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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명절 선물 -만주 만들기

| 조회수 : 6,115 | 추천수 : 75
작성일 : 2008-09-17 01:53:08
아직 명절이 끝난 휴우증이 많으신가봐요. 키톡 포스팅이 저조하네요.
뒷동산 산책 나갔다 열심히 걷기 운동하시는 분들, 시댁 다녀와서 징글징글했던 시댁 뒷담화를 하시더라구요.
얼마나 힘들었음 저럴까 싶었어요. 너무 큰소리라 어떤 내용인지 다 알아들어버렸다는...

우리나란 유교사상때문인지 암튼 그래요.
정답게 남자들도 여자분들 거들고 시누이며 올케며 할것없이 정답게 명절을 보내면 좋을텐데...
저의 남편도 자상하기 그지없다가? 시댁만 가면 갈지자로 누워 돌변한다는..
그래야 제가 시댁에서 덜 힘들꺼라고 일부러 그런다나 어쩐다나...
암튼 시대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시부모님도 엄마 아빠로 모셔야지 했던 아가씨때의
저의 바램은 그냥 바램인가봐요.
수십년 함께 살아온 년수만큼 시댁식구들과도 지내면 내 식구같을까요? 그냥 전 늘 손님 같아요.
시부모님들이 성품이 온화하고 좋으시긴 하지만요...

그덕분에 그간 며느리 노릇도 못하고 죄송해서 마음먹고 모양이야 좀 그렇지만 만주를 만들었더니
남편이 갑자기 몸이 아픈바람에 서울에 있는 친정만 조금 앉아 있다가 금방 집으로 되돌아왔네요.

헥 한통만 이모댁에 드리고 나머지는 친정식구 아무도 만주 먹는 이가 없는 고로
달달한 것 좋아하는 남편 차지가 되어버렸다죠...

고생하신 82쿡 님들 푹 잘 쉬시고 몸살 나지마시고 한주간 힘차게 살아보아요.^^
명절 전에 올려야하거늘 굼뜬 이 아짐 이제사 뒷북 칩니당.





귀여운 병아리 만주 만들어 보고파서 백앙금을 사두었던것이 있는데 차일피일 이제사 실행을 해보네요.

하지만 병아리 만주보단 그냥 평범 만주로 선회했어요.
어르신들이 드시기엔 병아리 만주는 좀 카리스마가 ㅋ 부족한듯 싶어서요.


만들기가 아주 쉽군요. 벗뜨 손끝이 야물지 않은 저는 비몽사몽 새벽에 만들었다는 것을 감안해도

좀 솜씨가 다소 떨어지는 아쉬움이 남아아요. 천천히 조물조물 정성스럽게 만드는 걸 못참는? 저는 대강 손맛대로 ㅋ 크기도 좀 제각각
(사진엔 조금 허접한 것을 눈가리고 아웅으로 실제보다 좀 낫게 보임.ㅋ)


한팩은 시부모님 꺼 만들고 디테일한 모양보단 동그스름한것이 만들기도 편하고 더 예쁜 것같아

꽃만주, 밤만주 만들고서 다음날 다시 레서피대로 반죽 만들어 한판 더 만들었어요.

만주 선물 들어왔을때 쟁여두었던 만주 미니 소개장? 카달로그를 참고로 동그란 만주는 디자인 카피 되겠습니당. ㅋ

레시피는 싸이때부터 알아왔던 솜씨좋은 진주씨 레서피로~


달걀 흰자를 쓱쓱 발라 밤 통조림의 밤을 씻어서 사용, 잣을 3개씩 박아주고, 통깨도 뿌려서 완성했어요.

마침 저런 딱 맞는 사이즈의 통이 있길래 랩씌워서 담았어요. 너무 큼지막한 만주


꽃모양 만주는 가운데 잣을 박아주고,
밤모양 만주는 흰자 뭍여 통깨를 찍어서 밤톨을 표현했어요.
위에는 달걀 노른자+물살짝 섞은 것을 발라서 구워주었어용.

방산 시장서 사두었던 비닐 포장지를 이용해서 두개씩 담아 소포장
곁들여 드실 둥글레차와 녹차도 몇개 넣어주고서~~


새벽 2시반까지 웅크리고 드라마보면서 했더니 허리가 끊어질듯 ㅋ 비몽사몽간에 빨리 끝내려 대강 했더니
역시 대강 모양이 나오고만...--;;

그래도 만들기도 쉽고 정성스럽고 좋은 선물 아이템인것같네요.


만주만들기

재료 (25개 정도 분량)
달걀1개, 달걀노른자1개, 설탕50g, 버터30g, 연유60g, 베이킹소다2g, 베이킹파우더1g,
물½ts, 박력분170g, 강력분30g, 흰팥앙금540g, 호두, 통깨, 잣 조금씩, 달걀노른자물 (달걀노른자 + 물1큰술)

만들기
1. 그릇에 달걀, 달걀노른자, 설탕을 넣어 섞은 다음 그릇을 뜨거운 물에 담가 중탕을 하며 잘 섞는다
(설탕이 녹을때까지만)
2. 버터를 잘게 썰어 1에 넣어 녹인 후 연유를 넣는다.
3.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 베이킹소다를 체에 내려 반죽에 섞는다.
4. 반죽을 2시간 이상 냉장고에 넣어둔다.
5. 흰팥앙금은 작은 밤톨 크기 (경단보다 작게)로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놓는다.
6. 냉장 시킨 반죽을 흰팥앙금보다 약간 큰 덩어리로 때어 흰팥아금을 넣은 후 동글게 빚어 원하는 모양을 만든다.
7. 만주 표면에 달걀노른자물을 바른 후 180도씨로 예열된 오븐에 15분 가량 굽는다.


* 반죽으로 모양만들때 손에다 밀가루 살짝 묻힌 후 만들면 쉬워요~
* 밤모양 만주를 만들땐 일단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살짝 납작하게 만든 후
한 부분을 두손가락으로 살짝 집어 밤꼬리를 만듭니다. 밤 머리부분에는 물을 묻혀 통깨를 붙이세요~
* 꽃모양 만주는 동그랗게 빚어 납짝하게 살짝 누른 후 이쑤시게로
눌러 6꽃잎이나 8꽃잎이 되도록 선을 만든 후 각 꽃잎을 두손가락으로 집어 뾰족하게 만들면 완성~

이 레서피의 계량 그대로 앙금을 많이 넣어 사용하는게 맛있어요.

자세한 과정 사진은 http://blog.naver.com/lalacucina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들야들배추
    '08.9.17 4:01 AM

    맛있겠어요. 모양도 윤기가 반질반질...좋은데요.^^

  • 2. 짱아
    '08.9.17 9:00 AM

    달콤한 만주...
    윤기와 모양 다 이뽀요.

  • 3. 화양연화
    '08.9.17 9:23 AM

    스프라이트님 사진으로 카달로그 바꿔도 되겠는데요^^
    우리 신랑도 만주 디게 좋아하는데 요즘 먹는 거 절제해야 해서 없는 솜씨에 용쓰지 않아도 되는 게 큰 다행이죠.ㅎ

  • 4. 맨날낼부터다요트
    '08.9.17 11:47 AM

    세상에.
    장사하셔야겠어요.
    솜씨가 넘 좋으시네요

  • 5. sylvia
    '08.9.17 3:06 PM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만주인데...
    파는 것보다 훨씬 더 예쁘고 맛나보이는걸요???
    고마운 레시피까지...^^
    감사히 담아갑니다~~~

  • 6. 그린비
    '08.9.17 4:07 PM

    꺄아... 정말 맛도 모양도 군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아웅~~

  • 7. 이제부터
    '08.9.17 9:57 PM - 삭제된댓글

    대단하시네요
    부업하셔도 되겠어요.감동입니다.

  • 8. 그린
    '08.9.17 10:22 PM

    요즘 키톡엔 오랜만에 글 올려주시는 82님들 덕분에
    반가움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스프라이트님도 잘 지내셨죠?^^

    따뜻한 녹차 한 잔과 먹으면 아주 맛있겠어요.
    저도 하나 먹어도 되죠?ㅎㅎ

  • 9. 스프라이트
    '08.9.18 1:25 PM

    야들야들배추님 이름이 넘 귀여우시다~짱아님 감솨르
    화양연화님 남편덕분에 편하시군요.^^저칼로리 요리를~sylvia 파는것보단 덜 달다는 장점이
    하지만 때깔이야 파는것이 훨낫죠.그린비님 그린비님 이제부터님 과찬을,,
    그린님 반갑습니당.^^ 환영해주시고 감사하네요. 열심히 포스팅한다고함서 이래저래
    게을러가지고선 쉽지가않에요. ^^ 녹차랑 아주 딱인 메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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