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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으슬으슬 추울 때, 얼큰한 버섯매운전골

| 조회수 : 6,180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7-10-15 12:10:35
갑자기 버섯 매운전골이 먹고 싶어졌어요~ 신랑한테 메신저로 버섯매운전골 할거라니까 날아왔네요~ ㅎㅎㅎ
암튼 울 부부는...

신랑한테 메신저 다다다 쳐 놓고, 냉장고 열어보니 필요한 몇 가지가 없더라구요~
뭐.. 없으면 없는대로... 살면서 조금은 모자란 듯... 그런 게 여유 아닐까요?
(--;; 없는 자의, 준비 못한 자의 변명인가요?)

암튼 재료는 : 불고기(양념된) 크게 1줌, 팽이버섯 (작은 봉투) 1봉투, 느타리버섯 적당량, 대파 1대, 양파 1/4개,
그외 당근(익힌 당근 안 먹는 신랑을 위해)과 마늘쫑(요건 파란 채소가 없어서 손에 집히는 대로..쑥갓이 있으면 좋을 텐데...)

양념은 : 고춧가루 3큰술, 고추장 1큰술, 소금 1작은술, 국간장 1큰술, 청주 2큰술, 마늘(다져서) 5개, 생강분 1/2작은술

육수는 : 다시마와 멸치로 후다닥 만들어서 사용했어요~


1. 재료는 다 손질해서 파만 어슷 썰고 다 길게 썰어 두되, 마늘쫑은 데쳐 놨구요~
2. 느타리버섯은 살짝 데쳐서 소금과 들기름(참기름 없어서 약간 넣었는데 맛 괜찮았네요) 약간에 버무려 두었구
3. 양념장 재료는 모두 섞어뒀답니다~
4. 전골냄비에 길게 썬 양파, 당근, 마늘쫑, 불고기를 가지런히 얹은 뒤
5. 4에 준비한 육수를 붓되, 확 부으면 가지런히 놓았던 야채들이 흐트러져요~
(뜨끈하고 매콤한 국물을 먹고 싶어서 육수를 듬뿍 넣었어요~ 파이렉스 계량컵 제일 작은 거 2개 반 정도)
보글보글 끓이되, 고기는 살살 흔들어서 서로 떨어뜨려서 잘 익도록 해주다가~
6. 준비한 양념장의 2/3을 가운데 넣고~ 숟가락으로 살살 흔들어 잘 섞은 뒤,
7. 팽이버섯, 느타리버섯과 대파를 넣고 한소끔 끓으면~ 맛을 본 뒤 맵게 먹지 않으려면 그만 불을 끄고~
8. 전 좀더 얼큰하게 먹으려고 남겼던 양념에서 1숟가락을 마저 넣고 흔들어 잘 섞어, 부르르 끓인 뒤 불을 꺼야 합니다~

근데... 사진이 자꾸 초점이 안 맞아서... 계속 수 십장을 찍어대고 문제점 찾고 어쩌구 하다보니..
조금 더 끓였답니다~ ^^

맛은... 칼칼하면서 얼큰하면서 개운하면서~
신랑은 밥 2그릇을 먹어 주시공~ 식당에서 사먹는 것보다 좋았다고 하던데...

저는 이 전골을 먹으면서 예전.. 회사 여직원들과 사당동에서 처음으로 먹었던 버섯전골을 떠올려 봤어요^^


_ 맑은 국물을 원한다면 양념한 고기를 먼저 넣지 마시고, 샤브샤브용 고기로 준비하셨다가 먹기 직전에 끓는 국물에 담가 드시면 됩니다~
_ 이정도로도 훌륭한 맛을 냈지만...  고추, 애호박과 표고버섯이 없어서 좀 아쉬웠구, 칼국수면이 있었으면 삶았다가 나중에 국물에 살짝 끓여 먹어도 별미였을 거에요~


아.. 얼큰 전골 먹고나니 뽀얀 들깨국물에 버섯 듬뿍 들은 들깨탕도 먹고프다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로아
    '07.10.15 11:57 PM

    얼큰하니 맛나 보이네요~
    저도 버섯전골 좋아하는데 요번 주말에 한솜씨 해봐야겠어요.

  • 2. 생명수
    '07.10.16 6:44 AM

    제가 지금 으슬으슬 추운데..따끈한 밥에 우루룩 먹고 싶네요.
    고기가 참 신선해 보여요. 고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야채랑 같이 전골 끓여 먹으면 참 좋겠네요.
    저도 언제 시도해 봐야겠어요.

  • 3. 뽀쟁이
    '07.10.16 11:01 AM

    아로아님.. 국물에 제법 얼큰해서 좋았어요~ 나이를 한살씩 먹어갈수록 더 강하게 매운 음식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생명수님.. 히~ 저도 금방한 기장밥 하고 먹었어요~ ^^ 아.. 그러고 보니 냉동실서 고기 꺼내서 해동해야 해요~ 생명수님 덕분에 외출 전에 꺼내 놓고 갈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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