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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계란 3개, 다시물 3컵 반으로 끓여낸 계란찜

| 조회수 : 19,916 | 추천수 : 55
작성일 : 2011-04-03 08:31:40
계란찜 좋아하시요?
재료에 따라 그 격이 달라지는 계란찜!

집에 있는 재료중에 부추나 파만 넣고 끓여도 맛이 좋습니다.

얼마전 부추 한 단으로 즐기는 소박한 반찬을  올렸었는데 그 음식 사진중에서
계란찜을 보시고 따라 했는데 잘 되지 않으셨는지 속상해 하신 분이 계셔 다시 쉽게 올려보려 합니다.

후닥 후닥 밥해먹고 일해야 하는 사람이라, 계란끈이고 뭐고 그런거 걸러내지 않고
계란찜을 해먹어서 조금은 엉터리 방터리 주부일수도 있어요.

계란보다는 다시물을 넉넉히 부어주고 아주 약한 불에서 찌듯이 끓여 내는데 이게 처음 하시는 분에겐
쉬운게 아닌듯 싶습니다.

센불에서 끓이는 것도 아니고 은근한 불에서 끓이는 거라 바쁜 시간에 해먹기는 마음이 급하지요.
하지만 아침에 쌀씻어 압력 밥솥에 올려놓고 밥 소리가 날 무렵 계란찜을 준비하여
은근한 불에 올려놓으면 밥이 되는 동안 끓여지니 또 못할것도 없답니다.

넉넉잡아 10분에서 12분여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새내기 주부도 쉽게 따라하라고 한 컷 한 컷 자세하게 찍어서 올려보겠습니다.



보글 보글 끓고 있는 계란찜입니다.
보드라워 보이죠?



계란찜 재료
계란 3개, 다시물 3컵 반(종이컵) , 액젓 1숟가락 반 정도, 소금 2/3 티스푼, 쪽파 두뿌리, 파 또는 부추 약간



다시물 재료는:
다시멸치 다시마만 넣고 끓여도 되고, 양파나 대파뿌리 마른 버섯 있으면 같이 넣어 끓이면 더 맛있습니다.
이렇게 3컵 반을 부었어요.



참기름은 커피 스픈으로 하나 정도 , 파 두뿌리 송송 썰고요. 뚝배기도 준비합니다.
이상하게 계란찜은 뚝배기에 해야 맛나요.

1. 뚝배기에 계란 3개를 깨트려 넣고 액젓 한숟가락 반을 넣고
2. 거품기로 내 맘대로 막 저어줍니다.
( 저 참 대충해먹죠^^*)


3.거품기로 계란을 저은 뒤 다시물을 부어줍니다.
거품기로 한 번 더 섞어주세요.



참기름을 넣어 주고요.


간이 싱거워 커피 스픈으로 2/3 스픈 정도의 소금을 넣어주고



마지막에 한 번 더 저어줍니다.



그리고 제일 약불에 올려둡니다.

더 약불로 하셔도 됩니다.
은근하게 끓여야 많이 눌지 않고 맛있어요.
눌어도 먹기 좋을 만큼 눌으니 걱정마시구요.



뚜껑을 덮고 나서 잠시 다른 일을 하십시요.



가스불을 켰을때 2시 21분, 맛있게 다 끓었을때 뚜껑을 연 시간이, 2시 35분
딱 14분이 걸렸습니다.

14분 뒤 뚜껑을 열어보니
아니 정확하게 말해 13분 정도 되었지 싶어요.
잠시 딴짓거리 했거든요.^^



국물도 있어서 떠먹기도 좋고 끓는 소리도 기분이 좋아요.
맛있고 간편한 계란찜 계란 3개에 다시물 3컵 반이면 됩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르주라
    '11.4.3 8:35 AM

    1등ㅋㅋ자세한설명감사해요

  • 2. 슈혀니
    '11.4.3 8:50 AM

    아침 해먹고 치웠는데 보들보들 계란찜이 먹고 싶어지네요..

    ㅎㅎ 그리고 경빈마마님 제꺼랑 똑같은 핸드폰 쓰시네요..

  • 3. morning
    '11.4.3 8:56 AM

    이보다 자세한 계란찜 설명이 있을까요? 겉이 매끈한 계란찜은 잘 되는데 이 계란찜은 아직 한번도 성공을 못해봤어요. 오늘 꼭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경빈마마님, 감사드려요.

  • 4. M.Barbara~
    '11.4.3 9:22 AM

    오~ 아침에 해장계란찜이네요~완전 맛있어 보여요~~^^
    따끈한 계란찜 누가 해주면 너무 좋겠어요~~~

  • 5. 憧憬하다
    '11.4.3 9:32 AM

    저기에 밥 슥슥 비벼먹으면 정말 맛있을거같아요 !!!
    ㅜㅜ 이새벽에 참 배고프네요 -_ ㅜ
    전 매일 육수를 넣는다고 넣어도 적었나봐요. 항상 물없는 순수한(?) 계란찜만
    되더라구요...
    이 레시피대로 한번 해봐야겠어요 ~ ㅎㅎ
    근데 가스렌지 아니고 전기 렌지에도 저렇게 잘 될까요 (*..)

  • 6. 겨울
    '11.4.3 10:53 AM

    앗 경빈마마님!!! 너무 감사합니다!!!!!!!!!!!!!!!

    좀전에 이 포스팅 보자마자 시도해 보았어요, 일단 결론은 성공이었어요!! ^^
    저는 계란찜이 쉬운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쉽지 않더라구요..ㅠ
    이번엔, 지금 알려주신데로 차근차근 다 따라하니.. 아주 그럴싸한 계란찜이 되었어요.
    액젓 그런거 없어서, 새우젓으로 간 맞추었구요.
    사진찍어 올릴까도 생각했지만, 파같은게 없어 그냥 했더니 비주얼이 안좋아 ^^;;

    음.. 이번에 해 보면서 보니, 아마도 저번엔 물 양이 적었던 거 같아요. 눈짐작으로 대충했었거든요.
    (그래도 좀 이상하긴 해요, 죽같이 된 것이.. 아무래도 계란이 좀 이상했나? ㅠ)
    이번엔 친절히 종이컵으로 알려주신덕에 그대로 했더니.. 대박~ 흐흐

    너무 감사합니다!! 이제 저의 자신있는 요리는 계란찜이 될거 같아요 ^^

  • 7. 겨울
    '11.4.3 11:00 AM

    참, 이렇게 과정샷 일일이 찍어 올리는게 보통 일이 아니셨을 텐데.. 감사하다는 말 다시 드립니다.
    저는 포스팅해 보진 않았지만,, 종종, 사진올릴줄 모르니 블로그로 와서 구경해라.. 하시는 분들 많은거 보면요..
    이렇게 친절한 설명에 너무 감동먹어.. 자취 처자 다시한번 인사드리고 가요^^

    지금 계란찜 먹고 있는데요, 비주얼은 경빈마마님 거랑 비슷한데.. 윽.... 짜요..^^;;
    제가 새우젓을 좀 많이 넣은듯.. ㅠ
    그래도 이건 나중에 조절하면 되니 걱정없구요 흐흐
    감사합니다!! 평안한 주말되세요~

  • 8. Xena
    '11.4.3 11:45 AM

    저도 도전해 보고 싶은 의욕이 불끈 솟네요~
    전 태울까봐 매번 찌거든요.
    자상한 설명 감사합니다~ 핸드폰 배경화면이 참 귀여우세요

  • 9. 딩동
    '11.4.3 8:07 PM

    이야. 감사합니다. 3컵이란 종이컵 가득으로 3컵인거죠?

  • 10. happyhymom
    '11.4.3 9:47 PM

    초간단으로 하면요, 전자렌지 중에 10분이면 땡입니다~^^

  • 11. 웃음보
    '11.4.3 10:04 PM

    식당에서 자주 먹던 달걀찜인데,
    집에서 하면 늘 실패해 울적하던 터에
    지난번에 사진과 글 올리신 걸 보고
    그대로 따라해 성공한 후
    경빈마마께 참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고 맙 습 니 다.

  • 12. 칠리차차
    '11.4.3 10:35 PM

    참....계란찜만큼이나 포근 포근한 글이네요..
    저 같은 초짜도 참 ~쉽죠잉~^^하면서 따라하겠는데요..
    감사합니다~

  • 13. 정경숙
    '11.4.3 11:24 PM

    낼 아침 메뉴 결정입니다..
    큰애가 국물이 좀 있는걸 좋아해서..
    저희도 계란찜은 꼭 이렇게 다시국물 흥건히 끓여요..
    전 뚝배기 참기름으로 함 발라주고..간은 새우젓으로..
    제가 해산물을 아주 사랑해서..간혹 새우도 몇마리..
    한번 체에 걸렀더니 안 그럼 난리나서..
    꼭 두번 일을 시켜요..

  • 14. 무명씨는밴여사
    '11.4.4 4:02 AM

    뚝배기를 가지고 싶당.

  • 15. 튼튼맘
    '11.4.4 10:22 AM

    우짜면 이리 자세한 설명을....항상 고맙습니다*^^*

  • 16. 용필오빠
    '11.4.4 10:27 AM

    경빈마마의 음식은 꼭 제어먼 음싱인것같아 자주 따라하게되요.
    솔직히 계란찜이 급한맘에 자주 타서 뚝배기가 있어도 허당으로 썼어요.
    위에만 먹을만하고 급하기만 했죠. 감사해요.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 17. 보라순이
    '11.4.4 10:58 AM

    저도 팁 하나 추가요.. 저는 성격이 급해서 중탕 이런거 잘 못해요..그래서 냄비에 주로 해 먹는데 첨에는 냄비에 계란찜이 타서 고생 많이 하다 다른분의 노하우를 습득했답니다. 일단 물에 멸치랑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팔팔 끓여서 육수를 내어 주고 멸치는 건져줍니다. 그 다음에 계란에 새우젓을 넣고 계란끈이 보이지 않도록 휘휘저어 넣어줍니다. 그리고 제일 약한불에서 눌러붙지 않도록 5분 정도 끓여주면 끝~~ 오늘아침에도 계란찜 해 먹은 1인 입니다.

  • 18. 비스코티
    '11.4.4 11:02 AM

    불조절이 젤 중요한거 같아여. 대한 민국 어느식당 가도 계란찜이 참 이쁘고 맛있는데
    집에선 잘 안되니 참 안타까울 따름이네여. 전 전자렌지 데우기 코스가 젤 무난한거 같아여.
    계란 하나로 네식구 먹으니 주변에서 웃어여..^^ 봉긋한 계란찜 급땡기네요..

  • 19. 은혜
    '11.4.4 11:14 PM

    재료 소개에서 숟가락위에 올려둔 계량을 보여 주시니 확---와닫습니다...
    저는 댓글이 참 구찮은데...띵겨 먹을수가 없게 하십니다....
    이런 재치-! 삶 구석 구석에 묻어나실듯 짐작되어집니다....

  • 20. anne
    '11.4.4 11:38 PM

    저는 뚝배기에 육수를 넣고 끓이다가 계란물을 넣고 약불에 2~3분정도만 있으면 부드러운 계란찜이 되는데 성공의 열쇠는 이미 끓인물에 계란물을 넣고 잘 저은뒤에 뚜껑을 꼭 덮어요 뜨거운 물에 계란물을 넣으니까 저을때 이미 반은 익은상태라 빨리 끓일수 있어 좋아요

  • 21. 단비
    '11.4.5 11:29 AM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 22. 관우
    '11.4.5 4:52 PM

    국물있는 계란찜이 좋은데 낼저녁반찬으로 계란찜으로 결정했어요 전항상 간이잘맞지 않아서 걱정이었거든요 시어머니는 반찬해놓은걸 드시면서 항상 하시는말씀이 싱겁다 짜다그러시기 일쑤인데 용기를 내서 해봐야 할것 같아요

  • 23. 아짐
    '11.4.7 5:33 PM

    이상하게 어려운게 계란찜이었는데..해볼 용기가 불끈 솟습니다^^
    오늘 저녁에 해봐야겠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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