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건조 손질된 장어한마리를 덥석 물어 왔습니다..

내 몸무게 반쯤 나갈것같고,키가 일미터는 족히 넘을것같은
대물 장어였습니다...눈은 단추눈인데 이빨이 상어이빨처럼
아니니지...드라큘라 이빨을하고 있어 머리를 쓰레기통으로
고이 보내드렸지요,,좀 괴물스럽기도했지만 몸통에 붙은살
만해도 먹고도 남을것같아서....
꼬랑지 쪽은 1/3 은 튀김으로 해먹고
살깊은쪽은 매운탕으로 조짓뿟습니다요~
장어철도 아닌데 왜그렇게 맛나던지..숫가락 쟁탈전이 좀 심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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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를 넙쩍 넙쩍 썰어서 깔고 물도 자박하게 붓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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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낸내 제거용으로 생강즙 약간,조림술,된장 한스푼,진간장 한스푼넣고
끓이다가, 고춧가루 풀고 마늘,나머지 소금간으로 간을 맞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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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는 방아잎을 넣어줘야 궁합이 맞답니다
땡초 팍팍썰어넣고,
대파도 좀썰고, 뽀글뽀끌 끓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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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맛이 죽음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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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뽀꾸기 싫어요~

장갑도 못끼고 찬물에 살랑살랑
몇번을 행궈도 잡티가 계속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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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행굼에 물을 쪼로로 부었더니 블랙홀이 뿅~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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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에 담궜더니 손이 벌겋게 되얏시오....호오~~
채에 들러붙어서 안떨어지는 넘들 탁"탁" 털다보면
사방팔방으로 튕겨나갑니다.
요때도 살랑살랑 간지럼 태우듯 떨궈냅니다...떨거지들..
척척 떨어져주면 안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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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꾸락으로 일일이 잡티뽑기를 했는데도
볶다보면 간간히 나옵니다.
무심결에 잡티 떼어낼려고 손되면 안됩니다..
손꾸락 열받아요~ 막 달아오른넘들이라
앗~뜨~~~악
한참을 눈째지게 째려본후 콕~찝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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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이처럼 튕겨나와서,약간 깊이있는 웍에 볶았어요
깨 볶을때는 참 갑갑해요.
딴짓도 못하고 불앞에 찰삭 달라붙어서 계속저어줘야 골고루
볶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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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깨 먹으면 위에 부담을 준다나 어짠다나..소화가 안되 그냥
통깨로 난중에 나오는 넘들도 있쮸~^^*
그래서 찧어줘야하는데
마늘통에 찧다보면 마늘 냄새도 함께 뻬이고,난중에 가루 털어낼려면
귀찮기도하고,
좀 뚜꺼운 비닐팩에 쏟아붓고
밑면이 둥근(코렐 밥공기)로 꼭꼭 둥글리주면
적당이 으깨집니다.
손아귀 힘이 좋으면 한손으로, 힘들면 두손으로 적당히 눌려주면
잘 부숴지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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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째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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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거럽지만, 아주아주 만족
깨통 입구가 너무 넓은가봐요
가끔씩 바쁠땐 병째들고 털어붓다가
슝~~~엎질러 버린다거 아닙니까....
정말 정말 깨볶는거 귀찮고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