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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웨딩샤워의 에피타이저들.

| 조회수 : 6,867 | 추천수 : 7
작성일 : 2006-06-29 05:36:03
제가 가장 아끼는 한국 촌수로는 조카의 웨딩샤워 였습니다.
아침마다 하는 샤워가아니고^^;;
북미서는 결혼직전에 남자들은 배츌러파티, 여자들은 배츌러렛파티를 하지요.
이건 또 조금 다릅니다만. 주로 여자들만 모여서 하는 애프터눈파티입니다.
결혼할처자를 축복해주고 결혼때 필요한 작은 세간살이들을 각자 도맡아서 선물하기도하고
뭐 그러지요.
암튼 저의 시,사촌언니와 몇주전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만든파티에 여자들 특히 모녀들만
100명가량모였습니다.
파티중간중간에는 음악하는 남자형제들의 여흥과 저의 사촌언니가 고용한 손금보는사람과
헤나를 몸에 그려주는사람 그리고 밸리댄스를 배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진짜 재미난축제였습니다. 여자만 와글와글모이니 무슨 여고시절로 돌아간듯한 ..하하.
한국속담에는 여자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 했던가요?
저는 뭐 대단한 페미니즘옹호론자는 아니지만 여자들이 많이모이니 경쾌한 웃음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긍정적이고 뭔가 대단한 일이 벌어질듯한.. 아주 좋기만 하더만요.
저는 다시 태어나도 여자로 태어나고싶습니다.하하하
음식을 저랑 언니랑 둘이서만 했는데 주로 핑거푸드로 오이컵에 게살샐러드를
넣고 호스래디쉬를 약하게 첨가하고 칵테일새우를 얹은것과 파인애플컵 과일샐러드.
그리고 데친 아스파라거스에 청포도와 메론을 넣고 푸로슈또를 감은것.그리고 올리브에 페다치즈를 넣은것과 파란포도를 이쑤시개에 끼워 넣은것입니다.
그외에도 닭꼬치를 한국식을로 양념한것을 바베큐에 구워 대접하고 쌀샐러드에 무지하게
많은음식을 했읍니다만. 일하니라 사진이 없습니다.
하긴 사진이 있어도 저는 사진 2장밖에 올릴줄을 모르니 ...^^;;
저의 조카는 지난 4년간 백혈병을 앓아 이런저런 치료끝에 남자형제들로부터 골수이식을 받고
무지하게 고생스럽게 그어렵고 지독한병을 이겨냈습니다.
그아프고 고생스러운 진료과정에도 주변사람들 걱정할까봐 아프다는 불평한번 없이 힘든 여정을
이겨낸 끝에 하는 결혼.
가족이지만 가족이기에 앞서 그녀의 꿋꿋함과 아직 많지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인생에 대한
눈맑은지혜를 보여주는 자랑스럽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친구입니다.
그래서 그많은 음식들을 하는데도 하나도 힘들지가 않았답니다.
제 조카가 오래 오래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하는 생각이지만 음식은 참으로 많은것을 전해주는듯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구쥬스
    '06.6.29 8:41 AM

    조카분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겪지 않아도 되는 일을 훌륭하게 이겨 내셨으니
    까요

  • 2. 해피문
    '06.6.29 8:42 AM

    와~ 정말 부러운 파티네요,
    방금 블로그도 잠시 둘러봤답니다.
    음식이 음식이상의 많은 것을 전해준다는 말 전적으로 동감하며 저두 이번 주말에 있을 집들이 즐건 맘으로 준비하렵니다~~^^

  • 3. 선물상자
    '06.6.29 9:31 AM

    블로그에서 사진봤는데요.. 저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도
    전혀 정신없다는 생각이 안들고.. 참 따뜻한 애정이 폴폴~ 풍겨나는 분위기네요.. ^^
    그 많은 사람들 음식 챙기시느라 고생하셨을텐데..
    늘 따조님 글에서는 그런 힘듬이 안보여서 더 멋지신 분 같아요.. ^^
    미루는 날로 아리따워지네요~~ 부럽! T^T

  • 4. 영맘
    '06.6.29 9:33 AM

    결혼이란거,인생의 새로운 시작인데
    진심어린 축복속에서 시작하니 조카분 앞으로 행복한 날들만 가득하실것 같아요.
    파티음식도 생소하지만 재미있내요.^^

  • 5. 안명선
    '06.6.29 9:44 AM

    살짝 tazo님 소식이 궁금하던 차였습니다. 미루도 정말 예쁘게 크고 있고 가족의 사랑 받으시는 모습 너무 좋습니다.블로그 구경 잘 하였습니다.

  • 6. 마리
    '06.6.29 10:12 AM

    와~~ 정말 화려하고 이쁘네요^^
    보는것만으로로 침이 꿀꺽~

    저두 tazo님 소식 궁금해서 블로그에 구경가려던 참이었어요. 늘 배려하며 함께하는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 7. capixaba
    '06.6.29 1:28 PM

    미루 아빠가 우크라이나의 축구선수 쉐브첸코 필이 나요.(잘생겼단 말이지요.^^)
    블로그 구경 잘하고 멀리서 잘 크고 있는 미루도 보니까 반가워요.

  • 8. 똘똘이엄마
    '06.6.29 1:41 PM

    저도 블로그 구경가고 싶어요. 들어가는법 가르쳐주세요

  • 9. Harmony
    '06.6.29 1:42 PM

    음식이 화려하니
    웨딩음식 같습니다.
    이런 손 많이 가는 음식을 여러가지 많이 만들었다니 tazo님 정성이 대단합니다.
    조카도
    이런사랑으로 분명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거에요.
    와~
    100여명이 모인 웨딩샤워 너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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