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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몸이 지치고 허할때 국물이 진한 미삼삼계탕

| 조회수 : 13,330 | 추천수 : 165
작성일 : 2010-05-17 22:02:57
사포닌 성분이 많은 인삼.
그렇다고 큰 인삼에만 사포닌 성분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큰 인삼보다는 작은 뿌리가 많은 인삼이 사포닌 성분이 많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가격이 더 저렴하면서도 사포닌 함량이 더 많은 미삼.




그 미삼으로 오랜만에 삼계탕을 끓여봤습니다.




크고 좋은 대추와 함께 달이니
달여지는 동안 인삼냄새와 그 구수한 향에 몸이 절로 좋아지는 듯한 기분입니다.




자 눈으로 먼저드셔 보세요.
국물이 진하지요?




남은 국물에 죽까지 끓여내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네요.
재료만 있다면 모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니 나른하고 기운 없는 요즘 미삼삼계탕 한 번 끓여보세요.

영계 다섯 마리/ 미삼 300g/ 대추 250g /도라지말린것 150g / 찹쌀 종이컵으로 두 컵( 우리집은 세 컵) /
당근 부추약간/ 양파 중간거 한 개 /소금 /후추




맘먹고 아주 작은 닭을 다섯마리 구입했습니다.
3,300원 다섯 마리면 16,500원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온 가족이 푸짐하게 잘 먹을 수 있었어요.




닭 엉덩이 부분에 붙어 있는 기름 덩어리는 잘라주고 깨끗하게 헹구어줍니다.




대추는 제사때와 명절때 쓰고 남은 것들이 있으니 사용하고요.
미삼은 이웃농가에서 구입하니 싱싱합니다.
도라지는 텃밭에서 캔 뒤 큰것만 말려두었다 사용한거랍니다.

보기만 해도 몸이 건강해 지는 느낌입니다.




닭의 분량만큼 물을 넉넉히 부어주고 준비한 재료를 모두 넣어주고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통마늘이 없어서 넣지 않았습니다.
미삼과 도라지 대추만으로도 마늘을 넣지 않아도 될것 같더라구요.




팔팔~~끓고 있는 국물 색깔좀 보세요.
센불에서 20여 분 정도 끓여주다




중불로 줄여 다시 팔팔 끓여주었습니다.
이 때 나는 냄새란? 상상에 맡깁니다.

닭을 먹는 동안에 죽도 끓여야 하겠죠?




감자도 있으면 좋으련만 없으니 양파와 당근 부추를 잘게 다져




불린 찹쌀과 함께 푹~~끓여주면 됩니다.
우리집은 식구가 많으니 종이컵으로 세 컵 불렸어요. 여러분네는 두 컵이면 넉넉하지 싶습니다.




국물과 함께 푹~끓이면서 국자로 잘 저어주면서 끓여주면 됩니다.
센불 중불 약불 순으로 끓여주세요.

알록달록 색이 참 이쁘죠




아삭 아삭 오이소박이에




새콤달콤 깻잎 풋마늘 장아찌에




함께 상에 내 놓으면 이 보다 더 맛나고 보양식이 없다! ^^*
아고 ~~미삼이 얼마나 맛나던지요.




대추도 얼마나 달달한지 몰라요.
여러분 대추도 많이 드세요.




세 가지 야채를 다져 넣고 푹~~끓여 놓은 죽




없던 기운도 팍~팍~생기지 않을까요?

이 상차림은 늦게 들어온 남편을 위한 사진을 올리기 위한 인증샷~ 상차림!!!
그럼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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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렇게 리얼스럽게 먹었다!! 이겁니다^^*




이 죽 그릇이 누구 죽그릇이게요??

아마 경빈엄마 것이라는 소문이 있어요.
애를 넷이나 낳아서 많이 먹어야 한다나 어쩐다나요???




진한 국물을 떠 먹어가면서 신나게 맛있게 먹었답니다.
아주 편안한 모습으로 말이죠.
히~~^^;;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페스토
    '10.5.17 10:09 PM

    신문지... 완소입니다.
    더 맛있어 보이네요.

    아이가 넷이라니.....?
    오홍 정말 존경합니다.......

    하나 가지고 키톡에서 죽는 소리하는 일인이랍니다.

  • 2. carolina
    '10.5.17 10:09 PM

    리얼 상차람 완전 강춥니다!!!
    그리고 첫번째 인삼사진 중간에 경빈마마라는 글씨! 마치 인삼이름이 "경빈마마"같아요^^

  • 3. 깜찍이
    '10.5.17 10:48 PM - 삭제된댓글

    마마님 손이 예술입니다. 손만 보고도 정직한 삶을
    살아오신게 보이네요.
    그리고 저도 닭국물에 야채죽을 맛나게 끓여봐야겠어요.

  • 4. yozy
    '10.5.17 11:14 PM

    와~~완전 영양식이네요.
    미삼 들어간 삼계탕 한그릇이면
    원기회복에 정말 도움될것 같습니다.
    마마님처럼 활동하시려면 저 정도는 드셔야죠^^

  • 5. 훈연진헌욱
    '10.5.17 11:28 PM

    질문이요 !!! *^^* 미삼으로 끓이면 좀 쓴맛이 더 강하지 않나요?
    냉동중인 미삼으로 내일은 삼계탕 끓여야겠어요.
    친정엄마가 끓여주시던 닭죽...서서도 먹던 닭죽.

    저는 넷은 아니지만, 셋 낳았으니 저 대접만큼 먹어도 되겠죠? ㅎㅎㅎ

  • 6. 카라멜
    '10.5.17 11:59 PM

    어디 수도회 같은 곳에 우편으로 생미사 신청하시나요?
    신랑신부 이름과 세례명 쓰시고 두 사람이 성가정 이룰 수 있게 해달라고 쓰시면 되지
    않을까요?

  • 7. 푸른나무
    '10.5.18 1:00 AM

    정말 경빈님 아이가 넷이세요?@@
    과연 마마십니다.^^
    저도 오늘 삼계탕 해먹었어요.

  • 8. 소금쟁이
    '10.5.18 8:09 AM

    바뀝니다 그 시대랑 배운것도 다르고 지금 성향이 늙어서도 가지 않겠어요 그들의 아군 노인들이 체인지되면 변화가 있을것 같군요

  • 9. 홍앙
    '10.5.18 8:45 AM

    음식은 더불어 어울리는 맛이 나려면 적당량 이상이 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식구가 적으니 쬐끔 끓이면 깊은 맛이 덜 나는것 같기도...........경빈마마님 음식은 늘 푸짐하고 맛깔스럽습니다. 비도 내리는데 한 그릇 먹고 배깔고 만화보면 좋을 날입니다. 다들 행복하시길........

  • 10. 경빈마마
    '10.5.18 9:05 AM

    미삼이 더 먹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국물이 더 진하더라구요.
    넉넉히 넣어 그랬을지도 모르고요.

    깻잎장아찌는 그냥 생으로 씻어서 물기 쪽 빼고 절였어요.

  • 11. 주현맘
    '10.5.18 9:20 AM

    도라지 넣은 삼계탕을 올해부터 해 먹고 있는데 닭냄새도 잡아주면서 냄새도 은은한게 너무 좋더라구요.경빈마마님 글 보니 시골 친정집에서 먹는 닭백숙 생각이 그리워요 ^^

  • 12. 하늘사랑
    '10.5.18 9:30 AM

    와~마마님 덕분에...눈으로 원기보강 했네요.
    비도 오는날 따끈한 국물~ 아...맛있겠다~

    마마님 자녀분이 셋일까..넷일까..궁금했었는데. 넷이군요ㅎㅎㅎ
    키울땐 힘들어도...다 키우고선 좋으실거 같아요^^

  • 13. 홍자양뚱땡이
    '10.5.18 9:50 AM

    부라보!!!!
    짝짝짝!!!!

    오직 박수를 보내드릴 뿐.. 말이 필요 없네요..
    저희 집은 중닭 한 마리에 찹쌀 한 컵으로 온 식구가 죽도록 먹는 집인데..
    아무리 영계라도 다섯마리라니..

    마마님.. 저 하나 정도는 숟가락 들고 슬쩍 끼어 앉아도 표도 안 난다고 말해주세요~~~
    제발~~~

  • 14. 황대장
    '10.5.18 9:57 AM

    아....아래 사진보니..
    왠지 마음이 놓이는게..ㅎㅎ
    풀셋팅은 항상 상차릴때 맘을 무겁게 하는데..
    바닥에 신문지 제 스타일입니다!!
    넘 방가와용^^

  • 15. 행복녀
    '10.5.18 1:27 PM

    늘 경빈마마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따스해져요, 오늘같이 비오는 날 미삼 삼계탕 정말 좋으네요 ^*^

  • 16. 고독은 나의 힘
    '10.5.18 2:26 PM

    아웅 어제 지나가는데 문득 삼계탕집 간판이 눈에 밟히더라니..

    벌써 삼계탕의 계절이 다가왔군요..

    저렇게 쟁반에 닭 한마리 얹어놓고 서로 살 발라 먹으며 서로 닭다리 누가 먹을까 눈치보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 17. 요술공주
    '10.5.18 8:52 PM

    저 깻잎장아찌 너무 먹고파요...^^

  • 18. 수늬
    '10.5.18 9:11 PM

    보는저도 기운이 납니다.,..역시 한마리씩보다
    양껏넣고 저렇게 푸욱고으는게 때깔도 노랗고 격하게 보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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