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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밀가루와 왕소금으로 닭발 손질하기 -닭발볶음

| 조회수 : 10,951 | 추천수 : 97
작성일 : 2009-09-01 19:25:18

저는 닭발 먹은지 3년여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런데 닭발 좋아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시더라구요.

엊그제 남편 생일 날 미역국도 끓이고
추어탕도 끓이고 남자들 술안주로 닭발 볶음을 오랜만에 했습니다.

 

와우~~일회용장갑 끼고 생전 처음 본냥 닭발 뜯느라 장관이였습니다.^^

막내고모부님은 저보고 야식배달집 해도 되겠다 해서 웃었습니다.^^

 

닭발 볶음 재료로는-
닭발 2키로 / 청양고추 10개정도 /양념다대기 한 컵 / 소수 반 병 /밀가루 한 컵/ 고춧가루 약간
간장 한 컵/파 약간 /다진마늘약간/왕소금 설탕 물엿 식용유 각 각 분량씩.

깨끗하게 손질은 되어 있으나 발톱은 직접 잘라야 하더군요.

 

닭 발톱 자르는 것은 둘째 고모부님에게 부탁을 하여 모두 잘랐습니다.

 

발톱이 다 잘려진 닭발을 이제는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깨끗하게 씻겨 오는지 신기합니다.

 

너른 양푼에 왕소금과

 

밀가루 한 컵을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바락 바락 주물락 주물락 팍~팍~~주물러 주는 겁니다.
너죽고 나살껴!! 하면서요 ^^

 

계속 문지르다 보면 소금과 밀가루에 의해 더 깨끗해 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잡냄새를 없애주기 위함이랍니다.

 

더 뽀샤시 하지요?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몇 번이고 헹구고 또 헹구어 너른 솥에 담아주세요

 

닭발을 솥에 담고 소주 반 병을 넣어주고

 

닭발이 잠길만큼만 물을 부어주고 텃밭에 있는 방아잎을 뚝 따다가 넣어주었습니다

방아잎이 없으면 양파나 대파 머리부분을 넣고 생강 한 톨을 넣어주면 됩니다.

 

그리고는 팔~팔 한 번 끓여주시면 됩니다.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살짝 뺀다음 이제 양념을 하여 자작 자작 볶아주면 되는데요?

순전히 양념빨입니다.
양념이 넉넉해야 맛있다는 거지요.

 

청양고추가 아니더라도 무조건 매운고추면 됩니다.
이 꽈리고추도 상당히 매운녀석입니다.

내 맘대로 어슷어슷 썰어주고
양념다대기 고춧가루 간장 마늘 후추 고춧가루 설탕 물엿 식용유 약간 넣어 잘 섞어줍니다.

 

보기만 해도 맵습니다요~

 

대파가 없어서 쪽파를 송송썰어 준비했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를 어즈간 하면 사용하세요.

 

이 양념을 한데 다 부어주고 잘 버무려 주세요.

 

그리고 볶아주기 시작합니다.

 

계속 저어주면서 볶아주어야 눌지 않습니다.

 

센불에서 중불로 줄여 국물이 졸아들때까지 볶아주면서 졸여주어야 간이 잘 배입니다.

 

어느정도 때깔이 나오지요?

 

한 번 더 마무리 볶음을 하니 냄새 죽여줍니다.^^

 

자 드셔보세요~

 

기분 꿀꿀하십니까? 오늘 저녁 소주 한 잔에 닭발 뜯어보실래요?



닭발 뜯으실땐 이렇게 비닐장갑을 끼고 뜯으세요~
그래야 부담없이 뜯을 수 있습니다.^^



가격도 싸고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닭발.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뭐 못할것도 없는 우리 서민들의 안주지요~~

ㅎㅎㅎ 참고로 저는 이슬이랑 별로 친하지 않습니다.

참참참 그리고 9월 9일은 구구데이 닭 먹는 날이라고 합니다.

미리 미리 계획 세워 닭 한마리를 먹던
닭튀김을 해먹던 닭찜을 해먹던 우리 양계농가들에게 힘을 실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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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쉽게 따라하시라고 일일이 사진 담아 올려봅니다.
다 하실 줄 아시겠지만 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아가
    '09.9.1 7:29 PM

    으아~뽀얀 닭발양 손 한번 잡아주고 싶어요.^^
    저번에 tv에서 닭발 파는 시장 나왔는데 거기 상인분들이 닭발을 딱 잡고
    발톱을 똑똑 자르시는 솜씨가 예술이더라구요..ㅋㅋ
    소금이랑 밀가루로 손질하는건 처음 알았어요. 좋은거 배워갑니다.
    깊어가는 가을밤에 비닐장갑 끼고 입에 양념 뭍혀가며 가족들끼리 뜯어먹는 재미~
    닭발의 매력이죠..^^

  • 2. 바람
    '09.9.1 8:02 PM

    집에서 해도 잡내가 안나나요?
    궁금해요. 저도 한 번 시도해 봐야겠어요.^^

  • 3. 윤주
    '09.9.1 8:07 PM

    역시 경빈마마님....

    키친토크에 글읽을때 닉을 보지않고 그냥 내립니다.
    한참을 보다가 혹시 하면서 다시 올려다 보니 역시나 시군요.

    마마님 닭발이 포동포동 싱싱해 보이네요.... 주로 어디서 구하시는지요.
    콜라겐이 들어있어 좋다해서 한번 사보려 했더니 비쩍 말라보이는 닭발을 냉동만 팔던데요.
    중국에서 들어오지 않을까 해서 못사고 그냥 왔어요.

    사진에 촉촉하니 참 맛있어 보이네요.

  • 4. 윤주
    '09.9.1 8:08 PM

    양념다데기라 함은....???

  • 5. 짜장
    '09.9.1 8:30 PM

    정말 먹고 싶네요,마마님 정말 너무 하시네요,,ㅠㅠ

  • 6. 안단테
    '09.9.1 8:38 PM

    급.... 이슬이땡깁니다...

    전 제가 너무 닭발을 좋아해서 도전했드랬는데 때깔은 뻘건데 니맛도내맛도아닌것이
    그래 닭발을 먹을라면 포장마차로 가야해 하면서 포기했거든요

    내일 닭발 사러갑니다.
    그나저나 정말 저렇게 뽀얗고 통통한 닭발은 어디서 구할까요
    저희도 냉동 닭발 아니면 하림에서 나온 뼈뺀 닭발 뿐이거든요

  • 7. 은석형맘
    '09.9.1 9:09 PM

    앙~~~~
    넘 먹고싶어요ㅠ.ㅠ
    제가 쫌 이상한 음식 못 먹는데(추어탕,선지국도 못먹어요..^^)
    닭발은 어릴 때부터 집에서 날잡아 먹을 정도로
    무지 좋아합니다....^^
    가끔 손질된 하림꺼 사다가 해 먹는데
    친정엄마가 해 주시는 그 맛은 안나요...
    엄마한테 전화해야겠네요.먹고 싶으요~~~~

  • 8. 쏘가리
    '09.9.1 9:11 PM

    베란다 창고로 술 가지러 갑니다 좀 낑겨 앉아요

  • 9. 눈팅중
    '09.9.1 10:42 PM

    감사합니다. 신랑친구 마눌이 이거 잘하는데..
    그집가서 술안주로 몇번 먹고 오더니 은근히 제게 스트레스 주던데요..
    기둘려봐...내가 더 맛나게해줄텡께....

  • 10. 이규원
    '09.9.1 11:32 PM

    경빈마마님~~~~
    닭발 사진을 보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나네요.
    처녀시절 때 성당에서 수련회를 강원도에 있는 청사도라는 곳으로 갔었는데
    그 때 캠프파이어하면서 먹었던 음식이 저 닭발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모래사이에 먹고 버린 닭발들이 삐죽삐죽 나왔던 풍경이 생각나네요.

  • 11. 김새봄
    '09.9.2 12:46 AM

    닭발은 먹긴 먹지만 좋아하지는 않지만...
    저 양념에 무언가 남의살을 넣어서 달달볶아 먹고 싶습니다..
    이시간에 이게 무슨 테러야...아웅~ 배고파..

  • 12. 새옹지마
    '09.9.2 12:52 AM

    중학교 때 단골분식 집 아주머니께서는 조림뿐아니라 닭발을 튀겨도 주었습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그 때 더 많이 먹을 껄 싶어요
    음식에 관한 유혹은 어린시절 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 13. 순덕이엄마
    '09.9.2 6:11 AM

    아흙 저 놀랬어요.ㅠㅠ
    진짜 맨발이네요.;;;;;;;;;;;;;;
    닭발 굽는 냄새는 참 좋던데...시각적인것 땜에 못 먹겠어요.

  • 14. 커피한잔
    '09.9.2 8:31 AM

    아 ~ 닭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닭발
    병원에 입원해있는데 아는 언니가 닭발을 해와서
    몇번 만나게 먹었는데 할줄을 몰라 직접 해먹어보지 못했어요
    경빈마마님 감사해요
    따라쟁이 되어볼게요

  • 15.
    '09.9.2 9:42 AM

    어흑..
    경빈마마님 진짜 책 내실 생각 없으세요?
    제가 일착으로 살 텐데 ㅋㅋ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편한 재료를
    어머니 손으로 계량한 양념으로 휘리릭 ~~
    먹는 사람 마음도 편한 그릇에 담아 내주시니..
    다만 준비하는 사람의 노동력이 엄청 숨어있을 뿐 !!

    저도 닭발 먹기 시작한지 이제 두어번 되었나요 ..

    친정 아버지랑 여동생은 킬러였죠..
    한밤중 술병 세우고 뜯고 있는 모습은 몬도가네 그 자체였었는데

    이젠
    시각상 괴로웠던 음식들이 하나 둘씩
    목으로 넘어가기만 하면 모든 오케이가 되는 나이라.. 으크큭

  • 16. 홍앙
    '09.9.2 11:55 AM

    경빈마마님 글이 뜨면 고향 분 만나는 느낌이라 뭔가 푸근한게 있을 것 같아 참 많이 반갑답니다. 늘 지혜롭게 사시는 것 같아 음식만 보고 가는게 아니라 느끼고 갑니다. 늘 감사합니다.

  • 17. 파란토끼
    '09.9.2 12:42 PM

    친정엄마가 닭발을 정말 맛있게 만드셔서 어릴 때 부터 즐겨 먹었어요.
    아, 엄마 생각이 나네요^^
    저렇게 힘들게 만드셨을 줄은 몰랐어요, 손이 얼마나 많이 가는 음식인지
    경빈마마님 과정샷보니 알겠네요.

    그런데 카메라 성능이 참 좋나봐요, 손금까지 너무 자세히 보여요..^^;;;
    오랜만에 정말정말 닭발이 먹고 싶네요.

  • 18. 상큼마미
    '09.9.2 12:54 PM

    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바라며 마마님 저예요 저
    마마님 글만 보면 뭐든지 따라할수 있어요^^
    감사드려요 꾸벅꾸벅^^

  • 19. 윤옥희
    '09.9.2 3:01 PM - 삭제된댓글

    진짜~맛있겠어요...^^

  • 20. 진도아줌마
    '09.9.3 10:33 AM

    쫀득하고 매콤한 닭발 맛있겠네요..
    임신 했을때 닭발 무지 먹고 싶어서 남편한테 먹으로 가자고 했더니 왜 하필 닭발이냐며 퉁명 스럽게 했던 말이 무지 서운 했던지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데....

    마~마님! 행복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분중 한분이세요~^^

  • 21. 수늬
    '09.9.3 11:29 PM

    저 실은 좀전에 닭발먹었는데요...,친구랑 아주매운 숯불구이 닭발 한번씩 시켜먹다가
    요즘 못뭉쳐요..잘...애땜시..
    그런데 한번씩 생각이 많이 나는거에요...그래서 닭발파는 이*트에 일부러 가서
    사왔네요.,..(울집주위반경 이*트 3군데중 한군데만 팔아요..하지만 뼈없는 닭발ㅜ.ㅜ)
    그 숯불맛을 내려고 후라이팬 심하게 달구다가 양파넣고 들들볶다가 닭발넣고 마늘
    고추장 첨가해서 넣고 남편이랑 좀전에 끄억~하고 백*주 한병 나눠먹고 자기전
    잠시 앉았습니다.....뜯어먹는 맛이 덜 나 좀 아쉽지만..나름 맛났습니다...
    마마님 닭발이 훨 맛나보여요~~^^

  • 22. 행복
    '09.9.4 2:05 AM

    어머나, 마마님!!! 저 이 닭발 재료 구할 수 있어요. 얼마전에 미츠와(일본 가게) 갔었는데, 거기 이걸 팔앗어요. 이거 보고, 이걸로 뭐하나 궁금 햇는데,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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