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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설 준비 빠른가요? 조기 절여 말리기

| 조회수 : 18,993 | 추천수 : 57
작성일 : 2010-01-20 14:02:14
 


음력 설이 앞으로 25-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 준비 하기에는 아직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부터 설 준비를 하시는게 조금은 여유가 있으실 겁니다.

이번 폭설로 인하여 모든 야채가격이 껑충 올랐어요.
그리고 설이 다가올수록 모든 수산물이나 야채들 가격이 더 오를걸로 예상되니 미리 준비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STRONG>
</STRONG>요즘은 날씨가 춥다 바람 불었다 하니  생선 말리기는 참 좋습니다. 물론 파리도 없구요.
단 골칫덩이 도둑 고양이는 조심해야 겠지요?

하루 이틀 다음에 해야지~라고 미루다 보면 금새 날짜가 다가와 마음 바빠지고 차례상에 올릴 먹을거리
가격들이 만만치 않게 가격이 올라 지금 보다 돈을 더 지불해야 할겁니다.

지금 사야지만 가격이 조금 헐하므로 혹시 장 서는 날 있거든 생선은 미리 준비해 보십시요.
물론 황태나 북어 김 식혜끓일 엿기름등도 지금 준비하면 좋겠지요.

저도 5일 장이 서는 날 조기를 사왔습니다.
물론 짝퉁이지만 중간것 작은것 합쳐 20,000원 어치 샀는데 설 전에 사려면 20,000원 가지고는 택도 없지 싶습니다.

 

손질해서 하루 말렸더니 이렇게 꼬들해 졌어요.
당장이라도 몇 마리 가져다 구워먹고 싶지만 하루 더 말렸다가 냉동실에 작은 것은 섯 마리씩
큰 것은 한꺼번에 담아 얼려두려고 합니다.


그럼 2-3일은 밥상에 올리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1-2일 정도? ㅎㅎㅎㅎ우리집 대식구 거든요.

다음 장에는 꽃게를 사다가 두려구요.
간장게장 담가두면 밥 반찬 없을때 얼른 상에 내기가 폼나기 때문에 조금 사다가 두어야 겠어요.

 


세상에 손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추운 날 생선자판이 널찍하게 열려졌더군요.
냉동고 보다 더 추운 날 당연히 모든 생선은 꽁꽁꽁!!! 얼수밖에 없고요.

조기에 병어에 갈치에 삼치에 생고등어 자반고등어 동태에 오징어
보통때 즐겨 먹는 생선들이 주르르르 있지요?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조기 바구니에 시선 고정^^* 한 바구니에 10,000원 입니다.
이 작은 것으로 한 바구니 사고 조금 더 큰 조기로 10,000원 어치 샀습니다.

합이 20,000원 입니다.


저 뒤에 돌아가신 아버님이 좋아하셨던 병어도 있네요.병어조림도 엄청 맛있는데 ... ...말이죠~
에이~말어 그러면서 포기했습니다.

 

굴도 매생이도 꼬막도 냉동낚지에 가오리 해파리까지 뭘 해먹어도 맛난 해산물과 생선들이 가득합니다.
떡국 끓여 먹을라고 굴도 5,000원어치 사면서
"아저씨~~많이 주세요~!." 라고 한 마디 하고 말았네요^^*

 

어찌나 꽁꽁 얼었는지 돌덩이 같더라구요.
손질하다가 부러지게 생겼기에 그냥 소금물에 담그기로 했답니다.

 

소금 한 공기를 찬물에 녹입니다.
잘 섞어주고 간을 보는데요? 좀 짭짤하다 싶겠금 소금물을 절여야 간이 배입니다.

 

그리곤 소금물을 조기에 부어주었어요. 푹~잠기도록 부어주어야 고루 간이 배이겠지요?
소금물에 담가 이렇게 하룻밤을 놔둡니다.

 

하루 반이 지나서 보니 조기가 녹았나 싶었는데 약간은 얼어 있는 것도 있었지만 더 이상 담가두면 안되기에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꼬랑지 끝을 살짝 잘라내고 꼬리에서 머리 쪽으로 칼날을 비스듬히 하여 긁어주듯이 긁어주면 비늘이 벗겨집니다.
옆에 나와있는 지느러미도 큰것은 잘라주면 더 깔끔합니다.

 

다 손질한 조기들 입니다. 비늘을 다 긁어주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채반에 물기를 빼서 말려주면 되겠습니다.

 

장독대에 가져다 놓고 바람에 찬 기운에 꼬들하니 말려지라고 내버려 둡니다.

 

파리가 없으니 말리기 아주 좋습니다.

 

이 상태로 두면 고양이가 덮칠지 모르니

 

그 위에 무거운 항아리 뚜껑을 눌러 주었답니다.
무거우니까 건들지 못하거든요.
저녁엔 큰 다라로 덮어두었답니다. 이슬 맞지 않도록 말이죠.

 

하룻밤 잘 말려진 조기들 입니다.

 

단지 하루만에 꼬들 꼬들 해졌다고 할까요? 아니면 살짝 얼었다고 할까요?

 

살짝 얼면서 말려졌네요.  



하루만 더 말렸다가 냉동실에 넣어두면 되겠습니다.

자~하루 더 말렸습니다.
그러니까 손질해서 널어둔지 3일 만에 거둬들이는 겁니다.^^

약간 큰 것은 4마리 10,000원 조금더 통통하지요?
2-3일은 밥상에 올릴 수 있을 만한 양인데 식구가 많을 경우는 2일 이면 없어지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퍼팩이나 봉다리에 담아 냉동실로 쓩~~~!!! 직행했습니다.

지금부터 서서히 설 준비해 보세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큼마미
    '10.1.20 2:59 PM

    마마님 저도 따라할래요^ㅁ^
    감사드려요~~~~~~~

  • 2. 수늬
    '10.1.20 3:33 PM

    사진보니 시골5일장 너무 가고프네요...조기도 넘 싸구요..
    생선없으면 밥 못먹는 아들때문에 저도 조기를 늘 손질해야는데요..
    원없이 마마님처럼 장돋대에다 커다란 조기 햇빛좋은데다 한번 말려보고싶어요...
    울집은 어두운 1층..ㅠ.ㅠ
    다음 이사갈일있으면 꼭 햇볕좋은데 가리라...불끈~!;;;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 3. 딩동
    '10.1.20 3:56 PM

    저... 묻어가는 질문인데요..
    조기를 왜 말려서 냉동시키나요? 비늘 벗긴채 그대로 냉동하면 안되나요?

  • 4. 스머펫
    '10.1.20 4:06 PM

    저게 그럼 굴비인가요?
    조기와 굴비를 늘상 헛갈려해서요

  • 5. 소박한 밥상
    '10.1.20 9:02 PM

    제대로 프로주부의 향기가... !!!!!!!

  • 6. 가을 짱아
    '10.1.20 9:03 PM

    헉!! 저는 저 뒤에 있는 장독속이 더 궁금해집니다...많은 갯수의 장독들...

  • 7. Hara
    '10.1.20 10:19 PM

    말리지 않으면 구울때 물이 흘러나오고 살도 부서지고 그렇지 않나요 ^ㅅ^ ?
    아직 나이가 20대 중반인지라 자세한건 모르겠는데 제알기론 대충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구워본경험상으로도 그랬구요~~
    저희집은 소금물에 안말리고 그냥 사올때 염질+손질 부탁드리는 게으른 모녀되시겠습니다;;;
    와서 2-3일 볕 안드는 베란다에 말리네요 ㅎㅎㅎㅎ
    저는 굴비는 이미 말려져 있는게 굴비 인걸로 알고있어요~~;
    (손질안해도 되고 그냥 얼리면 장땡이라 제일 좋아요 ㅋㅋㅋㅋ)
    근데 저기 왕 큰거 부서 인가요?;;; 최남단쪽은 부서를 조기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들은적있습니다

  • 8. minju
    '10.1.20 10:24 PM

    You are real JANG GEUM YEE!!

  • 9. 레모나
    '10.1.21 8:43 AM

    조기 손질할때 내장은 손질하지 않나요? 굽다보면 내장에서 물이 나와서 질켝하는데
    홈쇼핑 조기도 내장에서 물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 10. 티나터너
    '10.1.21 10:31 AM

    조기 뒤로 보이는 장독대가 굉장합니다^^

  • 11. 일편단심
    '10.1.21 4:57 PM

    무우조각 남긴걸루 비늘 긁으면 손질할때 비늘이 튀지도 않고 좋더라구요,,
    님...너무 부지런하세요^^

  • 12. naamoo
    '10.1.22 12:25 PM

    소금물에 담궈 간하는 것.. 배워갑니다.
    소금을 그냥 뿌리다보면 간이 제대로 골고루 안될때가 있는데 .. 이런 좋은 방법이
    있었네요.
    부산사람인 저..
    다른 건 못해도 생선 손질이나 만지기를 겁내하지 않아서
    시엄머 절 보고 놀라셨습니다. ㅎㅎ. 마치 살림의 대가인듯 .

    < 야야..니는 젊은 아가.. 생선을 우째 그리 잘 만지노. ..>ㅎㅎㅎ

    친정엄니 생선 손질 노하우는요,
    경빈마마님 지금 하시는 것처럼
    대부분의 생선은 일단 물기빼고 꾸득..하게 말리는 것이 좋다,. 였습니다.
    부산에서 서울 오빠네로 생선 공수하실때..
    경빈마마님 처럼 ㄱ소금간해서 물기빼고.. 며칠 말려 꾸득해지면 냉동시켰다가
    택배로 보내시는 거지요.
    먹는 사람은 젓가락 한 번이지만.
    그렇도록 얼마나 많은 손길이 가야하는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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