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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된장깻잎 밑반찬 만들기

| 조회수 : 15,718 | 추천수 : 93
작성일 : 2009-05-05 14:25:39
친정어머님이 해주신 된장깻잎은 그야말로 짭짤 그 자체의 밑반찬으로 기억됩니다.
찬물에 우려 짠기를 빼고 먹어야 할 정도로 정말 짭짤한 반찬이였어요.

이번에 제가 만든 된장깻잎도 삼삼하게 만든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만들어 놓고 보니 짭짤하더군요.

건강을 생각해 저염식품 먹어야 한다고 외치는 요즘 
장아찌류 밑반찬류도 짜지 않은 것을 많이 찿으시는 편입니다.

우리 어머님은  옛날 분이라 그런지 짭짤하니 옛날에 먹던 그 깻잎맛이다~ 그러시네요~

제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한 번 보실래요?

 

작년 가을에 소금물에 절여두었던 깻잎을

 

찬물에 짠기를 우린 뒤 검은 물을 많이 빼주고 물기를 짠 뒤

 

겨울 김장을 끝내고  된장과 된장사이에 박아두었지요.

그러니까 항아리 바닥에 된장을 깔고 
그 사이에 절임깻잎을 넣고 절임깻잎 위에 된장을 다시 덮어 두었다
3월 말경에 열어 보았더니 이런 모양이더라 이겁니다.

그냥 먹어도 되겠지만 촉촉한 기가 없어 먹음직 스럽지가 않았고
접시에 꺼내 놓았을때도 모양새가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된장물을 끓여 차게 식힌 뒤 깻잎에 부어 촉촉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된장이 짜므로 양파도 갈고 넣고 다시물을 안냈으니 멸치가루도 조금 넣어 물만 잘박하게 붓고 끓여 주는데
잘못하면 눌게되니 주걱으로 살살 저어주어야 합니다.

 

다진마늘도 조금 넣어 주고 계속 저어 주며 끓입니다.
어느 정도 끓고 난 뒤 이 된장물을 차게 식힌 뒤

 

마른 깻잎절임에 붓고 고루 고루 묻혀주었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잘박한 된장깻잎이 되더군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잘박함도 많이 없어지더라구요.
소금에 절였던 깻잎이고 국물도 없었던지라 다 흡수해 버렸나 싶었어요.

그래도 처음에 된장에만 박아 두었던 것보다는 먹기가 좋습니다.

다음엔 된장물을 더 넉넉히 맑게 끓이고 지금보다 더 싱겁게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10번의 이론과 듣기보다 두 세번 직접 만들어 봄이 정확하면서 음식의 감을 잡으니
많이 해 본 사람 당할재간 없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실험.
다음엔 더 맛있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배 고플때 반 한 술 포옥 감은 된장깻잎 반찬 어때요?
조금 있으면 깻잎이 싸게 많이 나올겁니다.
그때 소금에 넉넉히 절여두었다 된장깻잎도 하고 간장깻잎도 깻잎찜도 하고
만들어야 할 반찬이 점점 늘어납니다.

장마 전에 한 번 만들어 보심이 어떤가 싶어 소개합니다.

정리해 보자면

1.껫잎을 너무 짜지 않은 소금물에 20여일 정도 삭힌다.
2.삭힌깻잎을 찬물에 짠기를 울궈 검은 물을 뺀다.
3.물기를 꼬옥 짠다.
4.된장에 다시물(멸치 다시마 통마늘 양파등을 넣어 육수 내기)을 넣고  팔팔 된장물을 끓여준 뒤 차게 식힌다.
(단 된장국물이 짜지 않게 간을 보고 만든다)

-이도 저도 귀찮으면 양파갈아 넣고 멸치가루 다진마늘 좀 넣고 물만 붓고 된장과 함께 끓이셔도 됩니다.-

5.3번 깻잎에 식힌 된장물을 넣고 고루 고루 발라준다.
6.1주일 이상 살짝 삭힌 뒤 접시에 담아 먹는다.

이상 제가 만들어본 된장깻잎 밑반찬 입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가다45
    '09.5.5 2:34 PM

    맛있어 보이네요 아구 밥생각이~~ㅎㅎ

  • 2. 상큼마미
    '09.5.5 4:18 PM

    마마님의 든든한 밑반찬 시리즈 정말 감사합니다 ^^

  • 3. 엄명숙
    '09.5.5 4:45 PM

    제가 정말 좋아하는 건데. 꼭 한 번 만들어 보아야 겠네요. 토속적인 음식점에나 가서 맛 볼 뿐이었는데 유용한 정보입니다. 감사해요.

  • 4. 젊은느티나무
    '09.5.5 5:27 PM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인데 너무짜서 맨날 찟어서 먹였는데.....
    이번에는 저두 한번 만들어볼까하네여..

  • 5. 아로아
    '09.5.5 7:21 PM

    제가 좋아하는 반찬이에요.
    마마님의 반찬은 항상 와~ 저거다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제대로 못따라해서 그렇지.....
    저도 장마전에 꼭 해두겠습니다.

  • 6. j-mom
    '09.5.5 7:48 PM

    헉~
    저거 무쟈게 좋아하는데 몇년동안 먹어보질 못했어요.
    으앙~~~~~~~~~~~
    경빈마마님 책임지세용......ㅎㅎㅎ

  • 7. cook&rock
    '09.5.5 7:56 PM

    요 된장에 박은 깻잎 저도 좋아하는데~~~
    요즘은 저도 계속 사먹은 기억뿐이 없네요.
    엄마가 해두었던 그맛이 아니라 사먹고도 실망만 ...ㅋㅋㅋ

  • 8. 꼬마돼지
    '09.5.5 8:26 PM

    우와~~~
    침이 저절로... 물말아 깻잎하나 올려 먹구 싶어요^^

  • 9. 생명수
    '09.5.5 9:46 PM

    친정엄마가 보내주신 간장에 삭힌 깻잎이 냉동실에 잔뜩 있는데 이걸로 해도 될런지..그런데 그 자체가 너무 짜서 된장에 박으면 더 짜질까 겁나네요. 여튼 흰밥에 폭 싸서 먹으면 꿀맛이겠죠?

  • 10. 타브리스
    '09.5.6 12:19 AM

    흡~~~한숫갈주세요~~
    이번에 꼭해보고싶은데..
    기초적인 질문하나 드릴께요...
    된장양념은 깻잎 한장한장 바르나요?
    아님 몇장에 한번씩 이렇게 발라야하나요?

  • 11. 첨이예요
    '09.5.6 1:27 AM

    항상 경빈마마님글 너무 잘보고있어요 감사합니다~ 근데 저두 기초질문한개해도 될까요? 소금물은 어느정도 간기가 있어야하나요? ^^;

  • 12. 왕사미
    '09.5.6 1:52 AM

    된장 깻잎좋아하는데 마마님처럼 만들어봐야겠습니다.

  • 13. 경빈마마
    '09.5.6 6:13 AM

    깻잎 양에 따라 다르니 깻잎이 잠길정도의 물에 너무 짜지 않도록 담가주세요.
    검은 물도 빼고 삭히는 정도로요.
    깻잎은 5~6장씩 놓고 발라주면 됩니다.

  • 14. 세일러문
    '09.5.6 9:12 AM

    마마님..방가여..ㅋㅋ
    손맘이예요^^ 저도..시집와서 그맛을 알게 되었는데..
    맛나보여요..콩잎도 끝내주는데..ㅎㅎ
    울~~행님..콩잎먹고싶프당..ㅋㅋ

  • 15. 햄볶아요
    '09.5.6 1:31 PM

    제가 이 된장박이 깻잎 만드는 레시피를 얼마나 찾았던지요..
    너너너너너너너너너무~~ 감사드려요..
    근데 깻잎은 요즘 마트에서파는 깻잎으로하면 안되나요?
    글고 된장에 박는 깻잎말고 소금에 삭혔다가 나중에 간장으로 양념해서 먹는.. 그 깻잎.. 그건 뭐라고하는지... 깻잎 장아찌라고하나... 그거 만드는 방법은 알고계신가요? 그것도 넘 좋아라하는데...

  • 16. 요리짱
    '09.5.6 1:41 PM

    넘 감사드려요
    저도 된장 깻잎 넘넘 좋아해서 배우고 싶었는데..
    올해 꼭 해봐야 겠어요

  • 17.
    '09.5.6 3:13 PM

    언제봐도 놀라운 솜씨~~
    저도 된장깻잎 정말 좋아하는데
    난 언제 저렇게 할수 있을려나 한숨 만 나옵니다...ㅜㅜ

  • 18.
    '09.5.6 3:15 PM

    근데 된장깻잎 만들려면 소금물에 절여서 해야하나요...?
    제가 완전 요리초보라서요....

  • 19. 만년초보1
    '09.5.6 4:02 PM

    이런 걸 할줄 알아야 진정한 주부로 거듭날 수 있는 건데...
    함 도전해 봐야겠어요. 불끈!

  • 20. 찌야엄마
    '09.5.6 9:55 PM

    앗!!내가 젤 좋아하는 반찬이닷!!

  • 21. 타브리스
    '09.5.7 1:37 AM

    오옷~!대여섯장씩 묶어서 양념을 골고루 발라주는군요..
    성공할때까지 열심히 도전해보겠어요~

  • 22. jacqueline
    '09.5.7 4:25 PM

    아..배고프다...지금 네시이십분..저녁멀었는데...츄루룹

  • 23. lyric
    '09.5.9 10:48 PM

    된장깻잎 너무 좋아하는데 ..
    꼭 해바야 겠네요~ ㅎ

  • 24. 얄라셩
    '09.6.2 12:38 AM

    한입싸먹고 싶어라~ ;; 앙~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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