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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후닥닥 계란삶기

| 조회수 : 13,740 | 추천수 : 117
작성일 : 2009-03-30 09:40:28

2일 동안 지붕 공사 들어가는 바람에
중간 중간 간식도 준비하고 얼큰한 통태탕도 끓이고 달래 된장찌개도 끓이고
삼겹살 구이도 한 번 해먹고 나름 바빴답니다.

지붕수리 안하고 어찌 버텨볼라 했더니만 비만 오면 걱정이 태산이니
도저히 안되겠닷 싶어 남편과 두 시동생이 손 걷어부쳤습니다.

가족끼리 하는 일이라 어설프지만 재료 사다 직접 공사를 하니 돈이 훨씬 덜 들어 좋습니다.

사실 뭐 하나 만지고 뜯어내고 수리 하다보면 보이지 않게 돈이 들어가는데
우리끼리 하니 필요한 것만 사게 되고, 쓸 만큼만 용도에 맞춰 구입을 하니 알뜰하게 일을 하는 셈이지요.
단, 남자들이 그 다음 날 일하려면 몸이 힘들어 걱정이지요.

저야 간식과 먹거리만 준비하면 되고요.
두 시누님과 고모부님이 오셔서 이런 저런 일을 도와주는 바람에 훨씬 수월했지요~

간식시간 마당에서 떡볶이 해 먹는다고 부랴 부랴 계란을 삶았는데요?
떡볶이 다 볶은 상태에서 시누님들이 삶은계란 있음면 더 맛있는데...그러는 겁니다.

그 말이 떨어지자 마자 주방으로 후다다닥 튀어 들어와 게란을 삶았습니다.

반숙으로 삶아 떡볶이 냄비에서 더 익히면 되니 15 분 이면 충분했습니다.^^

어찌 15분 안에 계란을 삶았냐구요?

마당에서 우당당탕 주방으로 들어와^^
싱크대 아래 문을 열고 바로 가스불에 안착! (그 동안에 얼른 열 받아라~)
밥 공기에 얼른 물받아 부어주고 (냄비 탈까봐서리)
키친타올 또르르르 풀어 냄비 바닥에 (손이 안보임)
계란을 올리고 뚜껑 착!

상상하면서 글 읽으면 제 모습 상상되어 웃길겁니다.

물이 적으니 일찍 끓고
움직임이 적으니 계란이 깨질 염려도 적고 15분이면 땡! 입니다.

그래도 깨지는 것이 있다면 불세가 세어  그러니 끓으면 얼른 중불로 줄여주세요.

 

★ 계란을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삶으면 온도 변화 때문에 터질 염려가 더 많으므로
미리 실온에 꺼내 두었다 삶는게 좋습니다.

★김이 나기 시작해서 6분 정도 익히면 반숙 12분 정도 익히면 완숙이 됩니다.

★삶아진 계란은 바로 찬물에 담가두면 온도차로 인해
계란사이에 틈이 생겨 쉽게 껍질을 벗길 수 있습니다.

★바로 삶아 식혀 먹는 계란은 퍽퍽하지도 않고한 끼 간식으로도  맛있습니다.

★배가 고파 급하게 먹다보면 목에 메어 체하기도 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앤드
    '09.3.30 10:03 AM

    아.. 물이 저렇게 작아도 계란이 삶기는군요!!
    저 삶은 계란 너무 좋아하는데 팁 감사해요..^^

  • 2. Blue Moon
    '09.3.30 10:45 AM

    울 친정엄마가 계란 삶을때 항상 행주 한장 깔고 삶더군요...
    그래야 덜 깨진다고...

  • 3. 소박한 밥상
    '09.3.30 11:25 AM

    살림꾼이십니다
    더 할것도 뺄것도 없는........

  • 4. 코로나
    '09.3.30 11:44 AM

    계란이 터지는 이유를 이제야 알았네요. 장조림을 위해 계란 삶다가 깨져서
    스스로 해치는 계란이 너무 많았는데.. 감사~

  • 5. 페브리즈
    '09.3.30 2:29 PM

    때가 됐습니다...
    부활계란 찔때 찜통에 저모양으로 쪄 내지요.
    몇판이라도 걱정 없습니다.

  • 6. 철이댁
    '09.3.30 3:12 PM

    맛있겠어요~~
    전 삶아진 계란 바로 찬물에 담가도 껍질 깔때 껍질에 흰자가 붙어서 떨어지질 않아요.
    그래서 까놓으면 울퉁불퉁한 계란이 되지요. 흰자가 매끈한 계란 먹어본게 언젠지..
    어릴때 기억엔 그냥 슥슥 깠었는데...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어요..요즘은 계란 껍질 까기 무서워서 아예 삶아 먹질 않아요..ㅠㅠ

  • 7. 리모콘
    '09.3.30 3:18 PM

    철이댁님 계란이 신선하면 잘 안 까져요...
    오히려 싸구리 계란이 홀라당홀라당 껍질 잘 까집니다..

  • 8. 세일러문
    '09.3.30 4:19 PM

    와~~~우..ㅋㅋ
    저도 계란 삶을때마다..시간때문에 쫌~~~그랬는데..
    마마님 방식으로 시간단축하게 되었네요^*^
    간만이였네요..저~~손맘이예요..ㅋㅋ

  • 9. 베가스
    '09.3.30 6:04 PM

    감사요~.정말 좋은 방법이네요~

  • 10. 꽃보다 선물~~
    '09.3.30 6:07 PM

    철이댁님.......
    삶은 계란은 바닥에 마구마구 굴려주면은요
    껍질에 금이 가잖아요 금이 많이 갈수록
    잘 벗겨진답니다
    속껍질이 코팅역할을 해서 매끈한 달걀을 드실수 있답니다

  • 11. 생명수
    '09.3.30 6:24 PM

    저도 해보고 싶은데 맨날 물 푹 담가서 삶네요. 닮에 꼭 마마님 방식으로..시간도 절약되고 좋군요. 자세한 방법 감사드려요.
    지붕 멋지게 고치셨기를 바래요.

  • 12. 나비효과
    '09.3.30 7:28 PM

    아하~ 오늘 또 하나 배우고 가네요.
    정말 죽을때까지 배울거 투성이에요.

  • 13. 철이댁
    '09.3.30 10:09 PM

    집앞 작은 슈퍼가 생각보다 신선한 달걀을 가져다 놓는 모양이네요.
    좀 위안이 되네요..ㅎ
    한번 날잡아 다시 삶아서 마구 굴려서 한번 까봐야겠어요.*^^*

  • 14. 옥당지
    '09.3.31 2:54 AM

    그런데..계란은 원래 15분이면 다 익지 않나요??? ^^;;;
    뭐가 신기한 건지. 도통 모르겟는 일인...

  • 15. 앤디
    '09.3.31 7:12 AM

    와~ 당장 계란 삶고 싶어지네요.
    그렇게 간단하게 삶을 수 있다니..
    한판 사다가 해봐야 겠어요.
    요즘 간식 땜에 고민이였는데, 하나 얻어가네요^^

  • 16. 냉장고를썰렁하게
    '09.3.31 9:49 AM

    제일 마지막 줄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저희는 집에서 LG 광파 오븐 스팀기능에 계란 삶기를 하는데
    원리가 경빈마마님 하신 방법이랑 거의 흡사 하네요~

  • 17. 아이미
    '09.3.31 10:08 AM

    아 싱싱한 계란은 잘 안까지는 건가요?
    당일 낳은 계란이라며 배달해주는 계란을 먹고 있는데
    이것이 참 까기가 쉽지 않더라구요,,싱싱해서 그런가보네요,,,

  • 18. 세우실
    '09.3.31 10:10 AM

    오! 이거 좋아요! 이 방법 숙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9. 보라돌이
    '09.3.31 12:47 PM

    저도 키친타올 깔고 해봐야겠어요.. ^^

  • 20. 야채된장국
    '09.3.31 4:20 PM

    저도... 보통 푹 담가서 막 끓기 시작하고 6분 후면 먹기 좋은 완숙이 되는데... 시간 절약하는 거 맞는지.. 궁금해요 ^^;;; 쫌 민망하기도 하고 정말 궁금해서요... 원글님께는 죄송.. 제가 눈치가 없는건지.. 아무리 계산해도 시간 절약은...

  • 21. monnani
    '09.3.31 10:40 PM

    물이 적으니 끓는 시간이 빨라지죠.여기서 시간절약이 아닐까 싶은데요

  • 22. 행복한달꼼이
    '09.3.31 11:20 PM

    저 오늘 저 방법대로 완벽하게 삶아냈습니다...
    물이 적으니 금방 끓고 시간절약 되지요..
    그리고 깨지지도 않고...
    경빈마마님 감사합니다....

  • 23. 행복예감
    '09.4.2 5:35 PM

    지금막~~ 따라해봤습니다
    깨지지도 않고 맛있는 반숙으로 성공했네요
    82덕분에 하나둘 배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24. 산책(준성 맘)
    '09.4.3 1:49 PM

    삶을때마다 터지는 계란이 몇개씩 나왔는데..이방법~~ 실행에 옮깁니당..감사 감사

  • 25. 깡지
    '09.4.3 4:49 PM

    전에도 이런 비슷한 방법이 올라와서 해봤는데 반숙이 아니라 물이 안닿은 부분은 안익었더라구요..어찌 그랬을까요~~~ -.-

  • 26. 아이리스
    '09.4.3 6:48 PM

    어머 이런 방법도 있었군요... 다음엔 한번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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