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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낙지국과 무쌈말이

| 조회수 : 7,232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6-04-21 10:09:07
저녁식사 준비에는 때때로 보상심리가 작용합니다.

특히 야근을 하고 난 다음에는

무언가 꼭 만난것을 해주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거든요.

어제밤에는 정말 늦게까지 작업을 하느라고

열두시를 넘겼답니다.

당연히 저녁을 못챙겨주었고

아이들 삼촌이 오므라이스를 시켜주었다더군요.



그래서  큰맘먹고 낙지를 두마리 사서

낙지국을 끓였어요.

기본 다시국물에 (전 풀무원 요리국물 샤브샤브 진에 동량의 물을 섞었죠)

무, 양파, 마늘, 소금간을 해서 끓이다가

콩나물을 넣고

마지막에 낙지를 넣고 불을 끕니다.(안그럼 질겨져요)

그리고 최후로 팽이버섯과 미나리, 대파를 넣고 뚜껑을 닫아두면 끝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좀 칼칼한 맛이 나야 제격이거든요.

그래서 어린이용은 먼저 떠내고

어른용은 매운 고추를 썰어서 따로 넣어주었어요.

팍팍 끓인것만은 못해도 그럭저럭 칼칼한 기운은 나네요.



무쌈말이는

닭안심 삶은 것(청주와 생강을 넣고 삶았어요)과 크래미를 새콤달콤하게 깨소금 팍팍뿌려서 무치고요.

새싹(전 집에서 키운 유채싹을.....)

채썬배와 같이 초절임된 무에 싸면되요.

무절임은 시판되는 녹차무쌈을 이용했네요.

그런데 무쌈을 말때면 항상 그 과한 욕심에 속을 다 싸지 못하고 벌어질때가 종종 있거든요.

물론 속을 줄이면 잘 싸질테지만 그럼 좀 섭하고

해서 생각해낸것이 바로 오이랍니다.

흔히 냉채에는 오이도 넣기 마련인데

이걸 채썰어 속에 넣지 않고 필러로 얇게 밀어서 무와 같이 둘러주면 깔끔하게 말리거든요.
맛에도 당연히 이상없고요.
한입 베어물어도 풀리지 않으니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민무늬 (dlsuck)

두딸을 키우고, 직장을 다니고, 매일매일을 동동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은미
    '06.4.21 10:09 AM

    님아~ 사진이 안보여요...

  • 2. 민무늬
    '06.4.21 10:21 AM

    링크를 걸었더니 안보여서 수정했답니다.

  • 3. 김은미
    '06.4.21 10:22 AM

    무쌈말이를 오이로 감싸셨네요........ 맛이 더 향긋할 것 같은데요

  • 4. 새콤이
    '06.4.21 10:53 AM

    상큼하고 시원할것 같아요 직장인의 맘이랄까 일로 늦을경우 아이들한테
    젤로 미안하죠 엄마로서의 보상심리죠

  • 5. 무영탑
    '06.4.21 2:20 PM

    오이띠 아이디어 좋네요.
    풀리지도 않고 색감도 살고...

  • 6. olivia
    '06.4.21 7:26 PM - 삭제된댓글

    오이띠를 두르니 더 상큼하니 맛나보여요. 82쿡 회원들의 아이디어는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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