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올리네요.. 멀리 살면서, 한국 음식 생각날 때마다,
82에 왔다갔다 하면서, 허전한 배를 달래곤 했는데..
오늘은, 용기 백배 내서, 그동안 쓴 글들을 올릴까 해요..
요리 초보, 살림 초보, 아줌마 초보, 엄마 초보라 제가 봐도 서툽니다..
앞으로 종종 찾아 뵐게요..
지난 번, 말린 자두를 넣은 돼지고기가 안느 아빠의 격려와 환호를 한껏 받아
필 받은 김에, 2탄으로 '오렌지 소스를 곁들인 오리고기'를 하였습니다.
처음엔 아주 복잡하게 느껴지더군요...
레서피를 읽고 또 읽고, 달달 외워도... 뭐가 몬 소리인지..
혼자 이틀 밤을 레서피를 들고, 연구에 연구를 한 결과물입니다.
- 레서피의 설명이 넘 힘들게 되어 있다고 혼자 투덜거리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딱.. 이 맛입니다.
너무 맛있고, 레스토랑에 가서도, 오렌지 소스 말만 들어도... 이것이 과연 어떤 맛일까 ?
하여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었던 것을 후회할 정도로..
입에 착착 감기는 달큼하고 신선한 오렌지의 맛...
꼭 한 번 해보시길 강추합니다 ~~~
--------------------------------------------------------------------------------
레서피는, 프랑스의 레서피를 충실히 따르되,
제가 연구한 것을, 쪼금.. 섞기도 빼기도 했습니다..
재료는, (4인분 기준)
오리 가슴살 800그램
오렌지 4개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농약 무첨가 이용하세요)
레몬 1개 (레몬도 마찬가지구요...)
버터 30그램
설탕 오렌지 정과용 80 그램, 오렌지 소스용 100그램 되겠습니다.
갈분 가루 20 그램
그랑 마르니에 1숟갈 (오렌지 리큐어)
닭 육수 500미리
먼저, 오렌지 소스
오렌지 두개, 레몬 한 개 껍질을 감자 깎는 칼로 깎으시고, 오렌지를 썰어주세요.
버터 넣고 데운 냄비에 설탕 100그램 넣고 삶다가 팔팔 끓으면,
그랑 마르니에 1숟갈 넣어주세요
여기에 닭육수 500 미리를 넣어 푹 졸여 주세요..
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졸여 주세요....
이것을 체에 걸러, 말간 오렌지 소스만 받아서,
갈분 가루를 넣어 걸죽해질 때까지 졸여주세요
오렌지 정과
오렌지 두개를 껍질 벗겨서 1미리 가량으로 길게 잘라 주세요.
먼저 찬 물에 넣여 끓이고 물을 버리고 다시 끓이는 과정을 반복해주세요.
그래야 오렌지 껍질의 쓴 맛이 없어진답니다.
설탕 80그램 넣고 푹 끓여서 시럽으로 쫄여주세요.
포크로 살살 건져서 체에 서로 안 붙게 잘 널어주세요.
오리 가슴살
오리 가슴살은, 뜨거운 후라이팬에 1-2분 껍질을 잘 익혀주시다가
뚜껑 덮고 중간불로 10분 정도 익혀주세요.
오리가슴살에 소스를 끼얹고, 오렌지 정과로 데코해주세요.
음료는, 마르니에 칵테일로 (그랑 마르니에 3분의 일/ 오렌지 쥬스 삼분의 이/ 오렌지 조금)
같이 마셨습니다..
안느 아빠..
퇴근하면서, 식탁 셋팅에 한 번 황홀해하고,
메뉴에 껌뻑 넘어갔습니다....
안느는, 내내 엄마 도와준다고 옆에서, 신이 나서 야단이었구요..
힘들어서, 업을 못 할 것 같더니만, 벌써, 다음 음식이 저도 궁금합니다..
새로운 요리를 할 때마다, 여행을 떠나는 기분입니다.
떠날 때 설레고, 다녀와서 피곤하지만, 좋은 추억이 남듯이,
음식 또한 입 안에 가득 남은 오렌지 향처럼,
가족 간의 화기애애한 시간들을 남겨주는 것 아닌가..
비가 오니 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렌지 소스를 곁들인 오리고기
anne2004 |
조회수 : 4,474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6-11-12 16: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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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anne2004
'06.11.12 4:55 PM사진을 함께 올렸는데, 같이 안 올라가네요...
혹시 방법 좀 가르쳐 주실 수 있으신지요..
또 하나.. 이름도 안 바꾸어지구요...
부탁 드려요 ~2. tazo
'06.11.13 4:00 AM^^사진 잘보이는데요~!
안느엄마 그러니까 우리는 열심히 김치를 맹글어먹읍시다~!
좋은하루보내시길!!3. may
'06.11.13 11:45 AM그랑 마르니에 있으니 한번 시도해볼까요
그 좋다는 오리 싫어하는 남편과 사는 죄로
할 줄 알아도 침만 흘리고 맙니다.ㅜㅜ
빨리 저도 남~편 말고 제 편을 가지고 싶습니다.^^4. anne2004
'06.11.13 4:59 PMtazo님..
익지도 않은 김치, 식초 조금 붓고, 다달다달.. 1시간 넘게
끓여서, 냄비채로 다 먹었다지요.. 우찌나 맛있는지...5. anne2004
'06.11.13 5:01 PMmay님...
오리 냄새 때문에 그러시나 봐요.. 이 요리는,
신기하게 오리 냄새가 안 나더라구요.. 오렌지 향만
가득하구요.. 그랑 마르니에 덕인 것 같아요..
한 번 꼭 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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