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총각은 크레페를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주는 놀면서 한가하니 점수좀 따볼까.... 싶어서
크레페 반죽을 많이 만들었어요.
왼쪽 위에 보이는 스텐물병에 반죽을 가득담아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주르륵~ 부으면 간단.
올리브오일에 계란을 풀어헤쳐 익히고 토마토를 작게썰고 타임, 바질을 뿌려
소스바른 크레페 위에 부어줍니다.
내용물 넣어 반 접고 나머지는 위에 부어주고 트뤼플 오일과 후추를 뿌려
일요일 아침밥으로 주었지요.
점심으로 먹인
헤이즐넛과 복숭아, 초콜렛 크레페
복숭아를 작게 다져 설탕약간, 발사믹 식초넣고 조려주었어요.
속을 넣어 접어 접시에 올리고 초콜렛, 피칸, 아가베시럽을 뿌렸습니다.
학교 다녀와 배고프다 난리네요.
제발 크레페에 초콜렛만 넣고 만들어줄순 없냐고 통사정을....
"초콜렛이 줄줄 흐르는 크레페를 상상했건만..." 이러길래
"있는것에 감사하며 먹거라, 아님 먹지말던가"
엄마 승 ㅋ
저것 다먹고 제가 먹으려 끓인 라면도 다 뺏어먹고...
양이 장난이 아니게 늘었어요.
어렸을땐 하도 안먹어서 밥도 굶기고 했었는데.
때가 되니 알아서 엄청나게 먹어댑니다.
이것도 끼니로 먹은것
통조림 조갯살이 많이 남아서
양파볶고 토마토도 넣고 타임과 딜을 뿌려볶아 속을 만들었어요.
맛이 괜찮다고 하네요.
리조또도 만들어 먹고
통조림 조갯살과 쥬스에 닭육수를 넣어 끓이고
마지막에 생새우를 굵게 다져 넣어 만들었지요.
이거 한접시 만든다고
주방은 난장판....
반대편 스토브 위에도 폭탄 ㅜㅜ
모처럼 된장찌게가 먹고싶네요.
냉동실에 연어도 꺼내고 인심쓰듯 스팸도 한통 구웠어요
개학도 했으니 다시 도시락싸기의 시작 입니다.
계란+치즈 샌드위치
간식도 만들어 놓고,
이휴.... 할일은 끝이 없네요.
모처럼 중국식당으로 외식을 갑니다.
BBQ 오리 반마리
대구살 깍지콩 야채볶음
쓰촨스탈 소스로 버무린 튀김닭
가을냄새가 공기중에 가득합니다.
82님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덧글++
키톡에서 자주 뵙던 울 회원님들(다들 아시죠?)은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잠수는 이제그만, 수온이 낮아요.
그리고 ㅈㅊㅇㄷ맘님의 먹음직스런 밥상도 보고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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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페 레시피 추가합니다
출처는 "로라 칼더(Laura Calder)" 의
DINNER CHEZ MOI
The Fine Art of Feeding Friends 라는 요리책에서 가져왔습니다.
푸드네트웍 캐나다에서 "프랜치푸드 앳 홈" 이라는 프로를 진행했었구요.
지금은 방송을 하지 않아요.
이 프로는 제가 맨날 녹화해서 보고 또 보고 그럴정도로 좋아했어요.
그래서 서점에서 요리책을 보자마자 바로 사버렸죠.
수다는 그만~~ 레시피 나갑니다.
2 컵(500ml) 우유
1 1/2 컵 밀가루(중력분) 체쳐둔다
4 개의 계란
3 큰술 (50ml) 설탕
3 큰술 (50ml) 녹인 버터
1/2 티스푼 (2ml) 바닐라 익스트랙
소금약간.
믹서나 블랜더에 몽땅넣고 섞어줍니다
보관용기에 넣어 - 이때 체로 걸러주세요 -
냉장고에 최소 2시간이상 두었다 사용하면 됩니다.
부치는 방법
후라이팬을 중간온도로 예열후 한 국자정도 부어서
후라이팬을 이리저리 돌려 넓고 얇게 펴줍니다.
반죽이 많이 묽어서 쉽게되요.
한면이 익으면 뒤집어서 반대편 익히면 끝~~
맛나게 해드세요.