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정말 덥네요. 허겁지겁 저녁밥 올려 놓고 대충 샤워로 땀만 씻어내고 컴 앞에 앉았습니다.
정신이 혼미(?)해서 마구마구 오타가 나는 군요.
"오징어 전골" 이라고 해야 할 지 " 오징어 발만 빠진 오뎅전골" 이라고 해야할지...하여간 맛은 정말 있었어요. 처음에는 낙지를 살려고 했는데 오징어가 싸고 좋아보여서 사가지고 왔습니다.
몸통은 데쳐서 생야채비빔밥에 썼고, 다리하고 덤으로 얻어온 조개 조금하고 전골냄비에 넣고 보니 그 황량함이란...그래서 밑반찬할려고 사 온 오뎅하고 곤약, 야채등을 넣어서 끓였습니다. 맛은 텅텅 빈 냄비가 말을 해 주더군요..
1. 오징어는 깨끗이 손질해서 적당한 크기로 썰고 , 버섯, 당근, 파, 고추는 채썬다.
2. 오뎅과 곤약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다. ( 손님상에 낼거라 오뎅은 한입크기로 잘라 이쑤시개에 두개씩 꽂아서 꼬치로 만들었어요. 곤약은 타래과 모양으로 만들고. 오뎅은 꼭 데치세요. 기름이 국물에 뜨는것이 싫으시면)
3. 전골냄비에 모양 좋게 담고 멸치다시물 넣어준다.( 참치액 넣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4. 고춧가루, 마늘 넣고 까나리 액젖으로 간한다
5. 쑥갓이나 미나리 위에 얹어낸다.
제가 개인적으로 곤약을 좋아하거든요. 곤약 넣어서 먹으니까 정말 맛있었어요. (쫀득한것이..)
조개는 정말 조끔 넣었는데 , 오징어를 넣어서 그런지 국물 맛이 감칠맛나고 시원하더군요. 오징어를 좀 넉넉히 넣으면 더 맛있겠지요. 해물탕하고 비슷한대 먹는 재미는 더 있는 것 같아요. 오뎅꼬치 건져먹는 것도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손님 온 날, 오뎅꼬치가 인기가 좋아서 얼른 더 만들어 전골에 넣어 먹었어요)
다음에는 수제비나 떡국떡 사리를 좀 넣어서 끓여볼까 합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징어 전골( 5만원으로 차린 손님상에 있는)
moon |
조회수 : 6,366 |
추천수 : 38
작성일 : 2003-07-28 19: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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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유칼립투스
'13.2.15 11:52 PM레시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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