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프랑스 요리 - 간단 연어 채소 찜( Saumon en Papillotte 소몽 앙 빠삐욧)
82cook에 들어올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넘.. 즐거워요 ~~~
연어는 그냥, 초밥으로 먹는 것과, 훈제 연어를 즐기는데,
프랑스는 활어 유통이 금지되어 있어서, 초밥용 연어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헝지스 농수산물 유통 시장에 가거나, 파리 13구의 중국시장에 가서,
구해오시는 분들도 있는데, 가끔 있는 일이죠.
필레 된 연어를 사면, 입에 척척 감기는 연어의 달큼한 기름기가 느껴지지
않아서, 아쉽긴 하지만, 오늘은, 오래간만에 '연어 채소 찜'을 해보았어요.
프랑스 명칭은, Saumon en Papillotte 소몽 앙 빠삐요뜨..
그러니까, 번떡거리는 종이로 연어를 싸주었다는 뜻이죠.
여기선, 여러가지 생선을 이렇게 직화로 굽지 않고,
필레 해서, 빠삐요뜨라고.. 싸주는 경우가 많아요..
레시피는요,
연어 4토막,
채소 (당근, 토마토, 브로콜리 등- 참고로 프랑스 레시피에, 샐러리와
프누이유(페널, fennel영어명칭 fenouil프랑스어 명칭)라고 하는 채소를
넣어주라고 되어 있는데, 제가 프누이유를 아주 싫어하네요.
향이 아주 강해서, 머리가 띵~해질 정도인데, 한 번 먹어 보곤, 절대 손이
안 가는 녀석입니다... ) 그래서, 무난한 채소들만 넣었지요...) ,
버터 10그램,
올리브유 10그램,
소금, 후추. 약간
입니다.
먼저, 연어는 버터에 달군 후라이팬에 양쪽을 잘 익혀주시구요,
채소들은 둥글게 썰어 끓는 물에 데쳐주세요,
그리곤, 은박지를 적당히 잘라, 그 위에, 연어, 채소들을 놓고,
소금, 후추, 올리브유를 적당히 끼얹어,
오븐에 넣어 주세요 ~~~ 땡 ~ 끝입니다..
아주 간단하죠..
오븐엔, 170도 10 분 정도면 충분하죠..
열 때, 손이 데지 않도록 조심하시구요 ~
전, 채소 먹지 않는 딸 때문에, 당근을 좀 심하게 많이 넣었죠.
이 녀석이 유아원에 다닌지 한 달 쯤 되는데, 프랑스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지,
엄청스레 까탈을 부려, 원장 선생님이 걱정이시라네요..
왠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고 버티니까요..
한국에선, 아욱 된장국에, 굴비 한마리씩 척척 먹던 녀석인데,
유아원 급식 시간만 되면 농 ~~ 농~~(안먹어 ~~) 하면서,
떼를 부린답니다..
음식이 가장 극복하기 힘든 문화 차이라고 합니다.
즉, 문화차이를 극복해야 할 경우, 다른 종류의 이질문화들은 잘 받아들이면서,
음식은, 아주 늦게까지, 남아 있고 버리기 힘든 문화의 흔적 중 하나라고 해요.
어려서 먹어 본 음식, 엄마의 기억이 담긴, 음식들, 잊기 힘든 것 중의 하나죠..
저희 아버님이 늘상, '우리 어머닌 이렇게 안 하셨는데...'하시는 것이나,
친구 디디에 (한국에서 입양된 프랑스친구)가 김치를 한 보새기씩 먹고
잠이 드는 거랑, 맥락이 똑같다고 할까요...
저희 딸네미는 작년 한 해를 꼬박 한국에서 살아서, 한국음식에 완전히 입맛이
팍 들어서는 바꿔질 기미가 보이질 않네요.
그럴 때마다, 한국음식이 훨~~~ 낫지.....
매콤, 달콤, 새콤... 척척 감기는 한국의 맛..
어린 것이 벌써 이 맛을 알아서....
에고.. 어떻게 잘 먹이는 방법이 없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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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환맘
'06.11.14 7:40 PM제가 한동안 82병걸렸을때랑 똑같으시네요^^
첨에 가입하고 들어오면서 오늘은 어떤 요리들이올라오나 어떤 다양한 살림들이 올라오나...
그러다 사진올리는거두 배우구 한동안 그거 올리는 재미로 보냈었는데 님보니까 제생각나서 웃음이나네요^^
타국에서 82가 큰 위안이 되시겠어요^^
요즘올려주시는 프랑스 요리 잘보구있습니다^^2. 환스
'06.11.14 10:00 PM일본사람들도 연어나, 대구로 잘해먹는 요리더라구요
담백해서 저도 좋아해요...
미각이 우리 오감중에서 가장 오래 기억한데요
따님의 식성을 바꾸려면 좀 힘들겠어요3. 라니
'06.11.14 11:11 PM참 간단하고 맛있어 보이는 요리입니다. 몇 도에서 몇 분을 익히셨어요?
저도 한 번 시도해보겠습니다.^^4. anne2004
'06.11.15 1:29 AM정환맘님..
하루 종일 열어두고, 시시때때로 본답니다..
넘 즐겁네요..
이게 82병인가요 ~~~5. anne2004
'06.11.15 1:30 AM환스님..
그러게요.. 정말.. 힘이 들어요..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산을 넘어야할지..6. anne2004
'06.11.15 1:31 AM라니님..
오븐엔, 170도 10 분 정도에요..
한번 살짝 익힌 것들이라, 너무 오래 익히지 않으셔도 되죠,,7. 비타민
'06.11.15 4:21 AM앗~ 저도 이렇게 잘해 먹어요~~^^ 연어만 따로 우유에 담궈뒀다가 굽고, 야채는 따로 구웠는데... 같이 해도 맛있겠네요....^^ 싸우워크림하고 먹음 맛있더라구요...^^ 간단하고 맛도 좋고... 아~ 배고파요...
책임지세요~~8. anne2004
'06.11.16 7:49 PM비타님님..
가끔은 연어를 백포도주나 레몬즙에 담그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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