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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찰옥수수 한자루

| 조회수 : 7,333 | 추천수 : 72
작성일 : 2010-07-27 09:33:05
오후에님 어제 글에, 두어시간전에 밭에서 딴 옥수수 쪄 드셨다는...
자고로 옥수수는 그렇게 먹어야 제맛인데,
옥수수는 밭에서 따기 시작해서부터 당도랑 맛이 떨어지는 탓에
마트에서 골라사와 아무리 당원을 넣고 삶아도 뻣뻣하고, 구수한 맛도 없거든요.


이곳 충청지역에는 이맘때쯤이면 어딜가나 대학 찰옥수수라는걸 만날수 있습니다.
강원도 옥수수에 비해 고소한 맛은 덜한듯 하지만, 부드럽고 찰져서 꽤 맛있답니다.



속껍질 한 두어장 정도 붙여서 수염도 상하지 않았으면 그대로 달아서,
약간의 당원과 굵은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해서 25분 내외로 푹 삶습니다.
10개씩 3회에 걸쳐 삶았네요.



한번에 데워 먹을 양만큼씩 담아 냉장이든, 냉동이든 보관하면 됩니다.
생으로 보관하면 맛이 확 떨어지니 꼭 익혀서 보관하셔야 한답니다.



일일이 낱알을 떼서 냉동실에 두고... 저 양이 14개 정도의 양입니다.



다시 데워 먹을때는 냄비바닥에 물을 3~4스푼 정도 두르고 잎부분이 바닥으로 가게해서 한김 올려서
먹으면 금방 쪄낸것처럼 쫀득하답니다.



알알이 떼낸 옥수수는 밥 지을때 넣어서도 먹고...




오랫만에 쭉~쭉~ 늘어나는 치즈 얹어서도 먹고...




새우랑 밥 볶을때도 넣어 먹고...




상큼 아삭한 콘샐러드도 해 먹고...




밥새우랑 튀김도 해 먹고...

* 옥수수 알,다진 생새우, 다진 양파와 깻잎 정도를 소금 약간,녹말가루 1Ts/튀김가루 3Ts로 되직하게 반죽해서
   밥수저 2개로 뚝뚝 떼넣고 튀기면 됩니다.
   파삭 쫄깃하니 간식으로도 좋아요.

껍질 처리에 5L 쓰레기봉지 한장 소비하고,
날 더운데 행주까지 한 솥 삶아가며 쪄 내느라 땀 좀 흘리긴 했지만,
시원하게 씻고 앉아 선풍기 바람 맞아가며 뜯어 먹으니, 여름간식으로 그저 그만이다 싶네요, *^^*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오는사람
    '10.7.27 9:44 AM

    너무 부지런 하세요~~
    저 많은 옥수수를 다 삶아서 낱개로 다 떼고... 냉동시키시고...
    저렇게 삶아서 낱개로 떼서 냉동보관하면 정말 유용하게 건강한 먹거리 만들 수 있겠어요..
    생각 못했던 건데.. 좋은 정보 배워 갑니다 ~

  • 2. 마리s
    '10.7.27 9:45 AM

    한국 찰 옥수수 먹고싶어요.
    저는 단걸 별로 안 좋아해서 찰 옥수수가 훨씬 더 좋아요.
    그 쫄깃쫄깃한 맛이 사진을 뚫고 나오는듯..

  • 3. 어중간한와이푸
    '10.7.27 9:52 AM

    맑은샘님! 통채 보관은 아무래도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하지요?
    알만 보관하면 두루두루 요긴하게 슬수 있더라구요.
    비오는 사람님! 수고스럽다 싶지 않을만큼 워낙 옥수수를 좋아합니다.^^
    마리s님! 아이고 먼데 사시는구나... 가까이 계시면 몇자루 나눠드리는건 일도 아닌데...^^

  • 4. 맑은샘
    '10.7.27 9:52 AM

    조만간 30개짜리 옥수수 한 자루 가져온대는데 저렇게 하면 참 좋겠어요~ ㅎㅎㅎ 냉동실은 비좁은데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거든요. 아는 사람이 팔아서 사주기는 해야겠구. 알을 따서 지퍼백에 보관했다 필요할 때마다 쓰면 좋겠어요. 감사해요^^

  • 5. 프리
    '10.7.27 11:15 AM

    제가... 참 좋아하는 찰옥수수..... 많기도 하네요..
    그냥 보기만 해도...배불러요~~
    오늘도 시원하게... 상쾌하게 보내세요^^

  • 6. 산다는건
    '10.7.27 1:15 PM

    저도 대학 찰옥수수 30개 주문해서 다 삶아놓고 몇개 먹다가 줄어드는 옥수수를 보고 다시 흑점찰옥수수를 또 주문해놓고 기다리고있어요.
    껍질까고 삶는게 귀찮아도 냉동실에 쟁여놓고 나면 뿌듯하죠.

  • 7. 강물처럼
    '10.7.27 1:18 PM

    옥수수로 해 먹는것이 저리 많다니 놀랍네요.
    그저 쪄서 먹는것인줄만 알았네요..ㅎㅎ

  • 8.
    '10.7.27 2:41 PM

    맨 밑에 튀김은 어떻게 하는건가요?ㅎ

  • 9. 겨우살이
    '10.7.27 3:02 PM - 삭제된댓글

    정말요... 옥수수로 해먹을 수 있는게 무궁무진하네요

    저 옛날 신혼때 남편 강원도 출장다녀오면서 옥수수 한박스 선물받아 왔는데
    어찌 할바를 몰라 걍 실온에 놔두다보니 다 물러서 버렸던 아픈 기억이...
    그때 82를 알았더라면 ㅠ.ㅠ

    손이 너무 많이 가겠어요

  • 10. 쎄뇨라팍
    '10.7.27 3:17 PM

    ^^

    참 좋은 tip 예요 ㅎㅎ
    삶아 냉장보관했다 압력팬에서 약불에 궈 먹는 것까진 알았는데
    알알이 떼어 냉동보관했다 콘치즈니 콘튀김까정
    대단합니다^^

  • 11. annabeth
    '10.7.27 5:18 PM

    어중간한 와이푸님은
    당장 닉넴을 완벽한 와이푸로 바꿔라~! 바꿔라~!<--------1인시위중......ㅋ.ㅋ
    자취생도 알찬 정보 알아갑니다...^.^

  • 12. 쥴스
    '10.7.27 5:41 PM

    맞습니다...
    어중간하지 않습니다!ㅋㅋ
    먹고싶네용 옥수수 ~!!

  • 13. 어중간한와이푸
    '10.7.27 6:17 PM

    국님!(그람...밥님은???^^) 아~ 튀김이요... 본문에 첨부해 둘께요.

  • 14. yijoo
    '10.7.27 10:56 PM

    wow~~~~
    옥수수 하나로 몇개의 요리가 나온건가요.
    다 먹고 싶어요 ㅎㅎ

  • 15. 오후에
    '10.7.28 2:42 PM

    애고 영광!!! 영광!! 어중간님 글에 절 등장시켜주시다니
    그냥 옥수사 맛본다 정도로 뜨문뜨문 밭 가장자리에 심으시면 그늘 괜찮을텐데...

  • 16. Shiro
    '10.7.28 11:42 PM

    저 옥수수 킬러.. 이런글 너무 유용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 17. 다이아
    '10.7.29 12:56 PM

    전...이제 옥수수 안 살려구요. 옥수수만 보면 이성을 잃어요.
    하루에 6개 이상씩 막 먹어요.
    30개 한자루가 일주일을 못버틴다는...-.-
    남편과 아들내미는 한개나 먹었을라나..
    초딩딸이 그나마 한개나 두개 먹구 나머지는 다 제가 먹었어여..
    어렵게 뺀 살을 옥수수로 찌우려는 듯 마구 마구 먹어서
    당분간 옥수수 안 살려구요.
    근데 사진 보니 또 옥수수 먹고 싶네요

  • 18. Terry
    '10.8.10 9:57 PM

    아..그러니까 알알이 떼어 냉동하시는 것도 삶은 옥수수를 떼어 냉동하신다는 거죠?

    왜 저는 같이 봐도..그건 생옥수수 알을 냉동하셨다는 말로 보였는지..ㅠㅠ 국어를 못하는 게야...

  • 19. 독도사랑
    '11.11.17 4:47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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