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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봄나물 먹어요 ~~쑥국

| 조회수 : 26,383 | 추천수 : 179
작성일 : 2008-03-24 14:33:30
아...정말 튀어나가지 않을 수 없는...
너무 이쁜 햇살이 마구마구 배란다 창으로 내마음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너..이래두 안나와...뭐 이러면서 유혹하는 것 같아요.

근데...저는...
그 유명한...병원가면 일주일, 안가면 7일이라는 전설적인 감기에 걸려
콧물 찍, 기침 콜록하는 처지라 나가기가 쉽지않네요...
며칠만에 몸무게가 1.5kg 줄었어요....ㅠㅠ

오늘은 비타민 보충 겸 쑥국을 끓여봤습니다.
요즘...달래, 냉이, 쑥을 맹렬히 먹어주고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먹거리는 제땅에서 나는 제철 양식이잖아요.
봄에 먹는 쑥국은 보약 열첩보다 좋다잖아요.
땅에서 나는 비타민을 먹어줬으니 바로 나을거라 믿으며...


쑥국 끓일 줄 아세요?

재료(4인분) : 쑥 100~150g, 국물 멸치 20마리, 물 4~5컵, 된장 2큰술, 날콩가루 2큰술, 들깨가루 1큰술,
액젓이나 국간장, 소금 약간.  



쑥은 요만큼...슈퍼에서 파는 작은 스티로폴 박스 크기 아시죠?
100g 이 조금 넘는 것 같아요.


제가 나물 다듬는 것...무지 싫어해요.
성격상 하나하나 골라내는게 적성에 맞지않아
부추같은 경우엔 되도록 싱싱하고 깨끗한 걸 구입하고
그나마 뿌리쪽 다듬는게 싫어서 열맞춰 칼로 잘라버리는 만행을 저지를 정도예요....^^;;

쑥은 캐는거라 다른 풀들이 종종 섞어있어요. 다른 풀과 시든 부분을 떼어줍니다.


억센 뿌리도 잘라주세요.


뿌리와 잎에 흙이 많이 붙어있어서 여러번 씻어줘야하는데
저는 귀찮아 이렇게 찬물에 담궈둡니다.
찬물에 담궈두면 채소가 싱싱하게 살아나는 효과가 있고요.
흙이 불어서 쉽게 떨어져요.


물 4~5컵에 된장을 풀고 멸치도 같이 넣고 끓였어요.


멸치는 10분쯤 후에 건져내고 쑥을 넣어주세요.


저는 콩가루 맛을 참 좋아해요.
이 정도 국물양에 3~4큰술 듬뿍 넣고 걸쭉하게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오늘은 2큰술만 넣었어요.
쑥은 오래 끓이면 숨이 죽으니까 쑥 넣고 바로 넣어서 완성하세요.
쑥을 콩가루에 뭍혀서 넣으나 그냥 넣으나 저는 별차이없는것 같아요. 편한대로 하세요.


평소에 들깨가루는 넣지않는데
들깨가루가 쑥과 궁합이 맞는대서 조금 넣어봤습니다.
각종액젓이나 국간장 등으로 마무리 간을 하세요.


완성된 모습인데....뭐...썩 이쁜 모양은 안나옵니다.
마늘, 파는 쑥의 향을 죽일까봐 넣지않아요.



자...여러분도 한 번 끓여보세요..

ps. 제게 액젓의 사용처를 물으신 분이 많은데요.
저는 각종 생채..오이, 상추, 달래 무침에 사용하고
대부분의 찌개나 국의 간을 맞출때 사용해요.
국간장보다 감칠맛이 나거든요.

참...1박2일에 까나리액젓 1컵 마시는거  보셨나요?
우리딸이 그걸해보겠다고해서 하라고했죠....
열번쯤 양치하고 난리를 치더니 그다음부터 액젓만 보면 째려봐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젊은느티나무
    '08.3.24 2:49 PM

    자스민님의 글을 보자마자 제가 정말로 의문시하는 것이 딱 생각이 났네요.
    쑥국을 두어번 정도 끓였는데 항상 국에서 흙냄새가 나요.
    나름 다듬는다고 하는데도... 진짜 흙때문은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번번히 한섵끓이고는 버립니다.ㅜㅜ
    생쑥을 그냥 넣는 것두 자스민님과 같은데 왜그런 거지요?

    그리고 요청사항이요!!
    봄인데도 우리집에선 나물을 먹지않습니다. 제가 볶음은 그냥저냥하는데 나물은 영~~~
    나물 맛내는 방법도 시리즈러 어떻게 안될까요?

  • 2. 천하
    '08.3.24 3:59 PM

    이젠 확실히 감기놈 도망갈겁니다.힘내세요..아자!

  • 3. 천하
    '08.3.24 4:00 PM

    느티나무님..쌀뜨물을 이용해 보십시요.

  • 4. 쿵쿵
    '08.3.24 4:10 PM

    맛나보이는 쑥국이에요.
    저는 그냥 멸치국물에 시골된장풀어서 끓이는데 이것도 괜찮아요.

    그나저나 따님..........진짜 웃음이 실실 나네요.
    갸들은 돈벌려고 한다지만 도대체 왜 머땀시 그런 위에 만행을...ㅋㅋ
    귀여워요..ㅋㅋ

  • 5. 아가다
    '08.3.24 4:28 PM

    오늘저녁 국 해결 했음돠 언능 시장나가야쥐~~~ 은혜에 매번 감솨~~~

  • 6. 봄무지개
    '08.3.24 6:20 PM

    천하님..진짜 쌀뜨물 쓰면 흙맛 안나는거 맞지요? ^^ 아직 쑥국 한번도 안끓여봤는데 모레 친정부모님 오실때 끓여드리려고 재료 준비해놨어요. 근데 느티나무님이 쓴 걸 보니 살짝 걱정돼서.. 쌀뜨물과 멸치다시물을 섞어쓰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jasmine님.. 저기서 날콩가루라함은 설탕같은 단맛 안들어간 콩가루를 말하는 건가요? 콩가루 넣어야 훨씬 맛있나요? 집에 들깨가루밖에 없어서.. 콩가루 넣어서 훨 좋다면 내일이라도 살까 싶어서요.

  • 7. 블루베어
    '08.3.24 6:20 PM

    근데 콩가루는 어디서 사나요?

  • 8. 봄무지개
    '08.3.24 6:23 PM

    참.. 그리고 생협에 쑥국 끓이는 법 보니까 쑥을 씻을때 바락바락 주물러 씻어야 부드러워지고 향이 퍼진다는데 그렇게하면 풋내같은거 안나는지 걱정도 돼구요.. 에고.. 여기다 질문을 너무 많이 올려버렸네요. 우쨌거나.. 쑥국 레시피 찾고 있었는데 너무 반갑네요. 어릴때 엄마가 봄에 한번씩 쑥국 끓이면 먹어보지도 않았는데 이게 먹고 싶어 끓이게 될 줄 몰랐어요. 나이가 드는지..^^

  • 9. 달이지니
    '08.3.24 6:56 PM

    통영에 이맘 때쯤만 도다리쑥국을 판다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봄냄새가 물씬 합니다.

  • 10. 금순이
    '08.3.24 7:23 PM

    쑥국이네요.

    이번주에는 들로 산으로 쑥하러 가야겠네요.ㅎㅎ
    저두 한번 솜씨를 보여 드려야겠습니다.
    따라잡이 할께요.

  • 11. 둥이둥이
    '08.3.24 8:49 PM

    울집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는 날콩가루가 생각나네요..ㅠㅠ
    아마 버려야 할 듯..해요~~
    요즘 자주 등장하시니 정말 좋아요~~~~

  • 12. 별꽃
    '08.3.24 9:35 PM

    찌찌뿡 반가워요~

    저도 나물다듬는것 무지 싫어라하고 있어요.
    몇일전에도 냉이랑 비름나물 유채나물 장봐다놓고선 다듬기 싫어서 사흘이나 팽겨쳐두었다가 아까워서 다듬었네요ㅠㅠ

    저도 쑥국에 날콩가루 묻혀서 끓여먹는답니다.

    다음번에는 저도 그냥 얹어서 끓여볼께요~

    둥이둥이님 날콩가루 쩐내만 안나면 드셔도 되요.
    저도 봄에만 쑥국 끓여 먹을때만 꺼내 먹는답니다~

  • 13. 다섯아이
    '08.3.24 10:58 PM

    저도 찌찌뿡 입니다.

    주일날 나물캐러 가서 쑥을 보고 한없이 반가웠지만 옆에 다른 풀이 자꾸 섞이는 바람에 몇 줌 뜯은걸 미련없이 버리고 깨끗이 뽑이는 머위순만 하나가득이 뽑았어요.
    저도 쑥국 무지 좋아하는데,, ㅜㅠ
    자스민님 쑥국사진에 눈도장 쿡 찍고
    조만간 무리를 해서라도 다시 들로 나가야 할것 같습니다.

  • 14. simple
    '08.3.26 12:06 AM

    ㅎㅎㅎ 저도 부추 끝 다듬기 싫어서 그냥 칼로 잘라버리는 만행(? 저는 생활의 지혜라는 표현을...-.-)을 저지르지요...

    엄마가 쑥국 해주시면 집에서 저만 맛있다고 먹었는데, 그 맛이 생각나서 해보면 그 맛이 안나더라구요..
    내일은 쑥 사서 쑥국 먹어야겠네요..여자몸엔 쑥~이래잖아요^^

  • 15. 짜부
    '08.3.28 11:25 AM

    애탕을 해먹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선배님들... 좀 가르쳐주세요..

    꾸벅 꾸벅

  • 16. 청도아줌마
    '11.2.22 6:29 PM

    벌써 햇쑥이 올라오던가요? 먹음직스럽게 잘 끓이셨네요. 저도 들에 한번 나가봐야겠네요.
    고마워요 봄이오는 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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