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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엊저녁 식사초대에

| 조회수 : 8,092 | 추천수 : 25
작성일 : 2007-06-12 05:35:55
주말보내고나면 폭격맞는 뒷날처럼 조~~용!
그러면서 몸도추스리고 지난주에 못다한일을 마무리하는날이기도합니다..
애들보내놓고 오전에는 늘어지게 수면 보충도하고,일주일먹을 밑반찬
도 준비를 했습니다.


저녁무렵에는 남해쪽 독일마을 저녁초대를 받았습니다
사교성 많은 우리아자쒸께서  목욕탕에서 사귄 친구랍니다.
나이는 칠순을 넘기신 중후한멋을 풍기는 멋찐분이셨습니다
40년을 넘게 독일서 사셨다고합니다







집안구조도 독일풍으로 꾸며져 눈이 촌스러운저는
고급스럽게 놓여진 가구와 인테리어에 기가 팍"'죽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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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국풍의 식사초대는 처음이었습니다
도와드릴려고해도 조심스럽기만하고 참으로 어색했습니다
사모님께서 테이블 셋팅하고 준비하는동안 집구경도하고
앨범구경을하며 잡다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진도 몇컷 찍고싶었지만 예의가 아닌것같아 찍지는못하고
요리사진만 양해를구하고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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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를 뿌리기전이라 그런지 고기한점 달랑놓인 접시가 썰렁해보입니다
와인을 주신다는데 별로 안좋아한다고했더니 오렌지쥬스를
따라놓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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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샐러드인데 이것저것 들어간게 많아서 일이 많았을것같습니다
저는 별로 입에 땡기지 않았지만 애들은 입에 맞는지 잘먹더군요
하얗게보이는 네모난치즈를 구할수가없어 순천백화점에까지 가셔서
구해오셨다는데 영~~제입에는 안맞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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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피클입니다
고기와 먹으니 깔끔하니 맛있더군요
요리에 관심이많은저는 만드는 방법을 자세하게 물어봤습니다

김치담구듯 소금물에 몇시간 잰다음 씻어서 양배추사이에
생깻잎을 켜켜히 끼워서 소금,식초넣고 피클처럼 담는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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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샐러드를 상에내어봐도
밥과 함께는 샐러드를 먹어주질 않더니 스테이크랑 어울리는지
우리식구들이 거들냈습니다..
소스는 요쿠르트랑, 올리브오일,뭐뭐 몇가지를 더넣으셨다는데
저도 할수있는요리라 금방 잊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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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움을 접해보지 않아서 벌건살탱이가 보이자
심장이 벌렁벌렁합니다....먹을까 말까 말성이다가
마구 칼질을 했습니다..사모님 솜씨가 좋으신지
40년  외국생활의 노하우요리솜씨인지 누린내도
별로없고 스테이크가 연하고 부드러워 씹히는 식감이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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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피클은 거의 제가 거들냈습니다
김치생각이 있으면 이야기하라고했지만 우리식구 모두
아무말을 하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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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길에 "김치"먹고싶었지만 "어려워서" "귀찮으실까봐" "부끄러워서"
말을 안했다고 털어놓으며 한참을 웃었습니다...


푸짐하고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이국풍 식사초대에 가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도 오랜만에 식구가함께 밥을먹어본것같습니다
또,,,,오랜만에 즐거워봤습니다...
이런게 행복이지싶네요...




저,,,,,,,,너무 촌시럽쬬??
이런걸 자랑이라고 하고있으니.........ㅎㅎ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꽃순이
    '07.6.12 8:15 AM

    충분히 자랑 할만 하네요.

  • 2. 열~무
    '07.6.12 9:12 AM

    너무 부럽습니다.
    남해 갈적마다 독일인 마을에 구경가고 싶었는데...

    너무 멋있는 집들이 있어서 정말 부럽고 좋드라구요

  • 3. 행복한 우리집
    '07.6.12 9:23 AM

    어머~~~ 자랑하셔도 되고말고요. 너무 부러워요.
    글 읽다가 스테이크 부분에서 팍 공감이 가네요. 저도 벌건 살덩이땜에 바깥에서는 절대
    스테이크 안시켜먹거든요. 집에선 좀 퍽퍽해도 바짝 익히구요.
    진정 맛을 모르는건가봅니다.

  • 4. 미씨
    '07.6.12 9:30 AM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멋진 테이블을 보니,,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네요.
    목욕탕에서 사귄 어르신이라,,,정말 사교성이 풍부한 남편이시네요,,,ㅋㅋ

  • 5. 강혜경
    '07.6.12 9:48 AM

    우와~~
    왕사미님 저 집의 전경만 봐도...충분히 부러운걸요~~
    양배추 피클?? 저걸 언젠가 티브이에서 본적이 있는데..
    무엇이든물어보세요?? 인가에서 식초에 대해서 할때 본듯한 기억이네요~
    한번 따라해봐야할듯 하네요.
    좋은 사람과의 좋은 만남~~~부러워요~~~

  • 6. 천하
    '07.6.12 10:25 AM

    저희 농장옆을 지나갔군요.
    연락이나 함 주시징..무정하게시리...엉엉^^

  • 7. 아들만둘
    '07.6.12 11:28 AM

    독일마을에는 독일인만 살 수 있나요?
    부러워요~ 저도 그런분과 사귀어 보고 싶어요~

  • 8. teresah
    '07.6.12 12:03 PM

    저도 저런 이국적인 집에 이국적인 저녁상에 초대받고 싶어요

  • 9. 깽굴
    '07.6.12 12:42 PM

    벌건 살탱이에 심장이 벌렁벌렁
    김치 먹고 싶었지만 우하하하하하하 이렇게 웃어도 되죠?
    딱 저두 그랬을거같아 더 웃겨요
    역시 김치가 좋죠
    왕사미님 올리시는 회랑 생선요리들이 마구 땡기네요

  • 10. 브라이언의언니
    '07.6.12 12:46 PM

    김치생각이 있으면 이야기하라고했지만 우리식구 모두
    아무말을 하지않았습니다....ㅎㅎㅎㅎ

    초대받으면 어렵죠. 그래도 주인되시는 분들이 아주 맛있게 차려 주셨는데요?
    저기 어딘가요? 디게 좋네...^^;

  • 11. 소박한 밥상
    '07.6.12 5:06 PM

    집이 너무 예쁘고 딱 내 스타일인데......ㅠㅠ
    집 내부도 퍽 궁금한데 아쉽네요
    양배추 피클,
    전에 지성조아님의 멋진 레시피가 있는데 언제나 손수 제작(?)을 해 볼지......
    조심하는 모습이 눈에 선히 보입니다 ^0^

  • 12. Terry
    '07.6.12 5:58 PM

    예전에 독일마을의 어느 집 tv에 나온 것 봤어요. 간호사랑 광부로 만나 반평생을 독일서 살다가
    결국 귀향을 결정하신 부부였는데... 아이들은 다 독일에 있었지만 그래도 고향이 너무 그리워 이리 오셨다고 한 것 같아요.

  • 13. 사랑가득
    '07.6.13 1:43 AM

    남해떠난지 한달되었네요. 잠깐 살던 곳인데 어쩜 이리 그리운지...
    사진보니 반가워서 댓글 답니다.
    독일마을이랑 해오름예술촌에 자주 갔었는데.
    빨리 또 가고 싶어요.

  • 14. 소금꽃
    '07.6.13 3:39 AM

    지난번에 남해갔다가 독일마을 있어서 갸우뚱갸우뚱 했는데....
    아메이카 빌리지도 있더라구요?
    궁금해서 가봤더니 한참 공사중....하긴 12시 넘은 시간이라 아무것도 못 찾는게 당연합니다...
    여기서 일마치고 출발하면 할 수 없이 그 시간이거든요...ㅋㅋ

  • 15. normal
    '07.6.13 3:32 PM

    아...그릇들 넘 예쁘네요...스포드인가봐요?
    저도 파란놈으로다가 모으고 있는데...부럽네요~

  • 16. 침방상궁
    '07.6.14 10:20 PM

    사시는곳이 남해 인가요?
    남해이야기 가끔 올려주세요
    동생이 남해가서 살고싶다고 그러던데...

  • 17. 왕사미
    '07.6.15 6:22 AM

    와이공~!!
    여기저기 들리다봉께 애들 학교보낼시간이네요.....
    낸중에 댓글 다시달께요.....
    제가 좀 인사성이 부족해서 일일이 댓글을 못달고...미안해서 죽긋습니다...ㅠ.ㅠ 에고고,,,,

  • 18. 이현주
    '07.7.8 11:09 PM

    저두 한식을 좋아해서 아마도 김치 달라지 싶네요~
    왕사미님~글이 너무 재미납니다.

    참~예전에 뼈다귀찜 너무 잘해먹었답니다.
    이제서야 인사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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