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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더운날 아침차리기

| 조회수 : 8,482 | 추천수 : 75
작성일 : 2009-08-20 09:42:03
저 여름 참 좋아하는 편인데.. 요즘 날씨가 저희 시어머니 말씀따나..가당치않네요.^^;;
너무너무너무 더워요.
그래도 햇빛 쨍쨍하니 뽀송뽀송 빨래는 잘마르니 좋구나..싶으니
이제 백이십프로 아줌마가 됐나봅니다.^^

요즘 저녁에 밥먹고나면 아기안고 근처 시장이나 마트에 마실을 가요.
시장가면 떨이로 야채나 과일을 사오기도 하고
이유식 재료가 필요하면 마트가서 시원하게 둘러보다가 몇개 간단하게 집어오기도 하구요.

며칠전에 감자랑 양파가 똑 떨어졋길래 시장가서 사오다가 요 노란 배춧잎을 발견했어요.
요즘같으면 그냥 쌈 싸먹어도 좋고
저희아빠는 이거 살짝 절여서 그냥 밀가루에 척척 묻혀 구운거 좋아하시거든요.
근데 저는 생채가 제일 좋아요~


노란배추는 그람수로 재보니까 한 450g 정도 되는거 같았어요.
양념은 고추가루 2큰술, 진간장 4큰술, 다진마늘 1큰술, 요리엿 1큰술, 깨소금 1큰술, 참기름 1큰술.
참기름 제외한 양념만 섞어서 넣어주고


풋내나지 않게 살살살 버무린 다음에 참기름 1큰술 넣고 슬쩍 섞어주면 끝.
불도 안쓰고 간편하죠?^^
이거 럽첸님 레시피인데 배추 보일때마다 잘해먹어요.
겨울배추가 더 제맛이겟지만 지금도 그렇게 나쁘지 않구요.


요렇게 올려서


그날 점심은 다른거 아무것도 없이 비벼서 먹고 땡.^^


시어머니가 포도를 주셨는데..이게 뷔폐가면 있는 왜.. 껍질 잘 안까지는 큼지막한 포도있죠.
그건거예요.
놔두면 버릴거 같아서 우루루 뜯어낸 다음에 식초한방울 넣고 잘씻어서 지퍼락에 넣고 얼렸어요.
밥먹고 입 심심할때 저렇게 꺼내서 먹어요.
아이스크림이나 커피대신 먹으니까 나름 괜찮다~ 하면서.ㅋ


전날 저녁먹고 산책나감김에  빵을 좀 사왔어요.
아침으로 간단하게 빵이랑 쥬스 내줬는데.. 어제 그 더운날 오전부터 외근가서는 땀 쫙빼고나니
정신이 없더라고.ㅜ.ㅜ
날 더워도 아침밥 하는게 좋구나.. 싶던 차에 오늘은 또 아가가 새벽 5시부터 칭얼칭얼거리네요.
더워서 잠을 못자 그러는지.. 자다가 뒤집혀서는 또 칭얼칭얼..
30분쯤 되니 자는데..그때 옆에 누우면 아침못할거 같아서 오늘은 무려! 새벽 5시반부터 부엌에서 서성거렸어요.


무쇠팬에 전하면 맛있어요.맛있는데..바쁜아침에 맘이 급해서 잘 못쓰거든요.
근데 오늘은 시간이 널널~하니 무쇠팬에다가 감자채쳐서 전도 부쳤답니다.ㅎㅎ
아직도 종종 들러붙는데 오늘은 연기가 막 올라올 때까지 예열했더니 하나도 안붙었어요.


그래서 나온게 요거 딸랑 한접시.^^;
점심때 저 혼자 먹자고 더 만들다가는 데우기도 귀찮고 하니 그냥 딱 한접시만 했어요.


그.런.데.
그 새벽부터 혼자 왔다갔다하면서 차린 아침상이 반찬이 저게 다네요.ㅋ
프리님 글보고 아침부터 기절했어요.
저는 감자전하고 순두부찌게만 했는데도 하루종일 걸렸거든요.ㅎㅎ
우엉조림은 엄마가 주신거고 오이도 그냥 잘라만 놓고..;
그래도 아침먹고 출근하는 신랑보니 왠지 뿌듯햇어요.: )



다리한쪽 척~하니 걸치고 잠든 딸래미.ㅎㅎㅎ
보통 잘때만 종이기저귀를 썼는데 가만보니까 잠들고나서 아침까지 거의 기저귀가 젖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느날부터 잘때도 천기저귀를 쓰긴하는데 아침에 잠깐 놓치면 축축해있어요.
닦아주고 부채질해줘도 좀 그런날은 저렇게 아기용속옷을 입혀놔요.
밑쪽에 기저귀 펴놨으니.. 뭐 싸도 할수없다..하는 맘으로.^^;
런닝팬티 셋트를 시어머니께서 3-4세용으로 사주셨는데 팬티가 지금 맞네요.ㅋ

설겆이도 다 해놨고, 이유식도 만들어놔서  아기옆에 누우려다가 82쿡 들어와서 놀아요~
지금 아기옆에 누우면 분명히 잠들꺼 같은데..그럼 아침먹고 바로 잠드는거라 속이 너무 불편하거든요.
그래도 좀있다 아기깨면 졸리겠죠?
책 읽어주다 졸지말고 오늘은 아기안고 저기 시장으로 마트로 일찍 놀러라도 가야할꺼 같아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rcellin
    '09.8.20 9:51 AM

    ㅋㅋ 저러구 혼자 자고 있으면 배신감 느끼지 않으세요?
    울아들(13개월)도 엄마 새벽여섯시부터 깨워놓구 지금 쿨쿨 주무시네요 ㅎㅎ 아웅 이제슬슬졸려요

  • 2. 프리
    '09.8.20 10:36 AM

    아침부터 더운 날 기절하게 해서 죄송한 프리입니다.. ㅎㅎ

    신랑.. 든든하게 아침 먹고 가서 기분 좋으시죠?
    아가 자는 모습..너무 귀엽네요...
    오늘도 아가랑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3. 맑은샘
    '09.8.20 10:43 AM

    콘도가 뭐 어때서요?

    저희 큰이모 칠순때 콘도로 가셨어요. 2박 3일.이모들 전부 모시고요.
    첫째날 사촌오빠 내외가 함께 가서 식사하실 꺼리랑 관광계획이랑 다 짜드리고
    "재미있게 노세요~' 하고는 물러났답니다.
    그후 2박 3일 내내 이모들끼리 놀러다니시고...
    완전 재미있게 노셔서 그 이후, 둘째이모 칠순때도 그렇게 했어요. 두번째는 제주도에서...


    칠순여행에 콘도가 문제가 아니라... 남편분의 마인드가 문제네요.

  • 4. 델몬트
    '09.8.20 10:51 AM

    아기 너무 귀여워요. 그래도 아기잘때 조금 주무셔줘야 낮에 덜 힘들지 않을까요? 82는 오후에 오셔요. ㅎㅎㅎ. 아기깨면 졸릴거에요.

  • 5. 금순이
    '09.8.20 10:57 AM

    아기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통통한 다리~~

  • 6. 청명한 하늘★
    '09.8.20 5:01 PM

    아기가 자는 모습 너무 귀여워요~ 오동통한 다리..^^

  • 7. 초원이
    '09.8.20 5:45 PM

    아기 엄마가 아침부터 전도 부치시고 부지런하신데요. ^^

    아가 자는 모습 정말 사랑스러워요.
    무슨 걱정 근심이 있을까요.
    한 다리 척 걸치고. ㅎㅎ

    이쁘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거라~~ ^^

  • 8. Bionda
    '09.8.21 12:20 PM

    어머낫 배추 생채 너무 간단하고 맛있어보여요~
    소금에 따로 안절여도 되는거죠?
    오늘 저녁에 해봐야겠어요..ㅋㅋ ^^

  • 9. 앤드
    '09.8.21 2:22 PM

    marcellin님, 아기는 저러고 열시까지 자고 일어나는데..저는 그때즘 되면 정신 못차리죠..^^;

    프리님, 어쩜 못하는거없이 그렇게 잘하시는지..보기만 해도 늘 휘둥그레~예요.ㅎㅎ
    지금 휴가중이시죠? 잘 쉬시고 오세요.^^

    맑은샘님, 맞아요~
    아침먹고 출근하는 모습보면 제가 다 든든해요.^^

    델몬트님, 저날은 아가 낮잠잘때마다 저도 옆에서 잤네요.ㅎㅎ

    금순이님,청명한 하늘님, 아기다리 저 닮앗어요.ㅜ.ㅜ
    통통통통~ 쭉쭉 늘려주는 중이예요..ㅋㅋ

    초원이님, 감사해요.^^

    Blonda님, 안 절이시고 그냥 채썰어서 바로 양념에 무치시면 돼요.^^

  • 10. 주니비니
    '09.8.22 5:52 PM

    이쁘게 사시네요....나도 아기 재워놓고 후다닥...하고...젖물리고...또 후다닥...하면서 정신없이 살던 때가 있었는데....애들 키워놓고 보니 진짜 빨리 크네요..그땐 몰랐는데...평생 엄마 쫒아다닐줄 알았죠....

  • 11. lovely carrie
    '09.8.23 9:52 AM

    앤드님~~
    배추생채 맛있겠어요.^^
    저도 아기때문에 간단한 메뉴위주로 식사준비하게 되요.
    가끔 못먹는건지 안먹는건지 모르지만 건너뛰기도 하고
    집안일도 너무 많고 ....피로가 쌓이는날엔 정말 내몸이 내몸같지도 않네요.
    맛사지라도 받으러 가야할까봐요.ㅋ

    앤드님 남편분...저희 남편님이랑 스탈이 비슷한것 같아요.^^

    암튼.....아기 진짜 편하게 자네요.
    아기들은 좋겠다...엄마가 다해주고...

  • 12. 앤드
    '09.8.23 4:18 PM

    carrie님, 맞아요~~~
    저도 신랑 아침 안먹고 그냥 가는 날에는 아침거르고 점심 2시넘어가고 그래요.
    근데 군것질은 더 는다는거..ㅎㅎㅎ

    집안일 쉬엄하세요~
    몸 힘드니까 진짜 아기 보기 더 힘들더라구요.^^

  • 13. 앤드
    '09.8.23 4:20 PM

    주니비니님, 가만 보고있으면..아직 돌전인데도 벌써 이렇게 컷나..싶을때 있어요.
    그래서 선배맘들이 다들 그러시나봐요.
    고때 잠깐이다, 힘들어도 잘 견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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