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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발치한 신랑을 위한 단호박죽~

| 조회수 : 4,781 | 추천수 : 8
작성일 : 2006-12-02 18:23:58
오늘.. 신랑이 이를 여러개 뽑았어요~
덕분에??.. 늦게까지 일한다더니.. 일찍 왔네용~ 사실 미우네 고우네 해도.. 밤 늦게 올 때보다 일찍 들어오면 더 든든하고 기분도 좋고 그러네요~
아마도.. 마취가 풀리면서 오한도 나고 이랑 얼굴이 어리어리~ 했을 거에요~
하루 정도는 유동식을 먹어야 하니까.. 간만에 울 딸 이유식 만들 때의 기분을 내며~
간단하게 단호박죽을 끓여봤어요~

재료 : 단호박, 고구마, 찹쌀, 잣~ 소금 약간, 설탕 1큰술 정도~
찹쌀은 씻어 불려 놓았다가 블랜더에 곱게 갑니다...
단호박은 전자렌지에 살짝 익혀 껍질 벗겨 토막내서 자른 뒤 푹 잠기게 냄비에
소금 약간과 물과 함께~ 고구마 역시~ 냄비로~ 푹푹 끓입니다..
(전.. 단호박만 했을 때의.. 달짝지근함보다 고구마가 조금 들어가는 걸 더 즐겨 먹어요~)
끓이다가.. 블랜더로 윙~
찹쌀도 넣고 끓이고.. 설탕을 약간 넣어 단맛을 첨가~
갈려진 쌀이 푹푹 퍼질때까지 끓인 뒤~ 그릇에 담고 잣과 함께~

저와 신랑은 배추겉절이와~  울딸은.. 그냥~
(뜨겁게 먹으면 안 되니까, 좀 식혀서.. 살짝 따땃하게 했어요~)

많이 안 달고 좋아요~
울 신랑 죽만 먹으랬더니, 회사에서 죽 사먹을 때도 김치랑 먹었다면서 김치를 잘라달라고~
--;; 웬만하면 그냥 죽만 먹지.. 한 두 개 뽑은 것도 아니면서...
지금 2그릇을 게눈 감추듯 하면서.. 어릴 적 어머님이 해주셨던 맛이라나~ ^^
사실.. 엄마가 담궈주신 배추 겉절이가 너무 맛있어서 죽도 덩달아 점수를 높게 받은 듯~

오늘 저녁은 죽으로 조금 섭섭하게 먹고요~
낼은 친정 가서... 곰국 먹고 오렵니다... ^^

아침에 치과 다녀오면서 밖의 온도가 너무 차서 놀랐어요~
영양가 많은 음식 섭취 하시고~ 찬바람 이겨 내세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니
    '06.12.2 7:16 PM

    호박은 껍질을 벗기는 것이 늘 죽음처럼 힘들었는데,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서 깎으면 쉽군요.
    맛있게 보여요...고마운 레시피 감사드려요.
    호박 잡을 일만 남았습니다.

  • 2. 흰구름
    '06.12.2 9:02 PM

    호박껍질은 감자껍질 벗기는 걸로 벗겨도 힘이 덜 들어요.

  • 3. 강혜경
    '06.12.2 11:19 PM

    와~~
    얌전하게 앉아있는 호박죽이 너무 이뿌네요~~
    노오랑 색깔이랑 군침꾸울꺽..

    요즘 태국그릇풍의 블루가 자꾸 올라오니..
    자꾸 질르고푸다는.....

  • 4. 프로방스
    '06.12.3 1:18 AM

    저도 호박죽을 좋아해서 가끔 만들어 먹는데요, 껍질 벗기기가 힘들잖아요.
    그런데 호박을 처음부터 아예 푹 찌면 나중에 겉껍질이 술술 벗겨지거든요.
    씨빼내고 속만 핸드블렌더로 갈아서 다시 물 붓고 끓여먹으면 편해요.

  • 5. 혜원용태맘
    '06.12.3 3:45 AM

    발치하고 몸관리 잘 하셔야 되요..저는 몸살 크게 앓았습니다.

  • 6. candy
    '06.12.3 6:57 PM

    딱이네요~
    그릇하고..죽~

  • 7. 뽀쟁이
    '06.12.3 8:12 PM

    라니님... 단호박 정말 힘들어요~ 저도 손목이 약해서 칼질하다 많이 삐거든요~ 비닐에 단호박 넣고 자렌지에 넣고 아예 푹 찔 때도 있고, 좀 끓이고 싶을 때는 .. 반정도만 익혀서 술술 벗기기도 해요~ ^^ 흰구름님.. 담엔 필러로 슥슥 밀어봐야겠어요~^^ 강혜경님... 그쵸~ 그릇들... 아~ 저도 요새 눈에 아른거리는 그릇들이 생겼어요~ 프로방스님.. 맞아요~ 익혀서 벗기면 껍질과 살이 살짝만 만져줘도 분리가 돼요~ ^^ 혜원용태맘님... 그쵸~ 저도 한번에 두 개를 뽑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다음번엔 한 개씩만.. 그래도 오한 나고 몸살 앓었어요~ 그래도 신랑은 제법 잘 참더라구요~ 제가 용하다고 몸보신 잘 시켜줬어요~ ^^* candy님.. 감사해요~ 요즘 자꾸 그릇 때문에 들썩거려서 걱정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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