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본적인 기능밖에 모르겠는데
얘는
핸폰 화면을 다운받아서
매주 화면이 바뀌는 건 기본이고
받을때 걸때 끌때 시작할때 등 모든 화면이 다 다르답니다....ㅠㅠ
저한테 다운받는 걸
가르쳐주긴 했는데...당췌 복잡해서리...포기했어욤.
하루는 제 핸폰을 만지작거리더니
지 전화가 오면 지얼굴이 뜨게 만들어놨더라구요.
첨에 전화올때 허걱...이게 뭐야 했다는...사람얼굴이 떠서 놀랐죠.
그러더니 지핸폰에 제 얼굴이 뜨게 해주겠다고 하대요.
저한테 확인시켜주는 순간, 못볼 걸 봤죠.
제가 전화를 거니
대따시 큰 제 얼굴이 뜸과 동시에
잔소리 엄마라고 뜨는겁니다.
제가 항의를 하니까
이게 히트쳤다면서
지네 반 애들이 굿아이디어라고 다들 따라했다는 자랑까지 하면서
저한테 조금도 미안한 기색이나 당황해하는 기색이 없었답니다....
오늘은
제가 쓰러졌습니다.
아들놈은 어찌 해두었는지 궁금해서...이놈의 호기심이 항상 문제죠.
아들놈 핸폰을 확인해보니
엄마, 어머니, 사랑하는 엄마...뭐 이런 건 당근 아니었고
대마왕....이랍니다....
어흑,
이 시스템으로 살아야할지
이쯤에서 확~~~뒤집어야할지 몰라서...
꾹 참고있습니다......좋은 방법 없을까요....ㅠㅠ
지난 번, 너무 길어서 잘랐던 글 마저 올립니다.
정말정말 간단한 반찬만들기예요.
[ 호박 부침 ]
재료 : 주키니 호박 1개,
양념장 : 국간장 1큰술, 진간장 ½~1큰술, 파, 마늘 1작은술씩, 고추가루, 참기름 약간씩,

쥬키니 호박을 도톰하게 썰어서 기름 두른 팬에서 익혀줘요.
중간불, 약한 불 정도에서 천천히 익히세요.
호박 위에 티스푼으로 양념장을 조금씩 끼얹으면 되요.

남는 건, 이렇게 보관하면 양념이 배서 더 맛있어요.
차가워도 맛있구요.
[ 크레미 샐러드 ]
재료 : 크레미 2개, 오이 ¼개, 사과 ¼개
소스 : 마요네즈 2큰술, 요리당 ½큰술, 레몬즙 1작은술, 소금 약간

소스재료를 미리 섞어서 넣어줘야 맛있는것 같아요.
요즘, 맛없는 사과...이렇게 소비합니다.
[ 버섯 볶음 ]
이거....진짜 맛있어요.
그동안 굴소스, 소금, 간장, 맛간장...두루두루 사용해봤는데 이게 최고로 맛있네요.
허브랑 후추가 살짝살짝 씹히는 게 아주 특별한 맛이랍니다.
애들이 얼마나 잘 먹는지 버섯이 밥도둑되기는 처음이라는....
재료 : 느타리 버섯 한팩, 허브맛 솔트

팬을 달군 후 식용유를 두르고 느타리 버섯, 허브맛솔트로 볶아줍니다...끝...
버섯은 데치지않고 그냥 볶았어요.
[ 어묵 무침 ]
재료 : 어묵 약간, 만능양념장 약간

어묵을 먹기 좋게 썰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거나 끓는 물을 끼얹어준 다음 물기를 빼요.
볶지않고 만능양념장에 무쳤습니다.
만능 양념장이 없으면 양념간장에 무쳐도 되요.
팬에 볶는거랑 식감이 다른데...식당에서 주는 반찬같아요.
바로 먹을게 아니면 아무래도 볶는게 좋겠죠.
만능양념장 레시피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2&sn=off&ss=... 눌러주세요.
[ 스파게티소스 소시지 볶음 ]
재료 : 비엔나 소시지, 스파게티소스 약간, 핫소스 몇 방울.

비엔나 소시지를 볶을때 보통은 케쳡, 설탕, 우스터소스 정도 넣어주는데
유통기간을 넘기고 있는 스파게티 소스가 병째 굴러다니길래 한 번 넣어봤어요.
음...허브향이 나는게 색다르게 맛있네요...
집에 혹시 그런 놈이 있으면 햄이나 소시지 볶을때 사용해보세요.
[ 냉이 무침 ]
재료 : 데친 냉이 200g, 된장 1큰술, 들기름 약간, 파, 마늘은 냉이 향을 죽이니 안넣어도 되요.

냉이 다듬기 귀찮아서 데친 놈으로 사서 된장과 들기름만 넣고 무쳐봤습니다.
다듬고 데치는 일이 생략되니 얼마나 쉽던지...스트레스와 약간의 돈은 바꿀만하네요...^^
봄이라 그런지 냉이 향이 진한게 맛있어요.
참...제가 쓰는 된장은 맥된장이라 그 염도에 맞춘거예요.
서비스....
[ 약고추장 ]
열무김치 담아 먹을때죠.
아는 후배네 남편은 봄, 여름이면 다른 반찬 하나 없어도
약고추장과 열무김치만 있으면 된답니다.
두 계절 내내 약고추장만 있으면 버틴다네요.
하루는 오이랑, 하루는 상추랑, 하루는 계란후라이랑...
나름 이렇게 돌려가며 영양섭취를 한데요.

재료 : 고추장 2컵, 간 쇠고기 200g,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설탕, 물엿 3큰술씩,
통깨, 후추가루 약간씩, 물 3~4큰술

쇠고기, 마늘, 후추를 넣고 볶아주세요.

센불에서 쇠고기를 볶아주다가 고추장을 넣어요.
고추장을 넣으면 불을 줄여주세요. 계속 센불에 볶으면 쉽게 타버리거든요.
너무 빡빡하다 싶으면 물을 조금씩 넣어줍니다.

분량의 물엿, 설탕을 넣고 중간불에서 계속 끓여요.

다 볶아지면 깨를 넣어주세요. 참기름 좋아하시면 조금 둘러주시구요.
한통쯤 만들어두었다 봄철 풍성한 푸성귀랑 비빔밥해드세요.
푸성귀 많이 먹어야 춘곤증을 이길 수 있다고 해요...
꿀꿀한 날씨지만. 그래도 좋은하루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