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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는 아기상추 보리비빕밥

| 조회수 : 14,197 | 추천수 : 187
작성일 : 2010-05-28 10:54:32
 

텃밭 여린 아기상추 솎음입니다.
어찌나 부드럽고 연한지...만질수가 없어요.

 

밥은 3/2공기도 안되게 펐어요.

 

보리밥 무르게 해서 양념장만 내 놓았어요.

 

그리곤 어린상추를 잔뜩 올려 양념장을 넣어주었어요.
어때요? 맛있어 보이나요?

 

이제 내 맘대로 슬슬 비벼주면 되요.
젓가락으로 비벼도 되고 밥 숟가락으로 비벼도 되요.

 


비비는 동안에 참을수 없었어요.
아~~ 해보세요.^^;;;(무더기 돌 날아올라요~)

미안하네요. 저희만 맛있게 먹어서요.
정말 다른 반찬 없이 뚝딱!!!
누가 보면 돼지라고 불렀을지 몰라요.

냉면 그릇으로  상추를 잔뜩 넣고 비벼 먹어도 배 부르지 않더라구요.

 


 

양념장은 다른거 필요없어요.
대파 한 뿌리만 송송송 썰어 넣고

 

간장,고춧가루,통깨 ,참기름만 넣어주면 끝 입니다.

 

여리디 여린 상추를 보면 우리 어머님 아버님 생각이 나시나봅니다.
"아버지가 이 상추를 얼마나 좋아했는디... 솎아서 비벼주면 다른 반찬 없이 밥 한그릇 다 드셨다~."
그러십니다.

 

더구나 비까지 흠뻑 맞고 나니 이보다 더 연할수 없네요.

 

손가락 길이보다 조금 더 긴 아기 상추

 

뿌리만 살짝 자르고 흙을 몇 번이고 헹구워 줍니다.



푸짐하니 아무리 많이 넣어 비벼도 배부르지 않고 질리지가 않습니다.
이맘때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텃밭 아기상추

그리 크지 않는 텃밭이 이리도 고마울 수가 없어요.
미안합니다.
저희 가족만 맛있게 먹어서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훈맘
    '10.5.28 10:58 AM

    저두 넘 좋아하는데 파는 곳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ㅠㅠ
    앙 맛나보여요~~

  • 2. 오후에
    '10.5.28 10:59 AM

    아~ 먹고싶다. 오늘 내 아침과 너무 비교된다는...

  • 3. 땡땡~
    '10.5.28 10:59 AM

    키톡에 처음 다는 댓글입니다..
    경빈마마님 글 항상 잘 보고 있어요. 감사..
    그러나~ 당연 미안해하셔야 합니다. ㅜ.ㅜ
    아기상추비빔밥 많~이 먹고싶네요...^^

  • 4. 홍앙
    '10.5.28 11:06 AM

    정말 아기상추 비빔밥 좋아하는데 도회지 사니 그냥 침만 꿀꺽해 봅니다. 저는 된장 심심하게 끓여서..........퇴직하면 시골에 텃밭에 키워서를 꿈에 그려봅니다. 경빈맘님 요리는 늘 이렇게 웰빙이라 부럽습니다.

  • 5. 프리
    '10.5.28 11:19 AM

    애교있고 섹시하단 뜻임 - 좋은 뜻으로

    나쁜 뜻으론 다른 사람에게 패스

    좋은 뜻의 행동으로 살면 됨

    자신의 무기가 됨
    인기 있단 뜻

  • 6. 자취남
    '10.5.28 11:26 AM

    점심전에 이런글을 보면 안되거늘... 회사앞 꽁보리밥에 청국장이 주매뉴인 식당을 가고파도
    오늘은 도시락을 싸와서 원망만 드네요.

  • 7. 영이
    '10.5.28 11:27 AM

    어우~~~ 너무 먹고싶다^^
    경빈마마님 음식은 막 건강이 좋아질 거 같은 마음이....

  • 8. 상큼마미
    '10.5.28 11:30 AM

    정말 맛있겠어요^^
    침 한번 꿀꺽 삼키고,저도 텃밭은 아니지만,
    재래시장에 가서 사다가 해볼께요
    고추장이 아니라 양념간장으로요~~~~~~~

  • 9. 지니야
    '10.5.28 11:31 AM

    침이.. 막 흘러요... ㅡㅡ
    쓰웁```
    맛나겠어요~~ ㅜㅜ
    앞으로.. 30분..이 괴롭네요..
    경빈마마님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

  • 10. 달려라 하니
    '10.5.28 11:39 AM

    나도 모르게 침이 꿀~~~~꺽 넘어갔네요
    임금님 수랏상이 부럽지 않네요^^

  • 11. 엄마곰
    '10.5.28 12:18 PM

    맛있겠어요..며칠전에 어머님집에서 비벼먹었었는데
    군침 돌아요...^^

  • 12. 하늘사랑
    '10.5.28 1:36 PM

    애기 상추...아..침넘어 가네요ㅎ

    지방에서 텃밭 가꾸시는 친정에 가면...뽑아 주시던 애기 상추...

    "이런게 바로 약이다.. 많이 먹어라.."

    아..모니터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요.

    흙냄새가..여기까지 전해집니다^^

  • 13. 코알라^&^
    '10.5.28 1:51 PM

    마마님~ 아~~~~~

  • 14. dd
    '10.5.28 2:35 PM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음식도 아니고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는 음식이라니
    너무 슬픈 음식이예요 ㅠㅠ

  • 15. 하늘하늘
    '10.5.28 4:54 PM

    저도 이거 되게 좋아하는데, 지금 대구 집 마당에서 키운 어린 상추가 택배로 올라오고 있는 중입니다, ㅋ 그런데 저희는 청양고추로 맵고 좀 짜게 끓인 된장을 넣어 비벼먹어요. 양념장도 맛있겠는데요?^^

  • 16. mmorii
    '10.5.28 5:08 PM

    아아악 너무 맛있어 보여요 ㅠ_ㅠ

  • 17. 잠오나공주
    '10.5.28 5:09 PM

    저도 얼마전 상추랑 몇가지 채소 심었어요..
    지금 잎이 두 장 올라왔는데 제 상추는 언제 저만큼 클까요??
    쓰읍... 맛나보여요~~
    이 글 본김에 오늘 저녁은 새싹 수확해서 골뱅이랑 비벼먹어야 겠어요..
    안그래도 처음 글 보면서 양념장은 어찌 만드나 했더니 친절한 마마님 레시피까지 올려주시고..
    고맙습니다~

  • 18. 정서희
    '10.5.28 6:37 PM

    상추가 정말 보드라와 보여요~^^
    출산이 얼마 안남은 배불뚝이인데
    입덧 끝난 후 온갖 비빔밥이 제일 당겨서
    이것저것 막 비벼먹었는데
    요 상추비빔밥 보니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가요 ㅎㅎㅎ

  • 19. candy
    '10.5.28 7:30 PM

    저도 이른 저녁 저걸 해먹었어요.
    콩나물반찬 조금 남은거랑....초고추장 둘러서 참기름 한 방울....
    비오고 난 후라 상추가 많이 컸네요.^^

  • 20. 코쿠
    '10.5.28 10:46 PM

    아기상추 너무 맛있어요..ㅠ.ㅠ 정말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는..ㅠ.ㅠ
    사진 보니까 먹고싶어 지네요..츄릅~

  • 21. 최명희
    '10.5.28 11:41 PM

    이밤에 왠 날벼락... 침이 꼴까닥... 츄릅~

  • 22. eos
    '10.5.29 4:53 AM

    저도 어릴 때 마당에 상추 어린 잎 많이 먹어봤어요.
    정말 부드럽고 맛있어요.
    어른들이 상추 물주기는 싫었는데 맛있게 비벼먹던 것은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 23. 가시찔레
    '10.5.29 6:07 AM

    정말 맛이 있죠
    작년에 시골에 잠시 있을때 앞집 할머니가 주셔서 먹어봤는데
    진짜 엄마랑 저랑 ..그 맛을 잊지 못했답니다.
    그 후로..상추 뜯어 먹을때마다 엄마와 항상 그 아기상추 이야기 한답니다.

  • 24. 에뜨랑제
    '10.5.29 8:48 PM

    드뎌 저도 키톡음식에 도전해볼 수 있게 됐네요^---^ 어린 상추를 친한 언니가 한아름 줬는데 이 글 보니 넘 맛있게 해 먹을 것 같아요~감사합니다~

  • 25. eeehee
    '10.6.8 1:25 AM

    오호..저도 시도해봐야겟네요..오늘 주말농장다녀왔는데..상추솎아줘야하는데 아까워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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