹을 정도가 되가고 있거든요. 근데 결혼할 남친은 외국생활을 오래해서 별 희안한 음식들은 잘 먹으면서 정작 한식가정식은 안좋아해요. 결혼하면 맨날 싸우게 생겼어요. 밥때문에. 어흑~

  • 4. 러브체인
    '03.8.3 9:25 PM

    저두 박씨...ㅋㅋ
    저두 빵 과자 이런거 절대 안먹구여...오직 밥을 먹어야 한끼로 느껴져요..헤헤
    근데 그게 좋은거 아닌가여? 해주는 사람은 좀 짜증나두..^^;; 건강식단 최곱니다.
    밀가루 몸에 안좋데여~

  • 5. plumtea
    '03.8.4 12:09 PM

    아...먹고 싶은 거 많은 임산부, 안 그래도 호떡이 먹고 싶었는데 이 뜨거운 여름철엔 호떡 파는 곳도 없네요. 그렇다고 집에서 해 먹자니 신랑도 안 좋아하고 왠지 저 혼지민을 위해서는 하기가 그렇구...빨리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 핑계대고 해 먹어볼텐데^^

  • 6. 10월예비맘
    '03.8.4 2:05 PM

    호떡 정말 맛나겠네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출출할때 사먹는 호떡 정말 먹고싶어라~

    저희 신랑도 꼭 밥을 먹어야 끼니를 때운걸로 친다는... ㅡ,.ㅡ

  • 7. 땅콩
    '03.8.4 5:01 PM

    지금 쇼파에 나란히 누운 우리집 두남자도 박씬데....
    한남자는 죽어도 밥이고, 한남자는 죽어도 밥안먹겠다고 난리고
    아! 누가 밥하고 반찬만 해주는 사람있었으면 정말 좋겠네요.
    끈적거리고 후덥지근한데 정말 오늘저녁은 또 뭘로 해결하죠?

  • 8. 복사꽃
    '03.8.5 11:12 PM

    우리 신랑은 장씨인데요, 울 신랑 밥 안먹으면 큰일나는 줄 압니다. 지금 결혼 11년차되는데요, 밥을 굶겨본적이 없다면 믿으시겠어요?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밥없이는 못사는 울 신랑...요즘 울 아들들이 닮아갑니다. 에구에구 아내와 엄마는 넘넘 힘들어....직장에 다녀도 아침밥 꼬박꼬박 챙겨주고 있답니다. 출근시간 늦을까봐 본인은 정작 밥을 못먹고 출근합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뭔들 못하겠어요. 이땅의 모든 아내들과 엄마들 화이팅!! 건강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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